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임팩 강의 녹화('맥락'을 살피는 해결중심상담 고급편)

2022년 2월 21일 월요일, 오랫만에 가산동에 위치한 휴먼임팩 협동조합사무실에 들렀다. 지난 2년 동안 휴먼임팩 협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서 500명에 가까운 동료들께서 해결중심상담(기본편) 강의를 들으셨는데, 드디어 후속편(그러니까 고급편)을 찍게 되었다.

 

사실, 고급편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께서는 내가 여러 가지 고급 해결중심 질문 테크닉을 가르칠 거라고 예상하실 텐데... 맞다. 해결중심 질문 기술을 좀 더 본격적으로 가르쳐 드릴 예정이다. 하지만 그냥 질문 기술만 가르치지는 않을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강의를 두 부분으로 나눈다. 앞부분에서는 '질문을 하기 전에 상황과 맥락을 읽는 방법'을 가르친다. 우리가 오로지 질문만 배우면, 맥락 판단을 하지 못한 채, 아무 때나 질문을 들이밀려고 하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는 속담이 있는데, 해결중심 질문을 적절하게 사용하기 전에 '누울 자리를 살펴 볼 수 있는' 판단 기준을 가르쳐 드린다. 그래서 앞부분에서는 직접적으로 질문 기술을 다루지 않지만 뒷부분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그리고 나서 뒷부분에서는 '사회복지 현장에 맞추어서 응용한 고급 질문 기술'을 가르친다. 

 

이 강의는 10년 념게 공부해 온 해결중심모델을 총 정리한 후에, (제너럴리스트) 사회사업가에게 딱 맞춰서 제공하는 엑기스 같은 강의다. 그동안 학생들을 만나면서 받아왔던 모든 질문을 강의 내용에 반영했다. 그래서 강의 시작도 내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으로 시작했다: 

 

아직 후반부 촬영이 남았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다. 휴먼 임팩에서 허리 역할을 맡고 계시는, 존경하는 우디(천우석)님께서 촬영과 편집을 도와 주셨는데, 다음과 같이 피드백을 주셨다(우디님은 나와 친한 사이지만, 평가는 상당히 냉정하게 내리는 분이시다): 

 

우디님: (1) 그동안 많은 교육을 들으면서도, 특히 상담과 관련된 교육은 무언가 배운대로 실천해야한다는 압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재원 선생님께서는 해결중심모델을 적용할 때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마음에 와 닿았고, 왠지 모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재원: 제 생각이 선생님 마음에 가 닿고, 용기까지 얻으셨다니, 제가 성공한 셈이네요. 기쁩니다. 

우디님: (2) 강의 자료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진과 간단한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흡입력이 매우 높고 이해가 쉬웠습니다! 역시 전달력 짱이십니다.

 

이재원: 부족한 강의 자료를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마도 어떻게 해서든지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내용으로 채우려고 애 쓴 제 노력을 살펴봐 주신 것 같네요. 

우디님: (3) 그동안 어떠한 이유나 과정, 설명, 논의없이 배운 것을 바로 적용해보려고 했던 거 같은데, 오히려 실천하기 전에 살펴봐야 할 맥락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셔서,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이 떠올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원: 마음이 따뜻한 사회복지사는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맥락까지 세심하게 살펴서 적용하는 똘똘한 사회복지사는 더욱 아름답습니다. 우리 모두 아름다워집시다. 

우디님: (4) 다음 교육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원: 열심히 준비해서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차근차근 해결중심상담 기본반 모집>

차근차근 해결중심상담 기본반 모집

---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