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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아동센터에서 온 편지
    공지사항 2022. 6. 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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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되어 강점관점실천연구소 뉴스레터, Solutionists 구독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귀한 자료/정보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메일은 시간이 날 때 편하게 열어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물론, 언제든지 열어 볼 수 있으니 언제든 미룰 수 있는 단점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메일을 정리하다가 한 번씩 아~ 하면서 열어보게 됩니다. 

    제가 열어본 이메일 한 컨에는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결중심 격언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 아동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메일에서 읽은 내용을 이 아이들에게 적용한다면, '아이가 보여준 작은 한 걸음 변화를 진심으로 칭찬하고 격려해서 강화시킬 수 있다면, 언젠가는 큰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지역아동센터에 다니기 시작하면, 아직 사회화가 되지 않아서 규칙을 지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점점 지역아동센터에 익숙해지고, 모두 함께 지켜야 할 규칙도 알게 되고, 이 규칙을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그럴 때 저는 자주 칭찬을 합니다. 그러면 아이도 만족감을 느끼면서 규칙을 더욱 더 잘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중에서는, 처음에는 언어 발달이 늦어서 자기 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무시로 길바닥(?)에 드러 눕는 행동을 보였지만,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 그냥 넘기지 않고 매번 칭찬을 하니 나중에는 다른 누구보다도 말을 잘 하게 된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처음에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 주고, 기다려 주면서 말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결국엔 변화를 만들어 내곤 합니다. 

    이재원 선생님께서 보내 주신 이메일 뉴스레터, Solutionists를 읽어 보면서,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또 실제로 현장에서 하고 있는 일을 정리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해결중심모델에는 세 가지 실천 원리가 있다:

     

    (1) If something works (better), do more if it. 

     

    [해석] (잘 안 되고 있는 문제에 집중하면서 그 문제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대신) 이미 잘 되고 있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이 부분을 확대시키는데 집중한다.  

     

    (2) If something does not work, do something else.

     

    [해석] 잘 된다고 생각해서 채택한 방법이 실제로는 잘 안된다고 판명된다면, 이 방법을 가급적 빨리 그만 두고, 또 다른 방법,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이 잘 되는 방법을 시도해 본다. 

     

    (3) If it ain't broke, don't fix it.

     

     

    [해석] 관찰하는 사람이 보기에 아무리 문제처럼 보인다고 해도, 당사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실제로 누구에게도 현저하게 피해가 생기지 않는다면, 굳이 문제시 하지 않는다.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주간 뉴스레터, Solutionists를 구독하고 계신 L 사회사업가 동료께서 '영감을 주는 자료를 공유해 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면서 답이메일을 보내 주셨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들을 만나시는 L 선생님께서는 유명한 해결중심 격언인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를 아동과 연결지어서 생각해 보셨다고 한다. 아이가 대단히 사소하지만 긍정적인 행동을 보였을 때 이를 놓치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격려하고 칭찬해 주었을 때, 그 변화가 굳어지고 확대되어서 결국은 질적인 도약으로 이어졌다는 생생한 체험. 

     

    이 체험은 위에 소개한 세 가지 해결중심 실천 원리 중에서 첫 번째 원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즉, L 선생님께서는 (잘 안 되고 있는 문제에 집중하면서 그 문제를 없애려고 노력하시는 대신) 이미 잘 되고 있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이 부분을 확대시키는데 집중하셨다. 물론, 때로는 잘 안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왜 잘 안되고 있는 건지, 잘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전통적인 (원인 분석) 방법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잘 되고 있는 부분을 포착하고 이를 확대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다면 굳이 힘들게 문제를 파헤칠 필요가 없다.

     

    상담에 국한된 모델인 해결중심모델을, (상담을 포함하는) 훨씬 넓은 영역에서 일해야 하는 제너럴리스트 사회사업에 접목하려면, 단순히 해결중심 질문 기술만 익혀서는 안된다. (해결중심) 질문을 왜 하는지, 어떤 관점과 태도로 (해결중심) 질문을 해야 하는지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해결중심 원리는 대단히 간단하다: 잘 되는 걸 더 하라(If something works, do more if it). 아이들에게 칭찬이 먹힌다면? 간단하다. 칭찬을 더 하면 된다. L 선생님께서 (본인도 알아채지 못한 상태에서) 체험하신 해결중심 원리가 바로 이것이다.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주간 뉴스레터, Solutionists를 통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내가 가르친 뛰어난 사회사업가께서 들려 주신 이야기: "제가 돕는 청소년이 너무 기특한 행동을 하기에, 저나 제 동료들이나 아주 자연스럽게 물어보게 되었어요. '우와~ 너 어떻게 이렇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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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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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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