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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공지사항 2022. 1. 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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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르친 뛰어난 사회사업가께서 들려 주신 이야기: "제가 돕는 청소년이 너무 기특한 행동을 하기에, 저나 제 동료들이나 아주 자연스럽게 물어보게 되었어요. '우와~ 너 어떻게 이렇게 한 거야?' 라고요. 우리 말을 듣고는 그 친구가 조금 쑥쓰러워 하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분위기로 흘러 갔어요. 그리고 이 친구가 잘 한 일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어보기 시작했지요. 이 모든 과정이 아주 부드럽고 자연스러웠답니다." 

     

    생각 없이 듣는다면 그냥 흘려 보낼 이야기이지만, 사실은 내 학생이 대단히 고급스럽게 해결중심모델 기술을 연속적으로 구사했다. (1) 대처질문("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가요?"): 대처질문(coping question)은 기본적인 해결중심 질문 중 하나다. 이 질문을 받은 사람은 답변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과 자원'을 부지불식 간에 인정한다. 자기 입으로 자기 칭찬을 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위 사례에서 내 학생(과 동료들)은 '우와~ 너 어떻게 이렇게 한 거야?' 라고 완벽하게 소화한 대처질문을 구사했다.

     

    (2) 이미 확인한 긍정적인 내용을 후속 질문으로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확인하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예컨대 기적 질문 정도는 제대로 구사해야 해결중심모델을 적용한 거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비유하자면, 기적질문은 그냥 작은 문에 불과하다. 그대가 새집에 입주한 친구에게 초대를 받았다고 상상해 보자. 그대는 친구 집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 집 안에 존재하는 모든 물건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이방 저방 다니면서, 이것 저것에 대해 온갖 질문을 던질 것이다. 수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는 이 장면에서, 그대가 친구에게 맨 처음 던진 질문 그 자체가 그렇게 중요할까? 전혀 아니다. 여기에서는 특정한 질문 하나가 아니라, 그대가 친구 집과 친구의 삶에 대해서 품는 강력한 호기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 학생은 완벽하게 소화해서 구사한 대처 질문을 시작으로, '청소년이 잘 한 일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어보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내가 옆에서 직접 관찰하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이렇게 질문했으리라: 어떤 생각을 했던 거니? 그 생각이 도움이 되었던 거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된 거니? 또 도움이 된 생각이 있어? 어떤 생각이야? 그 생각도 도움이 되었던 거야? 어떻게 도움이 됐어? 또 다른 때, 다른 장소에서 그런 적이 있니? 그때 누구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그 사람이 도움이 되었니? 어떻게 도움이 되었니?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 줄래? 

     

    내 학생은 (a) 내담자에게 일어난 작은 긍정적인 일을 포착하고, (b) 그 일에 관해서 가볍고 자연스럽게 질문을 시작하고, (c) (첫 질문에 대한 반응을 살피면서) 다양한 후속 질문을 풍부하게 이어갔다. 이 모든 과정을 뜯어 보면서 복기한다면, 그가 단지 해결중심 질문 테크닉 몇 개를 암기해서 구사하지 않고, 내담자가 처한 상황에 맞춰서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질문을 구사함으로써 분위기 좋게 대화를 이어갔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말하자면, 해결중심모델을 몇 가지 질문 테크닉으로 익혔다기보다는, 질문 테크닉에 숨겨져 있는 전반적인 태도를 체화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도록 만든 셈이다. 

     

    어떻게 하면 해결중심적인 질문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튀어 나올 수 있을까? 

     

    이 질문과 관련해서 안 좋은 소식과 좋은 소식이 한 가지씩 있다: 먼저 안 좋은 소식부터 말하자면, 해결중심모델을 이렇게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구사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단지, 몇 시간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뭔가 조금이라도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기술 중에서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는 기술은 없다. 더구나 체화시킬 정도로 고급지게 구사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음으로 좋은 소식을 말하자면, 벼락치기로 1등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가급적이면 효율적으로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는 지름길은 분명히 존재한다!


    2022년 강점관점실천연구소에서는 원조전문가 동료들께서 자연스럽게 해결중심적인 관점을 이해하고 공부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학습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강점관점실천연구소는 봄부터 우리 연구소 이메일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분들에게만 제공하는 공부 자료를 통해서 이 프로젝트를 실행할 계획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7시에 발송하는 연구소 뉴스레터를 통해서 기본적인 상담 기술과 해결중심 질문 기술을 간단하게 쪼개서 소개하고 연습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비용은 받지 않는다. 단지,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메일 뉴스레터를 구독만 하면 된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으로는 공유하지 않는다. 오로지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서만 공유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강점관점실천연구소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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