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하는 내담자 대처 원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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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 정리) 저항하는/비협조적/비자발적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방법

https://empowering.tistory.com/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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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원리 #1: 내담자의 예상을 배반하라.

(내담자가 예상하지 못하는 말과 행동을 하라.)

 

원문: Clifton W. Mitchell, PhD. 
번역: 이재원(2020)

 

상담에서 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때, 내담자가 보이는 반응은 엄청나게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한다. 이들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상황을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대개는 문제에 대해서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비난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처럼, 거리낌없이 문제에 대해서 말한다. 그리고 상담자에게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 보라는 식으로 도전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들은 상담자가 직면 장면으로 끌고 가려고 시도하면 언제든지 바로 꺼내서 써먹으려고 미리 생각해 놓은 답변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처해 있는 문제 상황을 변호하기 위해서 그럴 듯하게 들리는 답변을 준비해 놓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상황이 그리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하거나, 문제의 원인이 다른 사람에게 있다고 말하면서 책임을 돌리곤 한다. 

 

내담자는 문제나 어려움을 친구나 가족처럼 가까운, 보통 사람들에게 털어 놓고, “아, 그 문제는 이런 방법으로 이렇게 해 봐”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답변을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조언은 대부분 내담자의 관점과 일치하지 않는다. 수십 년 간 축적되어온 연구 결과와 임상적 경험에 따르면, 이렇게 상식적인 뻔한 답변은 내담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거의 도움이 안된다. 만약에 그런 상식적인 답변이 효과가 있다면, 전문 상담자는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아무에게나 말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상담자로서, 우리는 상식적인 해결책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데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상식적인 해결책은 뻔한 결과를 가져오고, 내담자들은 계속 어려움에 빠져 있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바로 그 상식적인 해결책 때문에 내담자가 계속 저항하게 된다. 이 사실은 1970년대 이후에 단기치료자들이 발견한 것인데,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상식적인 해결책(attempted solutions)이 아이러니하게도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전혀 효과가 없고, 오히려 문제를 유지시킨다는 것이다(Walter & Peller, 1992). 우리가 상식적으로 떠올리고 시도하게 되는, 뻔한 상식적인 방법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가 없고, 문제를 유지시키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여러분은, 상식적이고 전형적인 해결책과 그 결과로 나타날 내담자의 저항을 피하기 위해서, 반드시 뻔하고 상식적인 방법을 피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즉, 뻔하고 상식적인 말과 행동은 피해야 한다. 여러분은 내담자를 놀래켜야 한다. 내담자가 당신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하게 만들고, 문제 안에 내장되어 있는 문제 패턴을 무너뜨려야 한다. 

 

그렇다고 내담자가 예상하지 못하는 대응 방식이 상담자가 느끼기에 많이 복잡하거나 낯선 것일 필요는 없다. 예컨대, 저항하는 내담자는, 상담자가 비판적인 이야기는 피하면서 비심판적인 태도로 따뜻하고 공감적인 말을 하고, 내담자의 말에 섬세하게 동의를 표현하며, 조금 새로운 질문을 하는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다. 저항하는 내담자의 예상을 살짝 벗어나는 방법을 시도하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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