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 능력을 높여줘야 할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지식 공유하기(기타)/상담의 기초기술 2020. 10. 11. 09:13728x90반응형
미국의 유력 경제 잡지, Forbes에 실린 칼럼을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아이의 공감 능력을 높여줘야 할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글쓴이: Leah Campbell(2020년 9월 26일) / (원문: https://vo.la/C6buk)
번역: 이재원(2020년 10월 10일)
공감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 같다. 코로나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사람들을 보호하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 봐도, 최근 형성되고 있는 (미국의) 정치적 분위기에 대해서 생각해 봐도, 공감은 언제나 평가절하되고 있다. 하지만 만약 다음 세대가 공감에 관심을 가지고 잘 키워 나간다면, 비관적인 상황을 반전시켜서, 전체적으로 좀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부모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은, 바로 본인이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은 어떻게 타고나는 것인가?
예전에는 사람들이 각자 이미 유전적으로 정해진 공감 능력을 타고 나는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자들이 다르게 말하고 있다:
아동심리치료자이자, 변호사이자, 공감에 관한 책 11권을 집필한 작가인 디디 커밍스는 “모든 인간은 선천적으로 공감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요. 지구 상에는 60억에 달하는 인류가 살고 있는데, 우리 모두는 웃고, 울고, 소속되고 싶어하고, 아이들을 보호하지요” 라고 포브스지 인터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뇌신경치료자이자 양육 코치인 캐서린 잭슨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능력 자체는 가지고 태어나지만, 실질적으로는 (후천적으로) 학습을 해야 공감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감 능력을 최대한 인식하고 활용하려면, 시간을 들여서 발전시켜야 합니다.”
아이의 공감 능력은 부모가 그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서 희미해질 수 있다. 커밍스는 아이가 학대를 경험하거나, 부모에게서 미움과 두려움을 배우면, 자신의 욕구만 우선시하는 어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런 방식으로 타인에게 공감을 보여주는 능력을 잃게 되는 거죠.”
(생략)
아이의 공감 능력을 키워주기
잭슨은 아이가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는 자연스러운 경향은 매우 일찍, 그러니까 이제 막 말하고 걷게 되었을 때부터 시작될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 속에 공감을 싹트게 할 가장 좋은 시기는 5세부터 7세까지입니다."
왜냐하면 이 3년 동안 아이들은 주변 환경에 대해서 좀 더 잘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사물 간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언어 능력이 확장되며, 사회적/정서적 기능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인지 기능(사고, 학습, 문제-해결 능력) 발달이 좀 더 빨라진다.
잭슨은 말한다: "고맙게도,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어요."
1.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표시하고, 가정 밖 사람들에게 공감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공감이 무엇인지 본을 보이라. 부모가 아이의 감정과 사람들의 감정을 알아주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결국 아이는 공감을 가치있게 생각하고 동일한 행동을 보이게 될 것이다.
2. 아이의 감정과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일이 일상적인 생활의 한 부분이 되도록 만들라. 아이들이 즐겨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그림책 속에 나오는 인물의 감정에 대한 대화도 좋다.
3.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때 "나-메시지"를 사용하라: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이런 저런 감정을 느껴요" 라고 말하라. 그리고 필요하다면, "(상황이나 감정이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쓰고 싶어요" 라고 말하라. "나-메시지"를 사용하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그 감정을 이유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4. 아이들에게 "미안해요" 라는 말을 진심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라. 아이들은 대개 "미안해요" 라는 말을 하라고 교육받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말의 의미를 진정성 있게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부모는 "정확하게 어떤 이유 때문에 미안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말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이 범한 실수나 잘못 떄문에 타인에게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 이해하고 책임감을 가지며, 정확하게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런 교육을 받으면 아이들은 공감 능력을 높이고,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기 전에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고려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5. 비언어적인 표현을 가르치라. 아이들에게 바디 랭기지나 사회적 신호를 인식할 수 있도록 가르치면, 공감 능력이 훨씬 더 강력하고 깊어질 것이다.
잭슨은 부모가 시간을 들여서 꾸준하게 아이의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공감 능력은 따로 떼어 내서 연습한다고 개발되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뭔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강요한다고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공감 능력은 시간을 들여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전되는 것이지요."
부모는 자신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이들의 공감 능력 발달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부모는 사회를 좀 더 건강하게 만드는데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
'지식 공유하기(기타) > 상담의 기초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근에 들었던 교육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0) 2021.09.30 갯마을 차차차에서 배우는 사회사업: 진정성 (0) 2021.09.23 갯마을 차차차에서 배우는 사회사업: 직면 (0) 2021.09.05 갯마을 차차차에서 배우는 사회사업 (4) 2021.08.31 분노와 사과 (0) 202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