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사회복지사가 쓴 설명 단락 #03
    카테고리 없음 2023. 3. 18. 08:31
    728x90
    반응형

    제목: 사랑스러운 고양이

     

    작성자: 김행민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기획실 사회복지사, 2023) 
    첨삭 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원문>

    (소주제문) 고양이는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상술) 큰 눈, 짧은 턱, 가로로 긴 얼굴, 보드랍고 작은 몸, 뽀얗고 둥근 발까지 하나하나 떼어봐도 귀엽다. 도도한 척하면서도 사람에게 은근히 다정한 성격에, 예측을 벗어나는 허당미까지 매력이 차고 넘친다. (결과) 그래서 나는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에 푹 빠져버렸다. 2014년에 한 마리로 시작해서 2015년, 2022년 세 번에 걸쳐 도합 세 마리를 키우게 되었다. (예시)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둘째가 다가와 기상을 반겨주고, 셋째는 가슴팍 위에 올라와 골골송을 부른다. 첫째는 출근하는 내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현관까지 마중나와 쪼로록 앉아 있는 세 녀석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 작은 고양이도 사람을 사랑하고 있구나 싶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첨삭문>

    (소주제문) 고양이는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상술) 큰 눈, 짧은 턱, 가로로 긴 얼굴, 보드랍고 작은 몸, 뽀얗고 둥근 발까지 하나하나 떼어봐도 귀엽다. 도도한 척하면서도 사람에게 은근히 다정한 성격에, 예측을 벗어나는 허당미까지, 매력이 차고 넘친다. (결과) 그래서 나는 고양이가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푹 빠져버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2014년에 한 마리로 시작해서 2015년, 2022년 세 번에 걸쳐, 도합 세 마리를 키우게 되었다. (예시)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둘째가 다가와 기상을 반겨주고, 셋째는 가슴팍 위에 올라와 골골송을 부른다. 첫째는 출근하는 내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현관까지 마중나와 쪼로록 앉아 있는 세 녀석을 보고 있노라면, 이 작은 고양이도 사람을 사랑하고 있구나 싶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수업 중 피드백>

    1. 김행민 선생님은 늘 빠르게 발전하셨지요. 덕분에 저는 늘 놀랐구요. 이번에도 깜짝 놀랐습니다. 설명 단락 쓰기 만능 공식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하셨거든요. 

     

    2. 딱 두 군데 고쳤습니다. (1) 고양이의 사랑스러움.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은 원래 '고양이는 사랑스럽다'였겠지요? 명사인 '고양이' 뒤에 '의'를 붙이고, 형용사인 '사랑스럽다'에 명사형 어미를 붙여서 명사인 '사랑스러움'으로 바꾸셨습니다. 역시,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형으로 바꾸면 단어 의미가 추상적으로 바뀝니다. 의미가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래 형태를 복원했습니다: '나는 고양이가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푹 빠져버렸다.' 조금 더 구체적인 느낌이 살아나죠? (2) 세 녀석의 모습. 네, 그렇습니다. '적의것들'은 정말로 끈질깁니다. '의'를 삭제해야겠지요? 그냥 세 녀석, 이라고 쓰셔도 무방합니다.

     

    <수업 후 피드백>

     

    김행민 선생님께서는 원래도 글을 참 잘 쓰셨다. 본인 성격처럼, 문체는 부드러웠고, 내용은 풍성했으며, 시선은 세심했다. 어떤 글감을 차근차근 맛깔나게 요리하는 실력이 워낙 좋았다. 하지만 본인이 왜 잘 쓰시는지 잘 모르셨고, 앞으로 더 잘 쓰시려면 어떻게 쓰셔야 하는지도 잘 모르셨다.

    그런데 이번 주에, 설명 단락 쓰기 과제를 탁월하게 써 내신 김행민 선생님을 보고 있노라니, 이제는 글이 작동하는 원리를 깨우치고 계신다고 확신하게 됐다. 지금까지 어째서 잘 쓰셨는지, 앞으로 더 잘 쓰시려면 어떻게 쓰셔야 할지를 또렷하게 이해하고 계신다. 그 모습이 대단히 기특하다.

    앞으로 김행민 선생님께서 쓰실 글을 기대한다. 우선, 간결하면서도 내용이 꽉 찬, 잘 포화된 글을 쓰시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서사, 묘사, 설명 전개 방식을 절묘하게 종합된, 짜임새있고 조화로운 글을 쓰시리라 기대한다. 무엇보다, 어떤 글을 쓰시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쓰시리라 기대한다.

     

    <설명 단락을 쉽게 쓰기 위한 만능 공식> 

     

    글쓰기 만능 공식

    '글쓰기 만능 공식'이라, 제목이 너무 거창한가? 물론, 배경을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 먼저, 여기에서 말하는 ‘글’은 문학적인 글이 아니라 실용적인 글(설명문, 논증문)을 지칭한다. 원래는 묘

    empowering.tistory.com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내가 가르친 뛰어난 사회사업가께서 들려 주신 이야기: "제가 돕는 청소년이 너무 기특한 행동을 하기에, 저나 제 동료들이나 아주 자연스럽게 물어보게 되었어요. '우와~ 너 어떻게 이렇게 한

    empowering.tistory.com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