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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결중심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상담 공부방/줌(ZOOM) 공부방 2020. 4. 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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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해결중심모델 강독 모임에 참여중이신 어느 동료 사회사업가 선생님께서 수업 후에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적어 주셨다: 

     

    "막연히 해결중심모델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정해진 틀과 형식적인 질문들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많은 부분을 내담자의 몫으로 넘기는 것 같고 뭔가를 해 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느껴져서 막상 질문을 받으면 막막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얕은 지식일 뿐이었으며 해결중심의 핵심은 자신의 성장과 변화에 초점이 있다는 것과 이것을 돕는 상담자의 고도의 테크닉은 충분한 연습과 노력 그리고 자연스러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테크닉이라는 것을 애써 찾아내고 해석하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내담자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일 뿐임을 알게 되어서 충격이었다." 

     

    "오늘 강의 내용 중에 (해결중심모델에서 질문을 적절하게 구사해서 내담자) 본인의 입으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하도록 이끄는 것은 큰 기쁨이고 희열이다, 라는 선생님의 말이 마음이 남는다. 나는 여전히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중심으로만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며 찔림으로 느껴졌다. 앞으로는 '넌 항상 문제야' 가 아닌, '네가 원하는 게 뭐야' 라는 질문을 마음 속에 새기고 생각 하기보다는 행동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제 한 걸음이지만 나의 내면에 진정한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나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무척 감동적인 글입니다. 다시 읽는데도 울컥, 하네요. 하지만 또 한 번 더 강조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해결중심모델을 포함하는 강점관점실천을 잘 이해하시고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강점관점은 좋고도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강점관점에만 매몰되어서도 아니됩니다. 제가 대면 강의에서도 강조했듯이, “실용주의적인 태도”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의 감정 상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셔야 하고요. 잘못하면, 강점관점 실천이 값싼 동정, 내지는 우스꽝스럽고 억지스러운 방식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따라서, 우리에겐 상식이 필요합니다."

     

    =====

     

    "다 주거써. 나 말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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