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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0. 3. 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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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를 보는 내내 눈에서 물이 나오는 현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최근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CHEER를 보고 그랬다. 편 별로 약 한 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가 이어지는 시리즈였다. 이 시리즈는,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어느 유명 전문대학 치어리딩 팀을 다루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역경을 겪은 사람들의 도전과 관계를 다루었다.

     

    특별히, 나의 마음을 울린 장면은... 시리즈에 나오는 나바로 전문대학 치어리딩 팀에 속한 선수가 헤드 코치인 모니카를 언급하는 장면이었다: "힘들 때는 예전처럼 막 살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나쁜 짓을 하고 싶어질 때마다 모니카 코치님을 생각해요. 내가 그런 나쁜 짓을 한다면, 코치님은 어떻게 말할까? 그러면 나쁜 짓, 못하죠."

     

    어릴 적 아픔 때문에 "비행 청소년"으로 성장한 소녀, 소년이 처음으로 자기 인생에 애착을 가지게 되고, 뭔가 강력한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라. 처음으로 자신을 진지하게 믿어준 어른을 만났다고 생각해 보라. CHEER는 다소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미국 문화 치어리딩을 다룬 다뮤멘터리가 아니다. 이것은 "꿈과 관계"에 관한 작품이다. 

     

    내가 최근에 만나는 사회사업가 동료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라고 권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사회사업이란 무엇인가? 변화에 동참하는 것이다. 변화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의미 있는 만남을 통해서 시작된다. 의미 있는 만남이란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가치 없다고 느껴지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에게서 의미를 발견하면 변화하고 성장한다. 비록 지금은 어려움과 문제에 빠져 있지만, 자신이 누군가에게는 진정으로 의미가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인격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 의미 있는 존재를 매개로, 자신에게 독자적인 세계와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성장한다. 결국, 이 다큐멘터리는 성장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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