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쥬 생 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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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작은 거인 이야기 (Re-Authoring 사례)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0. 6. 27. 09:41
"소녀는 숲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결혼해 가정을 꾸린 승려(대처승)였고, 산속 절이 그의 집이었다. 어느 날 친구가 집에 다녀간 뒤 학교에서 ‘왕따’가 시작됐다. 친구들은 “쟤네 아빠 스님이야”라며 놀려댔다. 유독 몸집이 작았던 아이는 점점 말을 잃어갔고, 혼자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았다. 친구의 빈자리를 대신한 것은 숲이었다. 학교가 끝나면 아이는 숲에서 혼자 놀았다. 나뭇가지로 동아줄을 만들어 타잔 흉내를 내고, 재잘대는 새들을 향해 노래했다. 숲이 친구를 대신했다면, 그의 유일한 언어는 노래였다. 학교에서 노래할 때만큼은 아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노래해 보라’며 다가와 말을 거는 아이도 하나둘 생겨났다. 자연스럽게 노래가 주는 즐거움과 기쁨이 어린 시절 그의 감각에 깊게 새겨졌다. 고교(상명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