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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니까요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0. 11. 17. 08:24728x90반응형
제목: 그런 거니까요
언젠가는 익숙해지겠죠.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그대 내 곁에 있는지조차
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서운해 말아요.
그만큼이나
내가 그대에게 스며들어
내가 그대가 되고
그대가 내가 된 거니까요.
너무 가까워져서
이미 하나가 되어서
이미 둘이 될 수 없어서
그런 거니까요.
그대를 생각하면
아랫목 같이 따땃한 해를 등지고
우리 눈 앞에 놓인 길로
끝없이 함께 걸었던 순간이
기억 속에 꽃처럼 피어납니다.
내 호주머니 속 그대 손을
꼬옥 잡고서 걸었지요.
마치 내 마음 속에 들어온 것처럼
그대는 예쁘게 웃었지요.
언젠가는 익숙해지겠죠.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그대 내 곁에 있는지조차
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서운해 말아요.이미 하나가 되어서
그런 거니까요.
그런 거니까요.
2020년 11월 17일,
이재원 씀.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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