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로 글을 쓰는 비법
‘그러나’로 글을 쓰는 비법
‘그러나’는 접속 부사다. 어떤 말과 다른 말을 이어준다. 단어를 이을 수도 있고, 단락을 이을 수도 있다. 조금 더 크게 보면, 생각 덩어리를 이을 수도 있겠다.
‘이어주긴 이어주는데 어떻게 이어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나‘는 어떻게 이어주는가? ’그러나‘ 앞에 나오는 말과 ’그러나‘ 뒤에 나오는 말은 서로 반대다.
그러나 ’앞에 나오는’ 말과 ‘뒤에 나오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뒤에 나오는 말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앞말을 부정할 때 ‘그러나’를 사용하니까.
그래서 글을 쓰거나 읽을 때는 그러나 ‘뒤에 나오는’ 내용이 주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글을 쓰는 사람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그러나 뒤에 쓴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기술한 내용을 종합해서 잘 이용하면, 언제든지 논리적으로 틀을 잡아서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다. 어렵지 않다. 삼단계로 생각하고 쓰면 된다.
1. ‘그러나’를 쓴다.
일단, 백지 한 가운데에 ‘그러나’ 라고 쓴다.
2. 그러나 앞 내용을 쓴다.
내가 무엇에 대해서 쓰려는지 독자에게 소개하고, 이 글감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혹은 나는 과거에 어떻게 생각했는가? 이렇게 질문하고 답을 정리해서 그러나 앞에 쓴다.
3. 그러나 뒷 내용을 쓴다.
사람들 생각과 다른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서 그러나 뒤에 쓴다. 혹은 내가 예전에 생각한 바와 다른 내용을 그러나 뒤에 쓴다. 필요하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여러 근거를 대거나 사례를 든다.
모든 글을 이 틀에 넣어서 쓸 순 없겠다. 하지만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람들 생각과 다른) 지금 나만이 가진 생각을 표현하려고 글을 쓴다. 따라서 이 ‘그러나 구조‘는 글쓰기 기본 구조로 알맞다.
<예시>
나는 소방관이다. (글감 소개) 사람들은 소방 일이 무조건 힘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글감에 대한 사람들 생각) 물론, 힘들긴 힘들다. 특히 육체적으로 힘들다. (근거)
그러나
일하면서 나는 소방 일에 만족한다. (반론)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다가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시민을 도왔다는 보람, 생명을 살렸다는 보람을 느끼면 다 보상받는다.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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