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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중심모델 공부 덕분에 가족이 화목해졌어요!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8. 21. 06:19728x90반응형
나도 여름방학 기간을 가졌다. 여름을 맞이하여 그동안 카카오톡(그룹콜)으로, 줌(Zoom)으로 가르쳐 왔던 모든 반에 방학을 선언하고 약 2주간 쉬었다. 여름방학의 묘미는 내내 잊고 있다가 개학이 내일 모레로 다가왔을 때, 벼락치기로 준비하는(예컨대 두 달치 일기를 하루에 다 쓰는!) 신공에 있을 터인데... 그래서 나도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과제를 내 드렸다.
주제: 해결중심모델의 개뱔역사/관점에서 배운 내용이 자신의 삶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께서는 여름방학 그 자체는 좋아하셨겠지만, 과제는 싫어하셨을꼬? 아니다. 다들 굉장히 열심히 과제를 하셨고, 방학 후 다시 만난 자리에서 제출받은 과제물은 기대 이상의 수준을 달성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 중 몇 편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하시던 일을 그만 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시면서 해결중심모델 공부를 하신 K 선생님>
해결중심상담이란? 내담자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마이크를 쥐여 주는 것, 판을 깔아주는 것.
지난 3개월 동안 해결중심모델을 배우면서, 당연하게 느껴지는 내용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좀 더 적극적으로 관점이 변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해결중심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한 사람들이 보여준 팀워크와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매우 부러웠고, 저도 그런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아울러, 해결중심모델 개발 역사 부분도 참 재미있었는데요. “역사를 알고 이해해야만 응용도 가능하다”는 선생님 말씀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해결중심모델 공부를 하면서 저에게 찾아온 변화를 살펴본다면,
첫째, “알지 못함(Not-Knowing)의 자세”가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내담자를 자기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전문가로 인정하고, 이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 자원,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돕는다는 개념은 해결중심모델에더 가장 기본이면서 중심이 되는 개념입니다. 내담자가 지금, 이 순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미래에 대해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고, 한없이 존중하는 행위가 해결중심모델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둘째, 해결중심모델의 공동개발자이신 김인수 선생님의 “작은 변화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매우 감동적이었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실천 덕목으로 마음 속에 새겼습니다.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세심하게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 작은 변화를 무시하지 않고 알아주는 마음, 그 자체만으로도 내담자에게는 큰 치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해결중심모델은 실천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해결중심상담을 배우면서 “문제라고 생각한 가족의 행동”을 바라 보는 저 자신의 관점이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그 대신, 가족의 사소한 행동에도 강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고맙다는 표현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가족 간 대화도 많아지고, 관계가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선생님께서 내 주신 과제를 한다는 명분으로 아이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웃기도 많이 하고, 아이의 속내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 가족이 좀 더 깊이 있는 소통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서로 “좋은 것”에 대한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는 습관이 생겼고 가족 간 스트레스가 최소화되었습니다.
사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동료 사회복지사들도 조직 관계, 인간 관계, 가족 관계에서 오는 불협화음 때문에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꽤 높은 직업군에 속하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현장 동료들이 저처럼 해결중심모델을 배운다면, 관계 속에서 오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저 자신의 관점이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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