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
임창정 vs 강산에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1. 11. 9. 06:59
ODG는 아동 의류 전문 브랜드다. 그리고 구독자를 283만명이나 거느리고 있는 인기 유튜브 채널이기도 하다. 유튜브 채널 컨텐츠 중에서도 (아이들이 모를 가능성이 큰, 그러니까 연배가 조금 높은) 연예인을 초대해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게 하고, 아이들이 연예인이 누군지 모르는 다소 어색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상황을 찍어서 올리는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그리고 또 그 중에서도, 노래방 세트를 지어 놓고 가요사에 획을 그은 가수들을 초청해서 '동네 아줌마, 아저씨'라고 소개한 후 라이브로 엄청난 가창력을 보여준 후에 아이들 반응을 살피는 컨텐츠가 유명하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아래 두 영상을 먼저 보시라. (가수가 노래도 부르고 청소년들과 대화도 나누기 때문에 러닝 타임이 조금 되지만, 어떤 이..
-
왜 묻지도 않고 머리를 깎는 거죠?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1. 5. 25. 06:51
이렇게 한 번 이야기 해 볼까요? 어느 날, 그대가 미용실에 간 거에요. 순서를 기다리다가 자리에 앉으니 원장님이 다가와요. 당연히, 원장님은 그대에게 "어떻게 자르고 싶으세요?" 혹은 "어떤 스타일로 깎아 드릴까요?" 라는 질문을 하겠지요. 그런데 질문을 안해요. 다짜고짜 머리를 깎기 시작해요. 그대가 원장님에에게 물어요: "왜 묻지도 않고 머리를 깎는 거죠?" 원장님이 그대에게 답해요: "제가 헤어 전문가니까 제 마음이죠." 미용실 원장님은 미용에 관해서, 헤어스타일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전문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고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지에 관해서 그대만큼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대가 좋아하는 바는 그대가 가장 잘 압니다. 그대가 전문가입니다. 어젯밤, 내가 개인적..
-
내가 갈게요, 그대에게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1. 5. 8. 07:07
여기 사진 두 장이 있다. 한 장은 바라봄 사진관 나종민 대표께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담은 사진. 다른 한 장은 어느 영국인 헤어 디자이너가 아동의 머리를 깎는 사진. 사연이 마음을 울린다. 나종민 대표님 사연: "얼굴을 드세요, 아무리 소리쳐도 소용없다. 지난 12년, 수많은 장애인분들을 촬영했지만 끝까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분은 처음이다. 난감하다. 촬영을 포기해야하나? 그럴수는 없다. 어쩔수 없이 누웠다." 두 번째 사진 속 아이 엄마 사연: "자폐성 장애를 가진 우리 아들,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머리를 깎지 못했어요. 감각이 예민해서 가위만 대면 소스라치게 놀랐거든요. 그동안 숱하게 시도해 보았지만 매번 실패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네요. 아이가 제 스마트폰에 빠져 있을 때 엎드려서 깎는 방법...
-
클라이언트의 변화가 더딘 이유는?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1. 1. 14. 10:42
한국 사람들은 삶의 기준이 높은 편이다. 대개는 목표 의식이 강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래서 외국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간 사람들 중에서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은 학생이 50명인 반이 있는데 그 중에서 누구라도 "공부를 잘 한다"고 말하려면 "적어도 5등 안에 들어야지"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 눈은 위로, 더 높은 곳으로 향해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사업가 동료들이 주로 만나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사회복지를 넓게 본다면, 보편적인 서비스는 1등이냐 50등이냐를 가리지 않겠지만, 통상적으로는 40등에서 50등 사이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돕는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우리 동료들의 시선이 1등에서 10등까지로 가 있다면 어떨까? 예컨대 어떤 이가 50..
-
TV에서 해결중심 질문 배우기: 대처질문(Coping Question)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12. 17. 05:58
우리 윗 세대에게는 아역 배우이자 언니, 오빠들이 보던 "젊음의 행진" MC로서, 그 아랫 세대에게는 넌버벌 퍼포먼스로 유명한 "난타" 공연 기획/연출자로서 유명한 송승환 씨. 그는 2018년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 연출 역할을 끝내주게 수행해서 더욱 명성을 높였는데... 올림픽 이후 시력이 나빠지는 질병(황반변성 및 변형된 망막색조변성증)에 걸려서 시력을 많이 잃었다고 한다. 그를 TV에서 인터뷰 한 내용을 보았는데, 문득 제작진이 해결중심 질문 하나를 구사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것은 바로 대처질문(Coping Question):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나요?" 라고 물음으로써 답변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와 과정, 즉 자신의 강점과 자원을 답하도록 자..
-
그는 관절염을 "재발"로 보지 않고 "휴가"로 생각했다.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11. 17. 08:20
훨체어에 앉은 남자가 에릭슨에게 왔다. 그의 팔과 무릎은 의자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는 매우 화가 나 있었고 지난 11년간 고통스러운 관절염으로 마비된 채 삶을 보낸 사실을 저주했다. 그는 오직 머리만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고 한쪽 엄지손가락만 약간 움직일 수 있을 뿐이었다. 그는 아내에게 전적으로 의지했는데 아내는 그의 옷을 입히고 매일 아침 휠체어에 태우고 밥을 먹이고 밤에는 침대에 눕혀 주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불행한 삶을 저주했다. 에릭슨의 지시사항은 단순 명료했다. 그는 남자가 움직이지 않는 점을 나무랐다. "당신은 움직일 수 있는 엄지손가락이 있으니 그걸 움직이는 것이 좀 낫지 않겠소! X같은 시간을 매일 보내기 위해서 그 빌어먹을 엄지손가락을 운동하는 게 나을 거요...
-
"사는 게 ㅈ 같네?"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11. 10. 15:56
“사는 게 ㅈ같네?” 동네 어귀에 서 있는 주차금지 입간판. 처음엔 “ㅈ같네” 라고 씌여 있는 줄 알았다. 아이구야... 아무리 사는 게 힘들어도 그렇지... 나도 너처럼 사는 게 힘이 들어야겠니? 근데, 가까이 가서 자세히 살펴 보니 아니었다. “사는 게 꽃같네” 라고 씌여 있다. 나를 슬쩍 비웃듯, 이렇게 씌여 있다: "안 생길 것 같죠? 생겨요, 좋은일" 정말로? 이 어둔 세상 속에? 과연, 좋은 일이 생기나? 생긴다. 분명히, 생긴다. 우리는 지구에 태어났는데, 지구엔 끝없이 좋은 일만 생기진 않는다. 하지만 나쁜 일만 주구장창 생기지도 않는다. 언제나 나쁜 일, 좋은 일이 교차하고 대개 조금 늦게 오긴 하지만 엄청나게 좋은 일도 아주 가끔씩은 생긴다. 그리고 이 엄청나게 좋은 일은, 이미 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