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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는 클라이언트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저항하는 내담자를 돕는 비법(책) 2019. 12. 28. 06:49728x90반응형
"저항하는/비협조적/비자발적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방법"을 정리한 Clifton W. Mitchell 박사가 쓴 글을 일부 소개한다. 앞으로 이분의 책을 조금씩 번역하여 동료들과 나누려고 한다. 저항하는/비협조적/비자발적 클라이언트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든 힘들고 어렵다. 아예 변화하지 않을 것 같아서 힘이 빠진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우리가 조심스럽게 표면적 현상의 이면을 들여다 본다면, 변화의 가능성은 열리게 되어 있다. (재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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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의 저항을 강화시키는, 우리들의 흔한 실수
원문: Clifton W. Mitchell, PhD.
번역: 이재원(2019)
1. 실수 목록
(1) 누구의 개입 목표인가?
실천가들이 저지르는 첫 번째 실수는, 개입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클라이언트를 참여시키고 합의하지 않는 것이다. 내 사무실 벽에는, “우리”가 “함께” 손을 맞잡고 계단을 오르는 그림이 걸려 있다. 우리는 클라이언트와 “함께” 명확한 언어로 표현된 목표를 합의해야 한다.
(2) 클라이언트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잘못된 행동을 했나? 를 확인하지 않고 넘어가기
클라이언트의 잘못을 최대한 상세하게 확인해야 한다. 만약, (성적인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그래요, 제가 성적인 잘못을 했어요” 라는 식으로 문제를 불분명하게 규정한다면, 다시 말해서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잘못을 했는지 명확하게 규정하지 못한다면, 상황은 결코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3) 해결책이 두려울 수도 있다
우리 모두는, 클라이언트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해결책은 어쨌든 클라이언트의 마음 속에 존재하며, 우리의 역할은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자신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종종 클라이언트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마음보다 해결책에 대한 두려움을 좀 더 크게 느낀다: 예컨대, “앞으로는 절대로 섹스를 하지 않을 거에요”라고 말한다. 따라서, 실천가로서, 우리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변화로 나아가기 전에, 클라이언트가 해결책에 대해서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을 먼저 다루어야 한다.
(4) 역설적 관계 구조
우리가 전문가스럽게 행동할수록 클라이언트는 더 저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우리가 전문가스럽게 행동하는 습관을 내려 놓을수록 클라이언트는 덜 저항하는 모습으로 바뀐다.
(5) 로저스가 옳았다
클라이언트가 변화를 만들어 내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을 이해하려고 하고, 공감적인 말을 하는 것은 클라이언트의 저항을 무력화시키고 긍정적인 변화로 나아가게 만드는 핵심 요소이다: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면 혼자라는 느낌이 안들어요. 왜냐면 선생님은 저를 이해해 주시거든요."
(6) 빨리 가려면 오히려 천천히 가라
원조 전문직은, 빨리 가려면 오히려 천천히 가야 하는 분야이다. 실제로, 아주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효과적인 개입의 정수가 된다. 우리는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우리가 그의 뒤에 서 있고, 그가 나를 자신만의 해결책으로 이끈다고 생각할 때까지,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2. 클라이언트가 저항하고 있다는 신호:
(ㄱ) 당신과 클라이언트가 치열하게 언쟁을 벌이고 있다면,
(ㄴ) 특정 클라이언트와 만나고 나면 스트레스를 받고 지친다면,
(ㄷ) 클라이언트보다 당신이 힘들어 하고 있다면,
(ㄹ) 클라이언트를 만나면서 정서적으로 소진된다는 느낌이 든다면,
예전에는 저항이라고 하면, 완고하고, 반항하며, 고집하는 클라이언트가 떠올랐다. 하지만 이제는 내 마음 속에 이런 생각이 들 때, 내가 그에게 부정적인 꼬리표를 붙이고 무조건 내 말을 안 들으려고 한다고 일방적으로 규정해 버리고 있다고 깨닫는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이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일깨워준다.
3. 클라이언트가 우리에게 저항하는 이유:
(ㄱ) 실패할 것 같은 상황에 대한 두려움
(ㄴ) 위험에 빠질 것 같다는 두려움
(ㄷ) 상대를 조종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ㄹ) 상대를 수동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ㅁ) 수치심 때문에
(ㅂ) 치료적 관계를 파탄내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에
(ㅅ) 클라이언트가 심리적으로 지쳐 있을 때
(ㅇ) 원래 성격이 저항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4. 클라이언트의 저항에 대처하는 9가지 전략:
(1) 클라이언트의 예상을 벗어나는 방식으로 움직이라.
(2) 개입의 속도를 늦추라.
(3) 언제나 클라이언트의 저항을 존중하라.
(4) 클라이언트 앞에서 알지 못함의 자세를 가지라.
(5) 우리가 하는 말이 현실을 구성한다.
(6) 지속적으로 저항에 초점을 맞추라.
(7) 당신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라.
(8) 변화는 혼란의 끝에 온다: 클라이언트를 혼란스럽게 느끼도록 만들어라.
(9) 처음부터 직면시키고 싶은 충동을 제어하라.
<앞으로 조금씩 나누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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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mpowering.tistory.com/guest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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