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회의 시간에 함께 나누는 공부 자료
이재원 선생님, 안녕하세요? 의정부시 고산종합사회복지관 박건재입니다. 강점관점실천연구소에서 보내 주신 이메일 뉴스레터 잘 받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복지관에서 마을공동체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항상 우리 팀원들과 함께 발전하고 싶어서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선생님께서 SNS에 올리시는 포스팅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뉴스레터를 받고 읽으면서 깊이 생각해 보니, 공유해 주신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를 저 혼자 보고 공부하기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컨대, 매주 팀 회의를 하면 주로 할 일만 체크하고 일정만 전달하기 바빴는데요, 이 시간을 활용해서 선생님께서 공유해 주신 자료를 함께 읽고, 함께 토론도 하면서, 생각을 확장하면 훨씬 더 의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A4지 한 장으로 정리해 주신 자료가 내용도 좋지만 분량도 적어서 부담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오늘(4월 12일)부터 바로 실천하려고 합니다. 팀원들과 만나는 회의 시간에, 함께 글을 읽고, 함께 생각도 나누고, 작게나마 실천도 해 보겠습니다. 정말 좋은 자료를 선뜻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2년 4월 12일에 이상과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 의정부시 고산종합사회복지관 박건재 팀장님께 보내신 메시지였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강점관점실천연구소에서 매주 뉴스레터를 통해서 공유하는 공부 자료를 팀 회의 시간에 동료들과 함께 나누시겠다는 내용이었다. 그것도 뉴스레터를 받아 본 바로 그날 부터. "우와~! 내가 매주 엄청나게 고민하고 고생하면서 제작해서 발송하는 이메일 뉴스레터와 공부 자료가 전혀 헛되지 않구나!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내가 보내는 신호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또 다른 새로운 의미를 만들고 있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무릎을 탁, 하고 쳤다.
특별히, 애초에 나는 뉴스레터 독자 분들께서 공부 자료를 개인적으로 인쇄하셔서 생활 중에 무시로 읽어 보시고 상기하는 그림만 떠올리고 있었는데... 박건재 팀장님께서 예상하지 못한 자료 활용 방법을 제안해 주셔서 상당히 신기했고, 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각자 따로 많은 시간을 내서 전문적인 상담 교육이나 사례관리 교육을 받는 방법도 의미가 있겠지만, 간단하지만 나름대로 내용이 깊은 자료를 활용해서 매주 동료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실천을 점검해 보는 활동을 꾸준히 지속한다면, 분명히 효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팀 회의 때 활용하시게 된다면, 그 결과를 나에게 알려 달라고 부탁 드렸다.
그랬더니 문득 연락이 왔다!
이재원 선생님 안녕하세요? 고산종합사회복지관 박건재 팀장입니다.
4월 12일 화요일 우리 마을공동체 팀에서 회의를 하고 난 후, 선생님께서 공유해 주신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를 가지고 팀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뉴스레터 발문도 함께 읽고, PDF로 공유해 주신 공부 자료도 함께 읽었습니다. 그렇게 한 단락씩 꼼꼼하게 읽으면서, 각자 오늘 있었던 일을 나누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팀원들이 '저도 주민 분들과 이런 비슷한 대화를 나누었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평소에 주민분들을 만나면서 특별한 생각 없이 했던 말에 근거가 있다는 점을 신기하게 느끼는 듯 했습니다.
자료를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눈 시간이 약 40분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이러한 자료를 읽고 우리가 나름 이해했던 내용을 서로 공유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전에도 팀 스터디를 해 본 적이 있지만, 너무 길어지면 업무에 지장이 있고 분위기가 약간 처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3, 40분 정도 할애해서 잘 정리된 자료를 읽고 나누는 시간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매주 월요일 16시에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소중한 자료를 선뜻 공유해 주신 이재원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팀 동료들이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난경 선생님: 스터디를 하기 전에는 항상 하던 일상 대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는데, 스터디를 하고 나서는 대화 중 공감과 침묵(기다림)을 통해 더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김주연 선생님: 스터디를 통해 공감에 대한 방법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전에 나를 먼저 비워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행하기 쉽지는 않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스터디를 통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민준형 선생님: 항상 공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천으로 잘 되지 않았던 점을 스터디를 통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에 내담자를 위한 공간은 생각하지도 못헀는데,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알게 되어 뜻 깊었습니다.
조현서 선생님: 일상 생활에서 보이는 상황을 드라마 예시를 통해서 같이 보고 스터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상대방의 언어를 정확하고 명료하게 이해해야 상대를 더욱 잘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는 무척 감동 받았다. 그리고 한 번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속으로는 같은 마음을 가진 동료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즐겁고 영광스러웠다. 말하자면 우리는 여전히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 있지만, 박건재 팀장님의 신박한 아이디어 덕분에 함께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애초에 공부 자료를 생산하는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용 방법을 팀장님께서 제안해 주셨고, 나는 이제 앞으로 막연한 독자들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자료를 읽어 주실 동료들 얼굴을 떠올리면서 자료를 만들게 될 것 깉다. 마치 편지를 띄우는 심정으로.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이어진다"
해결중심모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리 중 하나다. 정말 그럴까? 정말 그렇다! 대개 긍정적인 변화는 작은 계기에서 시작된다. 엄청나게 거대한 역사적 이벤트가 생겨야 변화가 올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금 당장 여기에서 구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다. 박건재 팀장님과 고산종합사회복지관 공동체팀 동료들처럼. 여러분도 이 작지만 멋진 출발에 동참하고 싶지 않으신가? 그렇다면 마음으로 결심하시고 작은 한 걸음을 내 딛으시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노력부터 시작하시라. 작은 변화를 큰 변화로 만드시라.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내용을 읽어 보신 후, 강점관점실천연구소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뉴스레터 독자 분들에게 매주 무료로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pdf 파일, A4지 한 장 분량)를 공유합니다.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