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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사업 공감 모델
    지식 공유하기(기타)/The RULER model 2020. 3. 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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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사업 공감 모델(A Social Work Model of Empathy)

     

    원문: Karen E. Gerdes Elizabeth A. Segal(2009)

    번역: 이재원(2020) 

     

    <읽기 전에 요약>

     

    사회사업적 공감 모델이란 무엇인가? 사회사업 실천에 특화된 공감 개념이 따로 존재할 수 있는가? 본 논문의 저자는 가능하고, 그래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심리학적 공감 개념은, (1) 타인의 정서를 본능적으로 포착하고 (2) 그 정서의 배경을 생각하는 단계에서 멈춘다. 즉,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언어적으로 표현만 하면 된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본 논문의 저자는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는 사회사업가의 공감은 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사회사업 실천의 주요 가치 중 하나인 "사회정의(Social Justice)"를 공감 과정에 결합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1) 타인의 정서를 포착하고 (2) 정서의 배경을 이해한 후에 (3) 사회정의에 근거해서 의도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비평>

     

    심리학적/개인주의적 공감 개념만 알고 있던 나에게 충격을 안겨준 논문이다. "사회사업가"라면, 타인의 정서를 단순히 공감하고 말로 표현하는 단계에서 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회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 번째 요소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저자의 모델을 처음으로 제시한 논문이고, 후속 연구를 통해서 사회사업가들이 사회사업적 공감 능력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학습 도구를 개발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알고 있다. (대단히 멋진 일이다.) 그런데, 한 가지... 정동적 공감 포착 능력을 지나치게 생물학적으로 개념화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나는 Lisa Feldman Barrett 박사의 구성주의적 정서 모델을 따르기 때문이다. (저자들이 확신하는 거울 뉴런은 아직은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실증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알고 있다.)

     

    <주의>

    혹시, 오역이 있다면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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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 본 논문은 공감에 관한 최신의 다학제간 연구 결과를 반영하는 사회사업 공감 모델을 제시한다. 이 모델은 사회정의에 관한 사회사업적 관심을 반영한다. 이 모델의 세 가지 구성 요소는: (1) 타인의 정서나 행동에 대한 정동적 반응, (2) 자신의 정동적 반응과 타인의 시각에 대한 인지적 처리 과정, (3) 공감적 행동을 취하기 위한 의식적인 의사결정 과정이다. 타인의 행동을 따라하는 정동 반응에는 인간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지만, 인지적 처리 과정과 의식적 의사결정에는 인간의 의지가 분명하게 개입된다. 첫 번째 요소(정동 요소)가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적절하고 정확하게 기능하는 건강한 신경망이 필요하다. 두 번째 요소(인지적 처리 과정)에 속하는 관점-취하기, 자기-인식, 정서 통제는 특별히 마음챙김(mindfulness)을 통해서 의도적으로 계발할 수 있고 연습할 수 있다. 세 번째 요소(공감적 행동)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우리가 정동적 반응과 인지적 처리 과정을 넘어서서 사회사업적 가치와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 (생략) 

     

    키워드: 공감, 사회적 공감, 사회인지적 신경과학

     

    =====

     

    서론

     

    사회사업 실천에서 공감이 중요한가? 당연히 그렇다. 사회사업의 가치에 부합하는 정의(definition)나 모델이 있는가? 잘 모르겠다. 다른 학문 분야에서는 공감을 정의하고, 공감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설명하기 위한 개념적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생략) 하지만 다른 학문 영역에서 개발해 온 공감 개념은 사회사업에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다. 본 논문에서, 우리는 최신의 학제간 연구 결과, 특히 사회적 인지에 관한 신경과학적 연구 결과를 반영하는 사회사업 공감 모델을 제시한다. 

     

    공감은 사회사업 실천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생략) 관련 학문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합의하는 바는, 공감이란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공감은 기질적 특성, 인지적 기술, 심리사회적 반응 혹은 이들 요소 중 몇 가지가 조합된 개념으로 제시되어 왔다. 공감이란 천부적인 특성인가? 인지적인 기술인가? 감정, 생각, 혹은 행동인가? 공감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가? 우리가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좀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공감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서 실천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모델을 만들어서 제시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공감에 대하여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공감과 발달심리학

     

    독일 심리학자인 Theodor Lipps (1903)와 미국 심리학자인 Edward Tichener (1909) 가 타인이나 사물을 관찰할 때 관찰자가 경험하는 심리학적 현상 혹은 내적 상상을 기술하기 위해서 “einfühlung” 혹은 “empathy”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Davis, 1996; Iacoboni, 2008). 이들은 타인을 수동적으로 반영하는 개념과 타인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려는 능동적인 노력을 모두 공감이라고 생각했다. 초기에는 모든 연구자들이 공감이 가지고 있는 이중적인 특성을 수용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광범위하게 수용하고 있다. 호프만(1984)과 다른 발달심리학자들은 공감과 공감의 이중적 특성을 인간 발달의 스펙트럼 맥락에 놓았다. 

     

    발달심리학자들은 우리가 영아기에 부모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자동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서 흉내내기에 의존한다고 생각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는 다른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타인의 감정을 상상하는 능력을 발전시킨다. 최근에, 호프만(2000)은 공감 능력 작동에 관한 다섯 가지 양태를 제시했다. 그 중 세 가지 양태는 자동적이고, 불수의적이며, 따라서 원시적이다: (1) 흉내내기(mimicry), (2) 조건화(conditioning), (3) 직접적 연상(direct association). 나머지 두 가지 양태는, 문화에 영향을 받고 인지와 관련된 것으로서, (4) 조정된 연상(mediated association)과 (5) 역할 수행(role-taking)이다. 호프만은 ”공감적 고통(empathic distress)”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왜냐하면 그는 고통에 빠져 있는 누군가를 바라보는 불편함을, 사람들로 하여금 친사회적인 도덕적 행동을 하도록 동기부여하는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고통의 경감은, 1990년대 초에 실시된 공감에 관한 심리학적 연구 이면에 있었던 동기의 일부였다. 베이트슨(1991)은 공감을 이타적인 행동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았다. 그와 동료들은 공감이 다른 개인적 동기, 예컨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바라보고 느끼는 고통을 줄이는 것, 혹은 다른 사람들을 도울 때 보상받는 느낌과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Bateson et al., 1991). 공감을 이타주의와 연결지으려는 그의 시도는 설득력이 있지만, 최종적인 것은 아니다. 이들의 연구에서는 개인적 고통의 이야기를 사용해서, 참여자들에게 그 고통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지를 물어 보았다. 이들의 실험은 모두 가상적인 것으로서, 미러링이나 심리학적 정동 반응을 측정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공감”은 이타주의적 결과로 연결될 수 있지만,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들이 선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개인적 보상이나 만족, 동정, 죄책감, 혹은 기타 이기적인 동기를 포함하는 등 온갖 것이 될 수 있다. 공감과 긍정적 사회적 결과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분석하는데 베이트슨의 연구가 기여하는 바는 공감에 관한 우리의 이해에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공감에 관한 생리학적 필요성은 그때까지 분명히 규명되지 않았다.

     

    Davis(1996)는 최근에 여러 가지 신경생물학적 사실을 발견하기 이전에 개발된 대부분의 공감 개념을 포함하는 공감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서 공감은 Davis가 선행 조건이라고 이름 붙인 것에서 시작해서, 복합적인 중간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 결과로 이어진다. 선행 조건에는 선천적인 생물학적 능력 뿐만 아니라 학습된 사회적 능력도 포함된다. 복합적인 중간 과정에는 흉내내기 행동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인지 처리 과정도 포함된다. 결과는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 (1) 개인 내적 결과로서 정동 반응(신체적으로 뭔가를 느끼는 것)이 포함된다. (2) 개인 외적 - 상호관계적 결과로서 인지적 귀인 과정(다른 사람이 어떻게 감정을 느끼는지와 어째서 그 감정이 관찰한 행위에 기초하는 것인지 알아내는 것)이 포함된다. Davis의 모델은 포괄적으로 모든 주요 공감 개념을 포함하지만, 너무 복잡하고 공감에 대한 생리적, 인지적 부분을 뒤섞는다. 그는 공감적인 느낌의 결과를 포함시키지만, 개인적인 수준에 제한한다.  

     

    공감과 거울 뉴런

     

    과학자들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사회적 인지 신경과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실행하여 두뇌 속에서 공감을 조정하는 생물리적 요소들을 확인했다(Decety & Jackson, 2004; Decety & Lamm, 2006; Decety & Moriguchi, 2007). 과학자들이 첨단 두뇌 이미징 장치를 사용한 결과, 수십 년간 많은 사람들이 의심해 온 사실, 즉 인간은 다른 사람의 행동(예컨대, 고통, 웃음 혹은 울음)을 보면, 우리도 그 행동을 느끼는 것처럼 몸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경과학에서는 이 현상을 미러링이라고 칭하고, 이 현상을 가능케 하는 두뇌 속 회로를 거울 뉴런이라고 칭한다(Iacoboni, 2008). 신경 자극을 전달하는 거울 뉴런은, “어떤 행동이 실행되고 그 후에 동일한 행동이 관찰될 때 촉발되는 뉴런”이라고 정의한다(Kaplan & Iacoboni, 2006, p. 175). 이는 간단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확인 과정이 중요하다. 

     

    신경과학자들의 업적 덕분에, 우리는 인간의 두뇌 속에 타인의 행동을 흉내낼 때 사용하는 회로가 있으며, 이렇게 흉내내는 행동은 불수의적인 생리학적 경험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타인의 행동을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 생리학적으로, 인간의 두뇌에는 거울 뉴런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거울 뉴런은 타인의 행동을 볼 때 마치 자신이 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반응하는데, 이는 거의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으로 일어난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그 말의 뉘앙스를 관찰할 때, 그리고 제스쳐와 표정 등을 볼 때, 두뇌 속 신경망은 우리가 관찰하고 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반영하여 마음에 감정을 일으키는 “공유된 표상(shared representations)”에 자극을 받는다. “타인의 행동을 따라하려는 충동은 태어났을 때부터 강력하게 나타나고 절대로 줄어들지 않는다” (Iacoboni, 2008, p. 47). 우리는 타인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는데, 이 능력은 말하기를 배우기 위한 핵심적인 요인인 것 같다. 연구에 따르면, 영아가 다른 사람들의 말을 따라하면 할수록, 그 아이의 말하기 능력과 언어 습득 능력이 좀 더 좋아진다고 한다(Nadel, 2002; Eckerman & Didow, 1996). 그리고 신체적 미러링 능력의 부족은 공감의 결핍과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신경학자들은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이 타인의 행동을 적게 따라한다는 몇 가지 증거를 발견했다(Dapretto et al., 2006; Decety & Moriguchi, 2007). 초기 연구에 따르면, 두뇌 손상을 입으면 인간의 공감 능력이 저하되었다(Eslinger, 1998).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전적 특성 혹은 생물학적 특성이 효과적인 신체적인 공감 능력에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Iacoboni(2008)는 다음과 같이 전체적인 신경학적 과정을 설명한다: 

     

    “우리는 두뇌 속 거울 뉴런이 작동해서 실행되는 내적 흉내내기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다. 공감에 관한 거울 뉴런 가설에 따르면,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정서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우리 자신이 타인의 그 표정을 짓고 있는 것처럼, 거울 뉴런이 촉발된다. 이러한 촉발 과정을 통해서, 거울 뉴런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대뇌 변연계 속에 들어 있는 정서적 두뇌 중심에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p. 119).”

     

    이러한 반응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사회적 조건화 요소도 존재한다. 아동은 어릴 때부터 타인의 행동을 흉내내면, 특히 그 행동이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것일 때 어른들이 격려해 주기 때문에 그 행동을 좀 더 하게 된다. 예컨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자주 미소를 짓고, 아이들도 미소를 띄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아이도 흉내내기 뇌 회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어른을 따라서 미소를 띄면서 기쁘게 만드는데, 그 후에는 이 일 때문에 아이가 거울 뉴런을 활용하는 행위가 정적으로 강화된다. 

     

    공감에 관한 사회인지적 신경과학 개념화 

     

    Decety와 동료들은(Decety & Jackson, 2004; Decety & Lamm, 2006; Decety & Moriguchi, 2007) 사회인지적 신경과학 영역에서 도출된 새로운 발견에 근거하여, 공감을 네 개의 “신경망”이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개념화했다. 네 개의 신경망은 경험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두뇌 현상이고, 이 네 개의 신경망이 모두 제대로 작동해야만 완전한 형태의 공감 경험이 가능하다. 만약 이 구성 요소 중 하나라도 빠진다면, 공감을 경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Decety와 동료들이 정리한 네 가지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Decety & Moriguchi, 2007, p. 4): 

     

    (1) 정동적 경험 공유(Affective sharing). 자동적 지각-행동 연결과 공유된 표상에 근거하는, 자신과 타인 간에 유사한 정서 경험(거울 뉴런에 관한 내용을 참고하라). 

     

    (2) 자기-인식(Self Awareness). 관찰자와 관찰하고 있는 목표물이 일시적으로는 동일하게 보이더라도, 양자를 헷갈려하지 않음. 

     

    (3) 정신적 유연성(Mental Flexibility). 다른 사람의 주관적 관점에서 세상을 수용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상황을 그 내부에서 상상하는 인지적 능력. 

     

    (4) 정서 통제(Emotion regulation). 정서와 연합된 주관적 느낌을 조절하는 통제 과정.

     

    자기-인식(Self-Awareness)

     

    자기-인식은 본인의 정서, 강점, 한계, 동기를 스스로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을 가리킨다(Goleman, Boyatzis & McKee, 2002). London(2002)은 이것을 “자기-통찰” 혹은 자신을 이해하고,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능력이라고 규정한다. 이상의 두 연구 모두, 건강하고 제대로 기능하는 사람은 자신의 정서적 상태를 일관되게 인식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의식한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제대로 기능하는 사회적 인간은 (자신이 생각한) 사적인 자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지각하는) 사회적 자아도 인식한다. 

     

    정신적 유연성/관점 취하기(Mental Flexibility/Perspective-taking)

     

    관점 취하기, 라고도 불리는 정신적 유연성은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을 다루는 두뇌 영역에서 작동한다. 정신적 유연성은, 나와 타인 사이에 분명히 경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과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 사이에서 왔다 갔다하는 능력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두뇌는 정신적 유연성(mental flexibility)을 감정이 아니라 일종의 과업으로 취급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경험에 관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예컨대, 어떤 부모가 본인의 아기가 작고, 약하고, 말 못하고, 무력한 상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상상하려면, 논리적으로 아기의 관점을 취해야만 할 것이다. 동시에, 이 약하고 무력한 아기를 돌볼 수 있는 강한 성인으로서 자신의 관점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정신적 유연성(Mental flexibility)은 다른 사람이 나와 같지만 진짜로 같지는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생략) 

     

    정서 통제

     

    정서 통제는 내적인 정서 경험을 변화시키거나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때때로,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서,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 자신의 감정인지 타인의 감정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런 현상을 “지나친 동일시”라고 부를 수도 있고, 임상적인 관점에서 “경계의 상실”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서를 통제하기 위해서 다양한 인지적, 정동적 전략을 구사한다: 혼잣말로 마음 달래기, 동기부여적 시각화, 타인에게 확인 받기, 음악 듣기 등. 물론, 심리치료사나 사회복지사들에게는 정서 통제 테크닉을 클라이언트에게 가르칠 책임이 있다(Linehan, 1993). 

     

    정서를 통제하는 한 가지 방법은 판단(judgment)이다(Davis, 1996).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주는 인상에 따라서 그들에게 공감하게 된다. 우리는 인종적 편견을 가질 수 있는데(Hamilton, 1964; Hoffman, 1981), 예컨대 우리가 어른들에게 “너는 저급한 인종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야” 라고 배운다면, 그 “저급한 인종”을 대할 때 느껴지는 감정을 인지적으로 무시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지적 처리 과정은 제 2차 세계 대전 같은 대량 학살의 시대에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도륙하는 잔혹한 행위를 목격하고도 그 느낌을 무시할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눈앞에서 맞고 있는 노예에 대해서 그가 당신과 동등한 존재가 아니라고 간주한다면, 구타당하고 있는 그에 대한 공감적인 감정은 인지적으로 묵살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인지적 처리 과정의 자발적인 특성이 인간의 사회화를 구성하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수십년 동안 신경과학자들은 이 모델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강력한 신경학적 증거를 발견해 왔다. 과학자들은 신경학적 이미징 연구를 통해서 공감의 네 가지 요소를 조정하는 구체적인 두뇌 부위가 어느 곳인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생략) 

     

    공감에 관한 사회사업 모델(A SOCIAL WORK MODEL OF EMPATHY) 

     

    우리는 이상에서 다룬 이론가들과 공감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기초로 수십 년 간 축적된 사회사업 실천 경험을 결합하여, 사회사업에 특화된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사회사업의 핵심 가치인 “환경 속의 인간” 접근과 사회 정의 가치를 반영하는데(NASW, 2008), 세 가지 구성 요소로 구성된다: (1) 타인의 정서와 행동에 대한 정동적 반응, (2) 어떤 사람의 정동적 반응에 대한 인지적 처리 과정 뿐만 아니라 타인의 관점에 대한 인지적 처리 과정; 그리고 (3) 공감적인 행동을 취하려는 의식적인 의사 결정. 

     

    구성 요소

    정의

    핵심 국면

    개발 방법

    정동적 반응

    타인의 정서와 행동에 관한 불수의적,

    생리학적 반응

    _ 미러링

    _ 행동 따라하기

    _ 조건화

    _ 건강한 신경학적 경로를 증진시킴

    인지적 처리 과정

    정동적 반응을 해석하기 위해서 사용한

    의식적인 사고 처리 과정

    _ 자기-인식

    _ 정신적 유연성

    _ 역할 맡기

    _ 정서 통제

    _ 이름붙이기

    _ 판단

    _ 관점 취하기

    _ 자기-제어

    _ 경계 만들기

    _ 마음챙김 실행

    _ 역할극 활용하기

    의식적 의사-결정

    인지적 처리 과정에 대한 응답으로

    행동하기 위한 의도적 선택

    _ 공감적 행동

    _ 사회적 공감

    _ 도덕성

    _ 이타주의

    _ 돕기

    _ 대변하기

    _ 조직하기

    _ 사회적 행동

     

    첫 번째 요소인 정동적 반응에는 외부 사건에 노출됨으로써 촉발되는 불수의적 신체적 반응이 포함된다. 두 번째 요소는 거울 뉴런으로 반사된 정서와 행동을 인지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미러링이 촉발시키는 생각 뿐만 아니라 생리적인 감각을 해석하려 애쓰는 의식적인 정신 활동으로서, 자기-인식(self-awareness), 정신적 유연성(mental flexibility), 그리고 정서 통제(emotion regulation)이 포함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다른 사람이 겪은 경험을 이해하게 된다. 세 번째 구성요소, 의식적 의사-결정(conscious decision-making)은 사회사업에서 가져온 개념으로서, 행동을 취해야 할 필요성이다. 사회적 정의를 지켜야 할 의무는, 명확한 사회사업 가치로서(NASW 윤리강령, 2008) (Council on Social Work Education, 2008; National Association of Social Workers, 1999), 사회사업가는 사회 정의를 증진시키는 실천 활동에 헌신해야 한다. 사람들을 공감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평등과 불균형을 드러내고 폭로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불평등과 불균형을 인식한 뒤에는 사회 정의를 증진시키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가 제안하는 공감 모델에서는, 사회적 정의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지 신경과학에 기반한 공감을 경험하기 위해서, 공감의 3 요소가 모두 나타나야 한다. 현재로서는 각 요소의 비중을 측정할 수 없다. 하지만, 미러링, 인지적 처리 과정, 그리고 행동 취하기의 정도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달라질 수 있다. 신경과학에서 두뇌 이미징 기술을 통해서 증명한 바에 따르면, 정동적 반응 뒤에는 공감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한 인지적 처리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Decety & Moriguchi, 2007). 

     

    공감적 행동은 공감에 필요한 구성 요소인가? 

     

    정동적 반응과 인지적 처리 과정은 공감 개념을 구성하는 필요 요소로 광범위하게 수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두 가지 필요 요소를 기술한 후에 공감에 관한 논의를 끝낸다. Decety와 Moriguchi(2007)는, 정동적 반응 나눔(affective sharing), 그에 대한 자기-인식(self-awareness), 정신적 유연성(mental flexibility), 정서 통제(emotion regulation)이 있어야, 공감 개념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모델 속에서는, 어떤 사람이 공감을 완전히 경험하려면, 정동적 반응과 인지적 처리 과정에 기초한 행동하기(taking action)가 필요하지 않다. Davis(1996)의 모델은 다차원적이고 공감의 결과도 포함되어 있지만, 개인적 차원에 머물러 있으며, 그 자신도 이 부분을 모델의 약점으로 인정하고 있다(p. 220). Hoffman(2000)에게 공감이란, “여러 가지 추상적인 원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일을, 사회에서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거나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수준의 실질적인 변화를 상상하도록 만드는 일로 전환하는 것”일 수 있다(p. 230). Hoffman은 공감이 돌봄과 정의 원리에 연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p. 298).  Iacoboni(2008)는, 비록 우리가 공감에 대한 신경과학적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공감적 행동을 보증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수용한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감 능력을 좀 더 외적인 수준에서 이해한다면, 어떤 지점에서는 사회를 형성하는 의도적이고 재귀적 담론 속에서 실질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p. 271).  

     

    우리는 공감이 단순히 어떤 조건, 특성, 영역이 아니라, 끝내는 공감적 행동으로 귀결되는 일종의 유도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공감적 행동은 우리 모델의 세 번째 구성 요소인 “의식적인 의사-결정”이 작동한 결과이다. 우리의 관점에서는,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사회사업적 관점에서는, 공감적 감정을 가지고, 공감적 관점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공감이 아니다. 공감을 한다는 것은, 처음에 정동적 반응이 일어나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인지적 처리 과정이 일어난 후, 그에 대한 반응으로 의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회사업에서 추구하는 사회적 정의 가치와 “환경 속의 인간” 개념이 완벽하게 통합된 공감 개념이다. 사회복지사로서 공감한다는 것은, 어떤 정동을 경험하고, 그 정보를 처리한 후에, 적절하고, 감정적이며, 공감-중심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우리가 취하는 공감적 행동은, 개인, 집단, 지역사회, 그리고 심지어는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Segal(2007a; 2007b; 2008)은 사회적 공감 개념이란 정부의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의 공감적 경험과 이해를 활용하는 행동이라고 제시한다. 이것은 이것은 공감적 행동(empathic actio)의 한 형태이다. 공감적 유도 과정의 결과가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사업적 공감 모델에서는 행동이 포함된다: 공감한다는 것은,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 상황을 해석한 결과로,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가지 사례로 이 점을 설명한다. 

     

    공감 모델의 실제 작동 과정(The Empathy Model in Action)

     

    신입 사회복지사들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고립된 이웃들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을 처음으로 방문할 때 압도되는 감정을 느낀다. 궁핍과 자포자기가 여기저기에서 보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가족지원팀 사회복지사가 가난한 시골 지방에서 살고 있는 한부모 여성을 방문한다고 치자. 이 어머니는 어떤 아이가 방임되고 있다고 의심되는 상황에서 학교 선생님이 의뢰한다. 이 어머니는 우울해 보인다; 저녁 식탁에 올릴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사회복지사가 수준 높은 자기-인식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리고 그 그의 정동 반응을 인지적으로 처리하는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동정이나 연민의 감정을 가지고 상황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그는 눈앞의 문제에 뛰어들어서 당장에 해결해 버리고 싶은 엄청난 충동 - 예컨대, 그 어머니에게 돈을 주고 싶은 압도적인 충동 - 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공감적인 행동 혹은 반응은, 그 어머니가 자신의 상황을 평가하고, 위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예컨대, 가족, 이웃, 지역사회 푸드 뱅크)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비슷한 상황에 다시는 처하지 않도록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아울러,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의 상황에 대한 인지적처리 과정의 일부로서 상위 환경을 고려한다면, 예컨대 취업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 같이 매크로 차원에서 행동을 취해야 할 수도 있겠다. 동정과 연민은 대개 가능케 하는 행동이나 힘을 빼는 행동을 촉발시키지만, 공감적 행동은 “환경 속의 사람” 인식틀, 강점 관점, 임파워먼트의 결과에 관한 지식에 의해서 일어난다.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공감적 행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사회정책의 사례가 대여섯 개 있다. 예컨대, 1967년에 잭슨을 방문했을 때, 로버트 케네디는 미국 전역에서 극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었던 기아와 영양실조 현실을 일반 대중에게 소개했다. 케네디의 방문은 단순히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일이 아니라, 공감에 가득 찬 사건이었다. 이 방문의 결과로, 그는 Food Stamps Program을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stamps를 제공하도록 국회를 압박할 수 있었다. 케네디와 같은 고위 정책-결정자들이 자신의 인생 경험과 가난한 미시시피 지역사회에서 사는 경험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면, 좀 더 의도적으로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을 알아챌 수 있게 된다. 반면에, 개인적인 경험에서 거리를 둔 채, 가난한 사람들에게 “게으르다”거나 “삶을 누릴 자격 없다”고 꼬리표를 붙이면, 고위 정책결정자들은 자신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분리시켜서 결과적으로는 사회적 정의 문제를 회피하게 된다. 공감은 단순히 동정이나 연민을 느끼고 절망적인 상황을 보고 무력감에 빠지는 감정을 넘어서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자기-인식(self-awareness), 정신적 유연성(mental flexibility), 정서 통제(emotion regulation), 관점 취하기(perspective taking)를 실행하는 방법을 배우고 훈련받아야 한다. 우리가 정신적 유연성을 가지면 무엇이 옳고 공정한지를 물어볼 용기를 갖게 된다; 자기-인식과 정서 통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동정 피로(compassion fatigue: 타인에 대한 지나친 공감)와 소진(burnout)을 겪지 않을 수 있다. 공감적 관점을 가지고 있으면, 강점을 활용하고, 클라이언트의 강점을 북돋아주며, 사회/경제적 정의를 증진시키는 행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좀 더 많아진다. 

     

    공감은 전부 아니면 전무인가?(Is Empathy All or Nothing?)

     

    우리가 만든 공감 모델에는, 무의식적/자동적 정동 반응과 인지적 처리 과정 뿐만 아니라, 공감-중심 행동(empathy-driven action)을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공감의 세 가지 구성 요소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이는 공감에 이르는 역동적 특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즉, 사람들은 세 가지 구성 요소 중에 특정한 부분을 좀 더 경험할 수 있고, 각 요소를 경험하는 정도도 다양하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효과적으로 인지적 처리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 수준이 필요하고 건강한 신경 경로의 강점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공감 모델이 선형적인 방식으로 기술되지만, 공감을 경험하는 일이 완벽하게 선형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공감을 세 가지 구성 요소를 포함하지 않고 정의한다면, 공감 개념의 의미와 힘이 희석된다. 전체론적인 사회사업 관점에서는 공감에 세 가지 구성 요소가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 공감은 단지 하나의 조건이 아니라, 정동과 인지에 의해서 필연적으로 동기화되는 행동이다. 

     

    중대한 경고 한 가지

     

    불수의적인 미러링 행동은 충분한 숙고한 후 행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자동적으로 타인의 행동을 따라하게 설계되어 있고, 그래서 긍정적인 행동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행동도 따라할 수 있다. Iacoboni(2008)는 공감적 행동이 언제나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경고한다. 그는 인간에게는 폭력을 모방하는 성향이 있어서 잔혹한 행위를 범하고, 생각과 행동이 모순될 수 있으며, 인류를 서로 대립시키고 우리가 같은 종으로서 공유하고 있는 신경생물학적 특성을 부정하는 대중의 종교적, 정치적 신념 체계의 영향을 받아서 타 문화권에 있는 사람의 행동을 미러링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 모델에서는 정동과 인식을 행동에 연결지을 때 뿐만 아니라, 행동을 할 때도 긍정적인 행동, 인간의 복리를 증진시키는 행동, 사회적으로 적절한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사회적 정의 원리에 관한 공감 틀을 세움으로써, 인류를 분열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믿음보다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행위 및 타인과 공유하는 유사점을 강조하는 인지적 처리 과정을 좀 더 따를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결론

     

    우리가 미러링을 통해서 보이는 정동적 반응은 불수의적이지만, 인지적 처리 과정과 의식적인 의사-결정은 의식적이다. 정동적 요소는 적절하고 정확하게 기능하기 위한 건강한 신경 정보 경로가 필요하다. 학자들은 공감 능력이 부족한 현상을 손상되었거나 발달되지 않은 신경 회로와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해 왔다(Dapretto et al., 2005; Decety & Moriguchi, 2007). 하지만, 우리는 타인의 행동과 정서를 효과적으로 미러링하기 위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신경 정보 경로를 사람들이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관점-취하기, 자기-인식, 정서 통제에 관한 인지적 요소는 특별히, 마음 챙김 기술을 사용해서 연습할 수 있고 계발할 수 있다. 

     

    우리가 공감적 행동을 하려면, 행동 선택을 안내하는 사회사업 가치와 지식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단순한 정동적 반응과 인지적 처리 과정을 넘어서야 한다. 이 모델의 세 가지 구성 요소는 모두 배울 수 있고, 연습할 수 있으며, 계발할 수 있다.우리는 사회복지학 연구자들이 우리가 제안한 공감 모델을 참고함으로써, 이 모델에 관해서 비판적으로 논의하고, 이 모델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를 시작하기를 바란다. 예컨대, 사회복지사들이 좋은 실천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공감 수준은 어느 정도에 이르러야 할 것인가? 현재, 우리는 공감에 관한 세 가지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척도를 검증하고 있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이 모델을 활용해서, 사회복지사들이 공감 능력을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기를 희망한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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