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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 현장의 사회복지 조직에 성찰점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0. 8. 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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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여름방학 기간을 가졌다. 여름을 맞이하여 그동안 카카오톡(그룹콜)으로, 줌(Zoom)으로 가르쳐 왔던 모든 반에 방학을 선언하고 약 2주간 쉬었다. 여름방학의 묘미는 내내 잊고 있다가 개학이 내일 모레로 다가왔을 때, 벼락치기로 준비하는(예컨대 두 달치 일기를 하루에 다 쓰는!) 신공에 있을 터인데... 그래서 나도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과제를 내 드렸다. 

     

    주제: 해결중심모델의 개뱔역사/관점에서 배운 내용이 자신의 삶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께서는 여름방학 그 자체는 좋아하셨겠지만, 과제는 싫어하셨을꼬? 아니다. 다들 굉장히 열심히 과제를 하셨고, 방학 후 다시 만난 자리에서 제출받은 과제물은 기대 이상의 수준을 달성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 중 몇 편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 사회에서 "Powerful Enabler"로서 일하고 계시는 OO 복지관 K 팀장님>

     

    (1) 사회복지 가치: 개별화, 강점관점, 당사자주의

     

    해결중심모델의 관점은 대표적인 사회복지 가치인 '개별화'와 맞닿아 있다. 해결중심모델은 인간이 어떠해야 한다고 함부로 규정하지 않고 일반적인 기준을 세우지 않는다. 그 대신, 개별적인 인간이 가진 고유의 가치와 의미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그 독특함을 충분히 인정해 준다. 이러한 관점 덕분에 상담자는 자신의 기준에 서서 내담자를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해결중심모델에서는 “(내담자의) 저항은 없다”고 말한다. 이 말을 기억한다는 것은 우리가 어설픈 전문가주의에서 벗어나 당사자 중심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다. 우리는 왜 “당사자”라는 말을 사용할까? 이는 도움을 주는 실천가의 가치나 경험보다는, 해당 문제, 어려움, 사안, 즉 ‘당사(當事)’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내담자의 경험 자체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결중심모델에는 강점관점과 당사자중심의 가치가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 

     

    (2) 실천 현장에서 나를 돌아보다 

     

    우리가 내담자에게 강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강점을 개인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규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사회복지 현장에 깔려 있는 강점관점은 단지 피상적으로 내담자를 규정하는데 활용되고 있었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해결중심모델을 배우면서 알게 된 밀턴 H. 에릭슨 박사의 사례 중에서, “자신이 예수라고 주장했던 정신장애인” 사례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실천가(에릭슨 박사)가 그의 문제 증상을 함부로 부정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경청하면서 긍정적으로 활용했을 때, 그는 목수라는 어엿한 전문 직업인이 되어서 정신병원을 퇴원할 수 있었다. 

     

    (3) 사회복지 실천과 조직문화 

     

    해결중심모델을 개발할 때, 여섯 명의 공동 개발자들은 일방경 뒤에서 상담 장면을 함께 관찰하고, 함께 적절한 질문을 모색하면서 함께 고민했다는 이야기를 배웠다. 나는 이 이야기가 일선 현장의 사회복지 조직, 특히 사례관리와 관련하여 많은 성찰점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사례회의”라고 표현되는 자리에 모인 사회복지사들은 같은 장면을 보고 논의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내담자의 일부 정보만 가지고 과거에서 현재 상황에 이르기까지 온갖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당사자가 말하지 않은 ‘문제’마저도 새롭게 구성한다. 해결중심모델 개발자들이 내담자의 문제나 약점이 아니라, “강점”과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함께 질문을 논의했다는 내용은 일반적인 사회복지 조직에서도 배워야 할 문화라고 생각한다. 

     

    해결중심모델 공부 덕분에 가족이 화목해졌어요!

    나도 여름방학 기간을 가졌다. 여름을 맞이하여 그동안 카카오톡(그룹콜)으로, 줌(Zoom)으로 가르쳐 왔던 모든 반에 방학을 선언하고 약 2주간 쉬었다. 여름방학의 묘미는 내내 잊고 있다가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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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선 현장의 사회복지 조직에 성찰점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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