또치-01 2019. 12. 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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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때
정밀 신기했던 모습 중 하나는,
길 위에 수 천 마리(?)의 달팽이
걷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인간을 보는 듯 했습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도
목적지까지 비슷하게 걷습니다.
그런데도 조바심을 내곤합니다.

느리게 가겠다 생각해도
그리 늦게 가는 것 아니고
빨리 가겠다 생각한들
그리 빨리 갈 수 없습니다.

달팽이처럼,
느긋하게 걸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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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재원(2014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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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링크(아직도 안 적으셨다면? 클릭!)

https://empowering.tistory.com/guestbook

연락처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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