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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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가 보고 싶나?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5. 2. 19:12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날씨: 분명 봄인데, 여름이 바짝 쫓아오고 있다 (누가/무엇) 1. 아빠가 아침부터 가족 채팅방에 사진 몇 장을 보냈다. 나와 동생이 어릴때 찍었던 사진이다. (내용/의미) 2. 채팅방에 있는 남편과 제부가 보리라 생각하니 순간 부끄러워져 '왜 이런걸 올리냐'고 말했다. (생각/감정) 3. 아빠는 평소 먼저 연락하지 않는데, 혹시 우리가 보고 싶나? 제목: 혹시 우리가 보고 싶나? 글쓴이: 허인옥(성산종합사회복지관, 2025)첨삭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5)아빠가 아침부터 가족 채팅방에 사진 몇 장을 보냈다. 나와 동생이 어릴 때 찍었던 사진이다. 내가 20살 무렵 아빠와 단 둘이 여행가서 찍었던 사진, 가족이 함께 오락실에서 놀았던 사진, 친척들과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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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가야겠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28. 07:11
제목: 화장실에 가야겠다 글쓴이: 노현래(함박종합사회복지관 과장, 2025)첨삭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5)금요일에 어머니가 집에 오신다고 말씀하셨다. 손자 어린이날 선물을 사주고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하셨다. 금요일에는 와이프가 늦게 퇴근한다. 내가 아들과 먼저 어머니를 만나기로 정했다. 그런데 어머니와 만날 시간 약속을 잡다보니 뭔가 이상했다. 갑자기 외삼촌이 우리집에서 같이 식사한다고 말씀하신다. 갑자기 돌잔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부를 사람 없다”고 말씀하시더니 나한테 알려주지 않은 친척누나와 친구들을 데리고 오셨다. 돌잔치는 인원 수를 딱 맞춰야 하는데 갑자기 사람 수가 늘어나서 무척 난감했다. 혹시 오늘도? 어머니에게 오늘 더 누가 오냐고 물어봤다. 아뿔싸! 이모랑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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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무니도 못 좇아가겠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20. 08:25
2025년 4월 11일, 금요일. 날씨: 연분홍 벚꽃이 주인공처럼 돋보인다 (누가/무엇) 1. 춘천에 혼자 계신 엄마에게 안부전화를 걸었다. (내용/의미) 3. 엄마는 ‘늙으면 아픈 게 정상‘이라면서, '너는 괜찮냐'고 내가 늙는 걸 더 염려하신다. (생각/감정) 4. 암만 생각해도 나는, 엄마 마음 꽁무니도 못 좇아가겠다. (1) 내용이 무척 좋습니다. 늘려 쓰려고 해도 쉬울 듯하고요. 어머니께 전화드리게 된 사연(동료가 쓴 글)을 적어도 좋겠고, 어머니께서 어떻게 혼자 살게 되셨는지를 적으셔도 좋겠고, 모녀지간 애틋한 사연을 적어도 좋겠고, 아무튼 확장할 수 있는 지점이 많이 보입니다. (2) 이렇게 두 단락으로 늘려 써 보세요. 우선, 세 줄 일기에 쓰신 첫 번째 문장을, 첫 단락 첫 문장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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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 글쓰기 수업 후기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18. 06:32
(마이크를 든 라이언님)"나는 사회복지가 좋다. 우리는 단순히 어려운 사람만 돕지 않는다. 지역사회 안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듣고 나누면 내가 숨을 쉬고 있다고 느껴진다. 예를 들면, 혼자 지치고 힘들고 아파도 사람들을 만나고, 나로 인해 변해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힘이 나고 치유받는 느낌이 든다." (이재원 선생 피드백: '내가 좋아하는 것'을 소재삼아 세 줄 설명 단락을 가볍게 써 주십사 부탁 드렸는데, 마이크를 든 라이언님은 사회복지 철학을 적어 주셨네요. 짧지만 모든 사회복지사 동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써 주셨습니다. 잘 쓰셨고, 저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이디어 프로도 님)"나는 비오는 날에 떠나는 드라이브 여행이 좋다. 차 안에서 비를 맞으며 먼 곳으로 이동하면, 퍽 즐겁다. 그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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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는 이유(숨은 감정을 찾으면, 그렇게 재미있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14. 14:59
제목: 내가 글을 쓰는 이유(숨은 감정을 찾으면, 그렇게 재미있다!) 글쓴이: 민경재(안산시발달장애인주간활동제공기관 제일꿈터 센터장, 2025)첨삭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5)아, 하루 종일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시달렸다. (글쓰기 선생님이 새 클래스를 홍보할 때 쓰신다며 특별히 부탁하셨다.) 집안일하다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문장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다 좌절한다. 나는 대단히 글쓰기 재주가 없다. 하지만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때때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잘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까지 받는데 왜? 정신없이 살다 뭐라도 정리될까 싶어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너무 어렵다. 무엇 하나 정리하지 못하는 내 상황과 똑 닮았다. 쉽게 가르치고 나보다 내 글을 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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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일기, 피드백(강명진 사회복지사)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13. 09:40
강명진 사회복지사: 세 줄 일기 쓰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써 본 느낌을 말씀 드립니다. '편안한 옷을 벗고 잘 맞지 않는 옷에 몸을 맞춰 입어야 하는 느낌이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 줄 일기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설명해 주신 3번 문장부터 생각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생각이 조금은 더 명료화 되는 것 같아 좋았다.' 이재원 선생: 따뜻하고 감성적인 문장, 섬세하고 부드러운 문장, 을 쓰면 글을 잘 쓴다고들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복지사는 관계 속에서 사람을 돕는 일을 하므로 무척 감성적이고, 글에 대해서도 대체로 감성적으로 접근합니다. 하지만 저는 감성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지 않습니다. 글을 쓸 때 감성을 추구하면, 글이 쉽게 늘어지고 긴장이 사라집니다.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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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똥파티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12. 07:53
2025년 4월 8일, 화요일. 날씨: 푸른 봄날 하늘인데, 온통 '누렇게' 보인다(누구/무엇) 1. 봄볕 따라 올림픽공원에 왔는데, 봄이가 똥을 무쟈게 쌌다.(내용/의미) 2. 우리 딸은 공중 화장실을 무서워해서, 겨우겨우(?) 뒷처리를 마쳤다.(생각/감정) 3. 사상 최대 똥파티. 팬티는 살리지 못하고 똥과 함께 안녕. 나는, 아빠다.제목: 사상 최대 똥파티글쓴이: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5)"봄아, 어여 가자! 올림픽공원, 벚꽃 다 지거따." 봄이를 어린이집에서 일찍 데려온 날 오후, 벚꽃 구경 가려고 세 발 자전거를 신나게 끌었다. 딸이 배가 고파서 아빠에게 '뭐 줘' 라고 말할 듯해서, 짜요짜요(짜 먹는 요거트) 딸기맛 두 개랑, 딸기과자 다섯 개, 우유 팩을 챙겨 나왔다. 봄이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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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거짓말했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10. 20:23
2025년 4월 6일, 일요일 (날씨: 가로등도 잠든 밤이 나에게 솔직해도 된다고 속삭인다) (누가/무엇) 1. (나는) 엄마에게 거짓말을 했다. (내용/의미) 2. 우리 엄마는 늘 걱정을 품고 산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듣게 될 엄마의 뻔한 잔소리가 듣기 싫어 대충 둘러댄다. (생각/감정) 3. 엄마에게든 누구에게든 솔직하고 싶다. 있는 그대로 대화하고 싶다. 제목: 엄마에게 거짓말했다 글쓴이: 권선미(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 기획상담팀장, 2025)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5) 엄마에게 거짓말했다. 지난 설 연휴 윤하(딸) 친구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얼떨결에 일은 벌렸는데 엄마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 걱정이 컸다. 내 가정 꾸리고,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보니 대전에 있는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