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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사가 흔하게 부딪히는 장면?!
    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저항하는 내담자를 돕는 비법(책) 2021. 10. 3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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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사회복지사는 상담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회사업 업무란 언제나 사람을 만나는 일이니까요. 사람을 만나면 대화를 나누어야 하고, 대화를 나눌 때 조금이라도 잘, 그러니까 뭔가 있어 보이게 하면 좋잖아요. 그래서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상담 기술을 배우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사서 읽다가 어려우니 어디론가 배우러 다니기도 했지요. 주로 가족치료 모델이나 개인상담 모델을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족치료 모델이나 개인상담 모델은 모두 자발적인 내담자를 전제합니다. 상담 받으러 오는 사람은 모두 자기 의지로 오는 사람인 거죠. 하지만 사회사업 현장에서는 어떤가요? 대부분 비자발적이지 않나요? 자발적인 내담자를 상정하고 설계된 상담 모델을 배워서, 비자발적인 내담자에게 적용하니 잘 안될 수밖에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사회복지사가 아무리 멋지고 있어 보이는 상담 모델을 배운다고 해도, 현장에 돌아와서 막상 적용하려고 보면 처음부터 잘 맞지 않았던 겁니다.

    자, 그러면 우리가 사회사업 세팅에서 만나는 내담자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해 봅시다.

     

     

    지금 화면에 보시는 사진은, 사회사업 현장에서 사회복지사와 내담자 간에 형성되는 관계를 상징합니다. 우선, 가운데 두꺼운 유리 문이 있지요. 유리문 밖에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표정을 보아 하니 문 안쪽에 있는 고양이에게 뭔가 할 말이 있나 봅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태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유리문 안에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고양이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지만, 고양이는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심이 없다는 듯 말이죠. 그런데 이런 그림, 어디에서 많이 보신 것 같지 않으세요? 네! 우리 사회복지사 동료들께서 현장에서 대단히 자주 맞이하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내담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하는데 내담자는 우리를 은근히 외면하면서 곁을 내 주지 않으려는 상황입니다. (사진, 정말 잘 선택했지요? 하하...) 그래서 제목도 '고양이와 개의 이중주'라고 붙여 보았습니다. 네! 당연히, 유리문 밖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가 우리 사회복지사를 상징하고요, 유리문 안에서 무심한 듯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가 사회사업 내담자를 상징합니다. 이제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 볼까요?

     

     

     

    먼저, 강아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 어떻습니까? 이 강아지는 사회복지사를 상징합니다. 아주 정중한 태도로 앉아서 상대를 바라보고 있지요. 상대가 어떤 말을 하든지 다 이해하고, 혹시라도 상대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언제라도 물어다 줄 것 같습니다. 입을 보시면 우아한 튤립 꽃까지 물고 있습니다. 어떤 면으로 보나 적대적이지 않고 사교적인 모습니다. 사회복지사도 개인적으로 성격이 내성적일 수는 있겠지만, 내담자를 돕겠다는 면에서 보면 사진 속 강아지보다 더 적극적일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고양이를 살펴 보겠습니다. 이 사진은 어떻습니까? 고양이는 사회사업 내담자를 상징합니다. 이를 테면, 비자발적인 내담자죠. 우선 이 고양이는 경계심이 가득한 표정입니다. 얼굴 표정으로 '너는 누구니?' 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상대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조심스럽게 살펴보면서 위험하다고 판단된다면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겠다는 태도입니다. 물론, 모든 사회사업 내담자가 전부 다 고양이처럼 조심스럽지는 않겠지만, 대체적으로는 두려움이 많고 언제든지 숨겠다는 태도를 보이죠.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복지사가 현장에서 만나는 내담자는, 우선은 까칠합니다.

     

     

     

    그리고 무척 예민하고요. 작은 소리라도 들린다면 사라져 버릴 듯이요.

     

     

     

    그리고 심지어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선의를 가지고 접근하는데도 말이죠...


    이상은 내가 미래를 생각하면서 천천히 준비하고 있는 강의, '몰라요, 아니요, 싫어요, 뭔데요 - 비자발적인 사회사업 내담자 부드럽게 구워 삶기(?!)' 강의안 중 일부다. 비자발적인 내담자! 거의 모든 사회복지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분들 아니던가? 우리는 이분들을 어찌 대할지… 어떻게 해야 마음 문을 열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지만, 알쏭달쏭 수수께끼를 손에 든 아이처럼 막막하고 답답한 느낌만 받곤 한다. 나는 이런 고민에 대한 답변을 가급적이면 현실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제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내년 봄쯤에는 나름대로 구체적인 강의로 선보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고양이와 친해지는 법, 그리고 사회사업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지난 번 교육 때 제가 말씀 드렸던 친구 있잖아요?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충격과 공허감에 빠져 있을 것 같은데, 도와주려고 하면 대화를 회피하고, 복지실에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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