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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내담자와 (해결중심)상담을 잘 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
    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0. 11. 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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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내담자와 (해결중심)상담을 잘 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

    원문: Evan George(에반 조지, 2019년 4월 2일)
    번역: 이재원(2020년 11월)

    (1) (설사, 누가 시켜서 억지로 그대에게 왔다고 해도) 그대 눈 앞에 있는 청소년에게는 당신을 만나서 대화하고 있는 근사한 이유와 목적이 있다고 가정하라. 

    해당 청소년이 어째서 그대 앞에 앉아서 그대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그 이유를 밝혀내는 것이 바로 그대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러니 그 이유는 당신이 알아내야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 청소년이 당신과 대화하고 있는 목적과, 청소년을 당신에게 보낸 사람이 생각하는 목적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것. 그러니 "너(청소년)"라는 말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하라: "오늘 우리가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뭐가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이 시간이 끝났을 때 그래도 네가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할까?"

    (2) (겉으로 보기엔 조금 어리석고 부족해 보여도) 청소년이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옳은 선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하고 시작하라. 

    상담자를 만나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뭔가를 잘못 선택했다는 이유로 어른들에게 비난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러한 비난에 반감을 가지고 자신을 방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겉으로 보기엔 조금 어리석고 부족해 보여도) 청소년이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옳은 선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하고 시작하라. 청소년에게 이렇게 질문할 수 있겠다: "나는 네가 그렇게 말하고 행동할 만한 좋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면 청소년은 그 좋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주거나, "사실, 그런 것은 없어요" 라고 말할 것이다. 

    청소년이 어느 쪽으로 답한다고 해도,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훌륭한 지지대가 될 수 있다. 그대는 청소년에게 선의가 있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질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소년은 그대를 외면할 것이다. 

    (3) 가능하면 청소년의 처지에서 대화를 나누고, 그가 원하는 바에 초점을 맞추라. 

    청소년과 대화를 나눌 때, 잘못을 들추는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옹호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대화 분위기가 좋아지고, 잘못된 행동을 뜯어 고치려고 설득하는 것과 비슷한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렇게 하면 청소년이 우리를 진정으로 도와 주려고 애쓰는 아군처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심지어 대화가 재미있을 것이다! 

    (4) 청소년이 답하기 싫은 질문에는 답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해서 말해 주라.

    청소년에게 질문으로 하고 억지로 답을 시키면, 그들은 오히려 반감을 가지고 입을 다물게 된다. 어른들이 질문하고 억지로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말이 없고 조용한 청소년도 다 나름대로 생각이 있고 마음 속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떠올려 보게 된다.

    (5) 청소년이 하품을 한다는 것은 그냥 피곤한 것 뿐이다. 성급하게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지 말라. 

    (6) 사실, 청소년은 대체로 우리와 비슷하다! 

    누구나 칭찬은 진정성 있을 때만 수용하게 된다. 따라서 청소년이 흔쾌히 수용할 만한 방식으로, 조건없이(순수하게) 칭찬하라. 당연히, 조건이 있는 칭찬은 일종의 속임수이며, 청소년은 이런 속임수는 귀신 같이 알아본다.

    (7) 우리가 질문할 때 청소년이 "모른다"고 답한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당황하지 말라.

    청소년이 우리가 던진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거나, 우리가 던진 질문이 불명확하거나, 그에게 너무 낯선 질문이거나, 그냥 단지 너무 어려운 질문인 것이다. 청소년이 언제나 우리의 질문에 최선의 답변을 내어 놓으려고 애쓴다고 믿으라. 그리고 청소년이 우리가 하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할 때는, 좀 더 답하기 쉽고 적절한 질문을 만들어서 다시 질문하라. 

    (8) 청소년이 해결중심질문에 답하기 어려워한다면, 그 질문에 답하는 것이 (청소년의) 시간을 절약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할 수 있다.

    청소년은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겨주는 어른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모든 면에서 청소년에게 맞춰주는 어른에게 관심을 갖는다. 청소년들은 어른들은 언제나 억지로 청소년의 뜻을 꺾고 자신의 생각으로 억지로 끌어들이려고 애쓰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른이 청소년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주면 특별한 느낌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마음을 연다.

    (9) 청소년에게 한 시간 동안이나 어른과 마주앉아서 대화를 하는 일이 중노동이다.

    대화 시간은 30분 이하가 더 좋다. "우리가 대화를 하려는데 몇 분 정도가 적당할까? 혹시 몇 분까지 집중할 수 있겠니?" 라고 물어볼 수 있겠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청소년이 웃을 수도 있다.

    (10) "너답다"는 말은 정말로 중요하다!

    대체로, "체면을 지키는 일"은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특별히 청소년에게는 더 중요하다. 따라서 청소년의 기를 살려주는 질문은 정말로 중요하다: "그래서 만약에 지금 역사 시간으로 되돌아간다면, 뭘 보면 딱 너다운 말과 한다는 걸 알 수 있을까?" "너답다"는 말은 정말로 중요하다!

    에반 조지(Evan George): 유럽 최대의 해결중심상담 기관인 BRIEF의 공동 설립자. 
    원문 자료 https://url.kr/rfAHVK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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