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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이벤트 수상자 발표!공지사항 2019. 12. 26. 05:20728x90반응형
2019년 이재원의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 3행시 짓기 대회 결과 발표!
<이벤트 공지>
크리스마스 이벤트!
지지가 크게 새겨져 있는
아르누보포인트스티커지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립니다.
(제 돈으로/우편으로 보내 드립니다.)<미션>
(1) 삼행시 짓기.
(2) 시제: 이재원
(3) 상품: 지브리 애니매이션 기념품.
_ 1등(1명): 비밀의(?) 선물 증정.
_ 2등(2명): 토토로 나무 볼펜.
_ 3등(3명): 지지 포인트 스티커.판단 기준은, 이재원 마음대로입니다. ㅎㅎ
기한은 25일 밤 11시 59분까지입니다.
수상자 발표는 26일에 하겠습니다.
30일 전에 우편 발송할 겁니다.<이벤트 취지 설명>
며칠 전, 대학원 동문을 홍대 앞에 모시고, 아마도 올해 마지막이었을 “재원 투어”를 돌았습니다. 투어 코스 중의 하나인 지브리 애니매이션 샵에 들렀습니다. 선물을 사 드리다가 점원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6천원어치만 더 사시면 키키 손거울을 드려요.”
“키키 손거울요?” 무려 13만원 짜리 키키 손목시계도 산 저입니다. 6천원이면 키키 손거울을 살 수 있다는데... 당연히 가만히 있지 않았죠. 그렇게 해서 손님에게 드릴 양보다 많은 선물을 손에 쥐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 손거울을 누군가에게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왠지 받지 않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 생각한 순간, 삼행시 짓기 이벤트가 생각났습니다. “그에게 주지 않을 바에야, 내가 갖지 말고 아예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열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 줘야겠다!”
원래는 “해결중심”을 시제로 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왕 하는 거, (약간 민망하긴 하지만) 제 이름, “이재원”을 시제로 내 거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흐흐...
우와! 이다지도 참여 열기가 높을 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선물을 받고야 말겠다는 여러분의 과도한(?) 열망과 (농담인 거 아시죠? ㅎㅎ) (대체 이게 뭐라고) 톨스토이도 울고 갈 뛰어난 문학성이 삼행시의 행간에서 절절하게 묻어나서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상을 하려고 보니, 이렇게 엄청난 문학성을 보여주신 분들을 두고, 등수를 나누고 선물에 차등을 둔다는 것은 차마 하지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애초에 공지된 내용도 무시하면 안되겠지만요.
그래서 상징적인 의미로 1등 한 분만 뽑고 나머지는 모두 공동 2등으로 돌린 후에 애초에 공지에 써 놓은 선물 외에도 다양한 선물을 골라서 보내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상 결과 발표 및 감상평>
[공동 1등상]
<유성훈>
이: 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재: 원이가 출격한다!
원: 없이 달려보자! 해결중심 검객! ㅎㅎㅎ
(감상평)
읽자마자 제 가슴이 뛰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이었습니다. 마치, 제가 쓴 것처럼 곧바로 입에 붙었습니다. 그러니까... 시제를 주고 문장력을 검증했던 과거시험에서 장원은 누가 되었을까요? 문제를 낸 사람의 의중을 파악하고 문제를 낸 사람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낸 사람들이었겠죠? 이런 면에서 보면 유성훈 선생님께서는 저조차도 알지 못했던 제 마음을 이 위대한(!) 문학 작품을 통해서 보여 주셨습니다. 흐흐흐...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1등으로 뽑았습니다.
<유진희>
이: 이미 느꼈다 글을 읽는 순간.
재: 재미로 하려 했지만 머리 속엔 온통 선물 욕심이 가득하다는 것을.
원: 원하는 마음이 크면 이루어진다고 배웠다. 난 1등을 간절히 원한다. ㅋ
(감상평)
오로지 ‘선물’이라는 하나의 초점을 향해서 폭주하며 달려가는 무시무시한 작품. 선물에 대한 강한 집착(!)이 엄청난 문학적 창조력을 견인했다고 판단됨. 특히, “원하는 마음이 크면 이루어진다고 배웠다”라는, 아마도 시인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 선생님에게 배웠을 우리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믿지 않는 교훈을 우직하게 끝까지 밀어붙임으로써 심사위원의 기초적인 윤리관에 호소하는, 다시 말해서 선물을 주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강력하게 전해 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예술적 전략을 동원했음. 앞으로도 그 고집스러운 예술적 비전을 유지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공동 1등 작품으로 선정함.
한 마디: 위에 쓴 거 모두 농담인 거 아시죠? ㅎㅎㅎ 유진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응모해 주셔서. 저에게 큰 웃음을 주셨어요.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약속했던 1등상, 보내 드리겠습니다.
[공동 2등상] - 제출 순서대로 적겠습니다.
<배소라>
이: 따만큼~
재: 원샘의 선물을~
원: 합니다.
(감상평)
시를 쓴 이가 저의 대학원 제자라는,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공정함이라는 덫에 걸려) 오히려 아깝게 1등을 놓친 뛰어난 작품. 선물을 향한 강렬한 욕망을 영롱한 시어 속에 압축적으로 담아냄으로써 문학성으로만 평가해 보았을 때는 노벨 문학상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 특히, “삼행시도 (어쨌든) 시” 라는 단순한 사실을 잊지 않도록 깨우쳐주는 메시지도 그 단순한 형식에 담겨 있음,
한 마디: 소라 샘~ 감사해요. 샘의 순수한 마음이 저를 늘 웃음 짓게 만들어 주네요. 늘 응원합니다.
<서영협>
이: 야~~정말 2019년은
재: 원샘의 해였어요~!!^^
원: 하는대로 2020년도 꼭 이루시길~!!^^
(감상평)
역시, 저의 해결중심 첫 오프라인 제자이자 이제는 친한 벗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싸운 경쟁작. 시인의 호방하고 유쾌한 작품 세계가 솔직하게 드러난 훌륭한 작품. 특히 “~!!^^” 라는 언어 형식 안에 시인의 독특한 개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냈다고 판단됨.
한 마디: 2019년은 서영협 샘을 친구로 만든 것만 해도 저에게는 남는 장사, 였습니다. 그 어떤 면으로 보나 저보다 훨씬 나은 사람. 책임감의 화신. 2020년에도 샘 따라 가면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민주>
이: 이민주에게 안주면 누구에게 주리
재: 재원이보다 더 고양이 좋아하는 걸 뻔히 알면서
원: 원망 들을 바에 꼭 보내주실 거죵?
(감상평)
역시, ‘선물을 받고야 말겠다’는 시인의 고집스러운 예술적 비전을 솔직하고 순수한 시어에 담아낸 역작. 특히, 고양이, 라는 아주 구체적인 시어를 제시함으로써 심사 위원에게 정신적인 압박감을 효과적으로 준 전략이 탁월했음. 아울러, “거죵”이라는 친근하고 애교스러운 언어 사용을 통해서 강력한 압박감을 중화시키는 뛰어난 언어 감각을 보여줌.
한 마디: 이민주 선생님~ 아주 오래 전 서여전에서 만나 뵈었떤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행복하게 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에겐 응원을 받는다는 의미가 크답니다. 선생님께는 이벤트와 상관없이 특별한 선물을 보내 드릴게요. 물론, 고양이로. (제 키키/지지 컬렉션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보내 드립니다.)
<이상엽>
이: 천십구년에 생전 처음으로 싸이버 세상에서 누구를 만났습니다.
재: 원투어를 경영하고 계셨던 그분은 사람을 존중할 줄 알았고 무엇보다 대화가 잘 되었습니다.
원: 하는 만큼 교류한 이분은 내년부터 더욱 더 새로운 도전으로 저를 설레게 합니다. 이재원 샘 ^^ 일년 동안 감사합니다 ^^ 내년에 더욱 더 찐하게 지내요. ^^
(감상평)
심사 위원장의 지인만 아니었더라면 당연히 1등을 차지했을, 여러 작품 중에서도 가장 가슴을 뜨뜻하게 만들어 주는 진심이 담긴 작품. 말이 필요 없음.
한 마디: 이상엽 팀장님, 감사합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저의 사교적 행위에 “재원 투어”라는 재미있는 명칭을 지어 주셨죠. 처음에 뵈었을 때부터 느꼈습니다. 팀장님이 가지고 계신, 상대를 배려하고 친절한 영혼을요. 저도 팀장님의 2020년을 기대하고 지지합니다. 감사해요.
<이선주>
이: 제라도
재: 원샘과 페친이 된 것, 직접 만나 얘기 나눌 수 있었던 것 이 두 가지는 2019년에 제가
원: 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어요. 모르셨죠? 헤~앵.
(감상평)
단순하고 솔직하게 시인의 감수성을 드러낸, 아름다운 작품. 특히, ‘듣보잡’ 해결중심 검객에 대한 팬심을 순수하게 표현한 점이 돋보임. 시제를 이렇게 창조적으로 활용한 것을 보았을 때, ‘언어의 마술사’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고 판단됨.
한 마디: 이선주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도 올해가 가기 전에 선생님을 만나뵐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내년에는 꼭 경북/안동에서 다시 만나서 해결중심 모델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희정>
이: 제껏 살면서
재: (제)대로 할 때까지 실습까지 시키는 강사는 처음이었다
원: 래부터 그러신 거 맞죠~? ㅋㅋ 제대로가 맞는데
(감상평)
심사 위원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과감한 방식으로 시제를 풀어낸 역작. 특히, “제대로 (연습) 할 때까지 실습까지 시키는 강사는 처음”이라는 언어를 통해서, 시인의 예술적 비전이 은밀한 사회 풍자를 포함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탁월함.
한 마디: 김희정 선생님, 따뜻하게 칭찬해 주셔서 참말로 감사합니다. ^^ 저도 선생님들이 그렇게 잘 하실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어요. 시키면 굉장히 싫어들 하실 줄 알았는데... 역시 사회복지사들이 착해서, 시키면 너무너무 잘들 하시는 거죠. 앞으로도 많이 시켜서 실제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해요.
<수상자 공지>
(1) 이벤트 수상자는 곧바로 심사위원에게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주소를 알려 주시길 바람. jaewonrhie@gmail.com (서영협 선생님은 예외. 제가 직접 배달할 예정.)
(2) 수상자는 선물을 받는 즉시 사진을 찍은 후, 심사위원장의 이름을 태그 걸어서 페이스북에 올리길 바람.
<마지막 한 마디>
이 실없는(?) 이벤트에 ‘과도한 욕심과 열정을 가지고’ 경쟁작을 출품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솔직히, 감동 먹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보내 주신 성원에 힙입어, 2020년에도 신나게 달려볼까 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누구보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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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링크(아직도 안 적으셨다면? 클릭!)
https://empowering.tistory.com/guestbook
연락처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
_ 휴대전화: 010-8773-3989
_ 이메일: jaewonrhie@gmail.com
_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c9427'공지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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