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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기: 휴양 그 이상의 자기-돌봄(Professional Development: Self-Care Beyond the Spa)
    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1. 5. 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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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원서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Self-care), A부터 Z까지"

    (2021년 5월호 원고를 공유합니다.)


    P(Professional Development: Self-Care Beyond the Spa)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기: 휴양 그 이상의 자기-돌봄

     

    원문: Nicole George

    번역: 이재원(2021)

     

    자기-돌봄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휴가와 온천 방문과 같은 휴양 활동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본 절의 제목인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기(Professional Development)”는, 이 말 자체가 휴양 시설에서 멋진 바닷가 경치를 바라본다거나 마사지를 받는 활동과 연관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전형적인 자기-돌봄 방법이라고 할 순 없다. 오히려,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붓고, 어쩌면 심지어는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기는 본질적으로, 업무의 연장 선상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고, 소진을 막는 해결책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지식을 넓히며, 관심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시켜 나가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와 소진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예컨대, Orlinsky와 Ronnestad(2005)는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기, 주제와 관련하여 십여 개 이상 나라에서 10.000명 이상의 심리치료자들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연구를 실행했다. 그 결과, 전문가로서 자신을 계발시키는 활동은, 소진을 예방하는 강력한 요인일 뿐만 아니라, 실천가들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핵심적인 동기였다. 이와 유사하게, Miller, Hubble, 그리고 Mathieu(2015)는 연구를 통해서 전문가로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성공적으로 경력을 관리하는 실천가는 전문가로서 자신을 계발하는 활동에 매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우리가 지속적으로 실천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좀 더 효과적으로 의도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효율적으로 매진하는데서 온다는 것이다. 

     

    멘토링(Mentoring)과 이직(Mobility)

     

    전미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전문가로서 자신을 계발하기(Professional Development)를 “사회복지사가 자신이 보유한 전문적인 지식 기반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자기-주도적인(self-directed)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에서는 전문가로서 자신을 계발시키는 활동을 “자기-주도적(self-directed)”인 것으로 규정했지만, 필자는 엄청나게 운이 좋게도, 자기계발 활동을 해 오면서 나에게 지혜를 나누어 준 위대한 멘토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필자가 학교에서 만난 멘토든, 직장에서 만난 멘토든, 모든 분들이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셨다. 예컨대, Gutierrez(2012)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멘토라는 말을 사용하는 현상을 보고하면서, “긍정적인 멘토를 곁에 둔 학생들은 학교 생활을 잘하고, 좀 더 생산적이고, 좀 더 강력한 전문적 기술을 가지고 있고, 좀 더 자신감이 있으며, 전문가 선배들을 좀 더 많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좀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p.1). 대학원을 다녔을 때와 그 이후에 경력을 이어오는 동안 필자 곁에는 언제나, 우리가 윤리적으로 실천하려면 자기-돌봄과 관련해서 스스로 책임감을 가져야만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신 교수님께서 멘토 역할을 맡아 주셨다. 이 교수님께서는 학교에서 활동하시는 모습이 필자에게는 롤 모델이 되었다: 실천가가 자기-돌봄을 실천하면 어떻게 불완전한 환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셨다. 

     

    직장에서도 멘토링은 경력을 발전시키는 열쇠가 될 수 있다(Gutierrez, 2012). 필자가 초보 사회복지사였을 때, 아동복지 분야에서 은퇴하신 선배님과 친구가 될 수 있었는데, 이 분은 필자에게 기관의 모든 업무 분야를 거치면서, 모든 프로그램 영역을 경험해 보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라고 조언하셨다. 이 조언은 필자에게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다. 아동복지기관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 봄으로써, 필자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고, 너무나 할 일이 많아서 질식할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견디는 법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양한 실천 영역을 두루 경험해 보아야 하고, 해당 업계에서 성공적으로 경력을 발전시켜 온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청해야 한다. 

     

    필자는 멘토링 경험을 통해서, 이직 시점도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Maclean(2011)에 따르면, 소진은 업무 동기가 부족해도 올 수 있다. 만약 어떤 이가 현재 일하고 있는 자리에서 소진이 시작되기 전에 다른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알아보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거나 새로운 기술을 계발하는데 필요한 정신적 에너지를 쏟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평생 학습과 (사회복지 실천의) 지식 기반에 기여하기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훈련, 사례 회의, 지속적 교육 같은 기회를 찾는 것이다. 자격 취득은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인데, 왜냐하면 어떤 자격을 취득하려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서, 약물 및 알콜 상담이나 기타 다른 영역에서 교육을 이수하면 전문가로서 좀 더 높은 능력을 쌓을 수 있고, 취업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장학금을 받는 일도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된다. NASW 윤리헌장에 기술된 사회복지사의 의무 중 하나는: 

     

    … 우리는 사회복지 지식을 축적하는데 기여하고, 실천, 연구, 윤리에 관한 지식을 동료들과 나눈다. 사회복지사는 지속적으로 전문적 지식을 쌓아야 하고, 전문가 모임이나 학술 대회에서 그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 (섹션 5.01d)

     

    필자는 지금까지 각급 학술대회(지역 학술대회, 전국 학술대회, 심지어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했다. 그리고 모교에서 겸임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러한 학술 활동은 필자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뿐만 아니라, 전문가로서 좀 더 능력을 계발하는데 도움이 되고, 결국엔 사회복지 업계에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필자는 모교의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한 임상사회복지사들이 모인 동문회 같은 전문가 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활동을 통해서 필자는 관계망을 넓히고, 평생 교육 기회를 좀 더 얻는다. 예컨대, 동문회의 회장은 책 모임을 운영하는데, 여기에 우리 동문들이 참여해서 전문 서적을 함께 읽고 토론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이 활동에 대해서 평생교육 학점을 인정해 주고 있다. 

     

    능동적으로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려는 노력을 해 옴으로써 필자는 일상적 업무 속에서 접하는 부정적인 일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대신, 내 실천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일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취업 시장에서 필자의 주가를 높일 수 있는 좀 더 넓은 관계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문가로서 사회복지 실천의 지적 기반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열정이 생겼다. 

     

    기관의 역할과 이점

     

    소진을 방지하기 위해서 어떤 사회복지사가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는 활동을 하면 단순히 그 개인에게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여정을 이어오는 동안 필자는 엄청난 멘토 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여러 좋은 기회를 잡으려고 애를 써 왔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을 개인적으로 기울여야만 했다. 필자가 몸 담고 있었던 기관들에는 직원의 전문적 능력을 계발시키기 위한 정책이 놀라울 정도로 부재했다. 

     

    사회복지 기관에서 직원들의 전문적 능력을 계발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면, 업무상 소진을 줄일 수 있고, 직원들이 좀 더 장기근속 할 수 있게 되며, 결과적으로는 기관에서 이용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도 향상된다. 업무 만족도와 스트레스 사이의 관계는 학자들이 여러 차례에 분명하게 밝혀왔다(e.g., Cox & Steiner, 2013). Maclean(2011)은 직무 확대(job enlargement: 업무 내용이 단순화/정형화됨에 따라서 발생하는 소외감/단조로움을 방지하기 위해서, 하나의 직무 안에서 과업의 수와 다양성을 높이는 방법)라는 용어를 소진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술한다. 기관이 소속 직원들로 하여금 다양한 프로그램 영역이나 실천 기술을 배우도록 격려하는 정책을 실행할 수 있다면, 적은 비용을 들여서 경제적으로 직원들의 소진을 줄일 수 있다.  

     

    기관에서 정책적으로 직원들이 외부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골고루 지원하고, 전문적 능력을 키우는 활동에 투자할 수 있도록 휴가를 준다면, 직원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인들에게도 (역주: 향상된 서비스 질로) 이익이 된다. 업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이 현재 맡고 있는 직무를 넘어서는 기회에 관한 지식와 이직을 위해서 필요한 기술에 접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기관 전체의 건강한 분위기에 기여하는 평생 학습 환경이 조성된다. (기관을 기관을 평화롭게 만들어 가기, 항목을 참조하라.)

     

    자기-돌봄 실천 기술로서 전문적인 능력을 계발하는 활동에서는 장기적이면서도 즉각적으로 실체가 있는 이익에 초점을 맞춘다.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는 활동에 참여하면 사회복지사는 지식, 자신감,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적인 능력을 계발하기는 사회복지사의 영혼과 정신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는 형태의 자기-돌봄 방법이다: 전문적 능력을 계발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회복지사는 자기 자신,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 전문적 환경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시각을 바꿀 수 있다.

     

    생각해 볼 질문

     

    1. 그대는 어떻게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고 있는가? 자기-돌봄을 위한 방법으로서 전문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가능할까? 

     

    2. 자기-돌봄을 위한 방법으로서, 어떻게 멘토링이나 이직을 사용할 수 있을까? 

     

    3. 자기-돌봄을 위한 방법으로서, 직업적 커리어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법으로서, 전문적 지식 기반에 기여하는 방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문적 지식 기반에 기여하는 활동을 그대의 업무 환경과 자기-돌봄 계획 안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  

     

    4. 그대의 기관은 직원들이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가? 그 지원 체계를 어떻게 좀 더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 

     

    참고문헌

     

    Cox, K., & Steiner, S. (2013). Self-care in social work: A guide for practitioners, supervisors, and administrators. Washington, DC: NASW Press.

     

    Gutierrez, L. M. (2012). Recognizing and valuing our roles as mentors. Journal of Social Work Education, 48(1), 1-4. 

     

    Maclean, S. (2011). The Social worker pocket guide to stress and burnout. Desnes Green, Lichfield, Staffordshire, England: Kirwin Maclean Associates. 

     

    Miller, S., Hubble, M., & Mathieu, F. (2015). Burnout reconsidered. Psychotherapy Networker, 39(3), 18-23, 42-43.

     

    NASW. (2008). Code of ethics. Washington, DC: NASW. 

     

    NASW(n.d). Practice and professional development. Retrieved from http://www.naswdc.org/pdev/default.asp Orlinsky, D. & Ronnestad, M. H. (2005). How psychotherapists develop: A study of therapeutic work and professional growth. Washington, DC: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Nicole George는 아동복지 영역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이다. 현재 그녀는 Kentucky 주 Louisville 대학교에서 아동 위탁보호 프로그램 관리자로서 일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로 일해 오면서, Nicole은 현장 실무자, 수퍼바이저, 서비스 질 관리자, 사회복지 기관 정책 분석가로서 다양한 아동복지 영역에서 근무했다. Nicole은 Louisville 토박이로서 Spalding 대학교 사회복지 전문대학원을 졸업했고, 동문회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겸임교수로서도 일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시민단체에서도 활동하고 있고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외부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 Nicole은 열심히 조깅을 하고, 배우자와 함께 정원을 가꾼다. 

     

     

    사회복지사 Self-Care: A부터 Z까지(목차)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본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발간되어 사회복지계에서 적지 않은 관심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서적, "

    empowering.tistory.com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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