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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 법. 천. 지.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0. 11. 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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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면허를 다시 따기 위해서 학원에 다니면서, 특히 도로 주행 연수를 받으면서 느끼는 바가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생각은? 

     

    "(노란색 운전면허 연수 차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도로 위는 무법 천지다."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은 기본이요, 근거 없이 끼어들고, 쓸데 없이 위협적으로 운전하는 등, 아주 가관이다.

    언젠가, 독일 운전 기사는 바로 수십 미터 앞에 걷기가 불편하신 할머니가 걸어오고 있다고 해도, 정해진 시간이 단 1초만 지나도 떠나 버린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한국 사람은 대개 가슴을 두드리며 답답해 한다. 융통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고개를 절래 절래 돌린다. 하지만...

    가만히 돌이켜 보자. 성수대교는 왜 무너졌나? 삼풍백화점은 또 어째서 무너졌을꼬? 한국 사람들의 알량한 융통성 때문이다. 융통성을 발휘하지 말아야 할 때, 곳에서 융통성을 발휘해서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것, 아니던가?

    (에고... 너무 멀리 갔나? 그냥 너나 잘해...) 나는 면허를 재취득한 후에도 최대한 점잖게, 안전하게 운전을 하고 싶다. “사람답게” 운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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