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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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허들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해결중심 부부-가족치료 이야기 2019. 12. 19. 05:59
“잠깐 아내 분만 따로 뵐게요.” 나름 전문가인 나조차도 해결중심모델을 적용하다 보면, 가끔씩 “내가 너무 긍정적인 부분만 들여다 보고 있나?” 혹은 “내가 너무 표면에서만 깔짝대고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A씨는 남편 B씨와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서 부부상담을 신청했지만, 어느 정도 관계가 좋아진 다음에는 오히려 관계가 좋아지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처럼 주저했다. 나는 경험적으로, 바로 이런 시점이야말로 해결중심 테크닉을 잠시 내려 놓고 다른 시도를 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부상담 전이었지만 따로 개별 면담시간을 청했다. 그리고 “툭, 터놓고” 물어 보았다. 약간 망설이던 A씨, 말씀하시길: “음... 사실, 제가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시간 동안 제 마음을 알아주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