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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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의 자녀 A가 움직이지 않는 이유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3. 12. 28. 07:42
(사례관리자 질문) "자녀 A가 관공서에 OOO 관련해서 신청을 해 주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소극적이시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이유가 있는지 물어도 보고 이리 저리 살펴 보는데, 딱히 납득할 만한 이유는 없어 보여요. 본인이 사는 곳에서 관공서가 너무 멀다, 신청해도 의미가 없다고 계속 말씀하세요. 이 상황이 지속되니 저도 소진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앞으로 자녀 A가 협조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싶은데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자문을 요청합니다. 구체적으로 해결중심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재원 사회복지사 답변) 클라이언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 전에, 사례관리자께서 쓰신 어떤 단어에 대해서 먼저 다루고 싶습니다. 사례관리자께서는 자문요청서에 '소진'이라고 쓰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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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예외질문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3. 11. 18. 08:45
다은: 오늘은 되게 멀쩡하시네요? 고윤: 네? 다은: 아니, 며칠 동안 이렇게 손이랑 대화를 하고 계셔 가지고... 고윤: 아~ 그거요? 제가 손가락 꺾는 버릇이 있거든요. 강박인 거 같아서 못하게 하려고. (갑자기 놀라며) 어! 다은: 어휴, 깜짝이야. 고윤: 나 손가락 안 꺾는데? (다은을 바라보며) 언제부터 안 꺾었지? 다은: 그건 반말인데? 고윤: 네? 혼잣말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은: 네, 혼잣말을 되게 잘 들리게 하시네요. 의사: (고윤 귓가에 의사 말이 들린다) "좋아하는 게 뭐 별건가요? 손을 꺾다가 그걸 멈추게 하는 게 있으면 그게 좋아하는 거죠." 고윤: (다은을 바라 보았다가, 다은이 들고 온 쑥개떡을 바라 본다) 쑥개떡 때문인가? 고윤: (버스 정류장에서 다은을 기다린다) 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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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해결중심상담 전문가다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3. 11. 1. 07:46
유재석: 혹시 신유빈 선수는 슬럼프는 없었습니까? 신유빈: 슬럼프보다는 저한테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손목 부상이 진짜 힘들었어요. 유재석: 작년에 수술을 하셨죠? 신유빈: 처음에 세계선수권 대회를 하는 도중에 벤치에 가서, "(코치) 선생님 제가 아팠던 것보다 100배 1,000배는 더 아픈 것 같아요." (라고 말씀드렸어요.) 제가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었어서. 한국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골절 진단을 받았거든요. 뼈가 붙기를 기다리면서 했는데, 이제 다 나았다고 해서 시합을 나갔는데, 또 통증이 느껴져서 설마 했는데 또 뼈가 벌어져서, 그때는 핀을 박았어요. 핀을 박고 또 쉬다가 경기를 나갔는데 또 통증이 느껴지는 거예요. 확인을 했는데, 역시 그 핀 박은 자리가 또 그대로 벌어져서 총 세 번을 고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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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을 꼬셔라?!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3. 9. 21. 05:51
[장면 #1] 김두식(조인성): (구룡포와 함께 안기부 건물로 들어간다.) 민차장(문성근): (나레이션) 눈치채지 않게 가까워져야 하네. 상황을 만들어. 모든 게 자연스러워야 하네. 그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자네 재량에 달렸어. 이미현(한효주): (잰걸음으로 서류 뭉치를 들고 걸어가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김두식, 구룡포 옆을 슬쩍 스쳐 지나간다.) [장면 #2] 김두식: (엘리베이터를 타려다가 커피 자판기 앞에 선 이미현을 보고 걸어간다.) 이미현: (김두식이 걸어오는 소리를 듣고 자리를 뜬다.) 김두식: (이미현이 자리를 뜨자, 자판기로 가지 않고 돌아선다.) 구룡포(류승룡): 뭡니까? 김두식: 응, 커피 한 잔 마시려고 했는데... 구룡포: 커피? 김두식: 동전이... 없네. [장면 #3] 이미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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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적인 클라이언트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3. 9. 3. 14:50
"왜 거절할까? 우리는 도우려고 하는데, 어째서 협조적으로 안 나올까?" 사례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많은 사회복지사가, '비자발적인 클라이언트'를 만나면서 속으로 이렇게 질문한다. 반갑게 건네는 인사도 안 받고, 따뜻한 태도로 질문해도 답이 없다. 어떻게 해서든 관계를 터서 함께 목표를 합의하고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 가다가도, 갑자기 다시 무너져서 어디론가 숨어버리거나 피하고 외면한다. 답답해서 책을 열어본다. '접수 - 사정 - 계획 - 개입 - 점검 - 평가/종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도무지 넘어갈 생각이 없는 클라이언트를 보면, 힘이 빠지고 자괴감에 빠져든다. 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맥락을 놓쳤다. 책에 나오는 사례관리 과정('접수 - 사정 - 계획 - 개입 - 점검 - 평가/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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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분이 아내 분을 위해서 태어나지는 않으셨잖아요?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3. 8. 7. 07:06
"남편 분이 아내 분을 위해서 태어나지는 않으셨잖아요?" 어쩌다 나온 말이었다. 상담 모델이나 테크닉에 근거해서 말하지도 않았고, 커다란 의미나 의도를 품고 말하지도 않았다. 그냥 상담자로서 내가 느낀 바를 솔직하게 표현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 짧은 문장이 엄청난 효과를 냈다. 단 두 회기 만에 상담이 종결되어 버렸다. 이 부부는 서로 박 터지게(?) 싸우지는 않았다. 다만 아내 분께서 일방적으로 화를 내신다고 했다. 평상시엔 순한 양처럼 부드럽고 친절하신데, 뭔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기면 마치 녹색 괴물 '헐크'처럼 변신하신단다. 남편에게 상스러운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지신단다. 남편 분은 어떻게 대처하고 계셨을까. 아내와 달리, 초식동물처럼 얌전한 분이셔서 일단은 '견디면서 당한다'고 말씀하신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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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이야기)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3. 7. 11. 07:10
강점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이야기) "Milton Erickson 박사가 어릴 때,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 주인을 알 수 없는 말이 침입헀다. 어린 Milton은 이 말 위에 올라 타고 길 위에 들어섰다. 그리고 말이 자유롭게 가도록 놔 두었다. 말은 수 마일 떨어진 농장에 도착했고, 이 광경을 본 말 주인이 깜짝 놀라 물었다. '어떻게 우리 말인지 알았니? Milton이 답했다. '저는 몰랐어요. 말이 알았겠죠. 전 단지 말이 갈 수 있도록 도왔을 뿐입니다.''" (원문: Bill O'hanlon, 번역: 이재원) 그대는 '슬라임'이 무엇인지 아는가? 우리말로 '액괴(액체 괴물)'이라고 칭하는 장난감이다. 고체도 아니고 액체도 아니어서 형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조금 단단한 풀, 이라고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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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희용씨 이야기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3. 7. 9. 14:08
자랑스러운 희용씨 이야기 “젊은 청년이 혼자 살고 있어요. 어린시절부터 이 동네에 살았던 청년인데, 몇 년 전에 가족들이 다 죽고 충격을 받았는지 집 안에서 나오지 않네요. 걱정돼서 가끔 들여다 보는데, 말도 못 해요~ 젊은 청년이 저렇게 살면 안 될 텐데. 복지관에서 좀 찾아가 보면 안 될까요?” 지역 주민께서 의뢰하셔서 희용씨(가명)를 만나게 되었다. 희용씨가 살고 있는 층에 도착하자 복도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냄새와 기운이 느껴졌다. 한참 문을 두드린 후에야 문이 열렸고, 쾨쾨한(!) 냄새가 나를 휘감았다. 신발장 위에는 'OO치킨' 뼈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물건이 쌓여있었다. 떡진 머리에 누런 이, 목이 늘어난 티셔츠와 허름한 트렁크 팬티를 입고 문을 열어준 희용씨 첫 인상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