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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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중심 질문을 부하 직원에게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3. 1. 25. 07:13
최지은 TBS 아나운서: 나도 존중하고 싶어, 근데 방법을 몰라, 그런 사람들한테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을까요? 박구용 교수(전남대 철학과): 간단해요. 상대를 존중한다는 건요, 그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니라 궁금해 하는 거죠. 저 사람이 지금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무엇에 꽂혀 있고, 무엇을 싫어하고, 어떤 것을 하고 싶어하는지에 관심을 가져주는 거예요. 궁금해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후배를 존중한다는 건 간단한 거예요. "저 친구가 뭐에 관심이 있지? 저 친구는 무엇에 가치를 두지?" 궁금해 하는 거예요. 자식한테도 똑같아요. 궁금해하지 않으면 사랑한다는 게 대부분 폭력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내 딸이 뭘 하고 싶어 하는지는 몰라 그런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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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부라더~ 지금 통화한 내용, 써도 될까요?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3. 1. 12. 07:50
김여사님과 함께 한 시간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이재욱 사회복지사) 어느날 복지관에 후원물품이 많이 들어왔다. 각자 담당 구역을 정해 물품을 전달하던 중 김여사님이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동료는 김여사님을 만나보면 좋겠다고 했다. 총 4번 정도 만남 끝에 사례지원 과정을 함께하기로 했다. (생략) (주: 이 대목에서, 코로나 확산 이후 김여사님께서 겪으신 여러 가지 어려움에 관한 내용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 생략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4번 만남마다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던 중 우울한 마음이 들고,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며 눈물을 흘리셨던 것이 기억난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렵고 좋지 않은 생각이 든다고 하셨다. 외부 활동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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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가 강점관점으로 실천하기가 어려운 이유(Part 2)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2. 12. 30. 15:00
고백한다. 내가 처음 해결중심모델을 사회복지사에게 가르치기 시작했을 때는, 솔까말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듯 보이는' 그들을 낮춰보았다: "왜 이걸 못하지?" 하지만 강의 현장에서 수많은 동료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씩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결국, 내가 잘못 판단했다고 반성했다). 다소 부족한 면도 있(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동료들 잘못이 아니라고 판단하게 되었다. 지난 번 글에서 분석했듯이, 사회복지사가 모든 일을 '건수로 측정하는' 양적인 평가 시스템 속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클라이언트에게 무엇이든 일방적으로 주는 역할'에 고착된다. 그런데, 많이들 알다시피 해결중심적으로 판단해 본다면,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전문가'이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는 일방적으로 주는 역할이라기보다는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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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가 강점관점으로 실천하기가 어려운 이유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2. 12. 29. 07:00
"기관에서 강점관점실천을 지향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돕는 과정에서 저는 마음이 답답하고 뭔가 어르신을 '제대로' 도왔다는 느낌이 덜 들어요." 최근에 모 노인복지관에 사례관리팀 교육 및 자문을 하러 갔다가 실무자 동료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그런데 이 말이 한 주가 넘도록 내 마음에 박혀 있다. 왜? 우선은 자주 듣는 말이기 때문이다. 조직에서는 '강점관점으로 실천하라'고 요구하는데, 말단 직원들은 지속적으로 회의감이 드는 상황. 이 회의감이 무엇인지 정체를 깊게 들여다 보면서 전문적으로 분석해 보고 싶었다. 저 말을 한 현장 동료에게 나는 이런 말을 했다: "욕심입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선생님 탓이 아닙니다." 왜? 첫째, 현장 사회복지사가 만나는 클라이언트 대부분은 '경제적 지원'을 바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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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되는 건가요?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2. 12. 13. 14:08
"그래도 되는 건가요?" 어제, 멀리 지방에서 오신 반가운 손님을 만났습니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거주시설인) 남원 평화의집 김종열 원장님. 사회복지 선배이자 인생 선배이십니다. 기관 리모델링 사업 때문에 한동안 많이 바쁘셨다네요. 이번 리모델링 사업에서 원장님께서 초점으로 삼으신 가치는 '개별화/정상화'였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일선에서 뛰시는 직원 분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수용하셨지만, 개별화 방향은 놓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1. 모든 거주인에게 개별적으로 방과 화장실/욕실을 제공하기. 2. 기존 다인실 베란다에 설치되어 있던 높은 펜스를 제거하기. 여기까지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이야기를 끊고 끼어 들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래도 되는 건가요? 1인 1실로 만드셨다는 건데... 잠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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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사회복지사가 상담을 제일 잘 한다 (두 번째 글)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2. 12. 2. 08:26
[문 따는 소리] 띠띠띠띠~ 나: (크게 당황해서 옷을 챙겨 입으며) 엥? 누구지? 아버지: (문을 여시며) 재원아~ 나: 아버지? 언제 오셨어요? 아버지: (말 없이 집 안을 둘러 보셨다) ... 나: (갑자기 벌컥 화를 내며) 아니, 왜 오셨어요? 그리고, 비밀 번호는 어떻게 아셨어요? 2014년 여름부터 2019년 봄까지 만 4년 넘는 시간 동안, 나는 실업자였다. 3년째 다니고 있던 장애인복지관에서는 자의반 타의반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자의반: 개인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신체적 건강도 급격히 악화되었고 - 몸무게가 20kg이나 빠졌다, 타의반: 직장에서 거의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기 때문에 끝내는 사직을 권고 받았다.) 그 이후부터 나는 거의 누워서 지냈다. 진짜다. 거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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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사회복지사가 상담을 제일 잘 한다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2. 12. 1. 14:18
여기 말 조련사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서 태어나 사람 손을 타면서 성장한 경주마를 조련하는 사람이다. 다른 한 사람은, 자연 속에서 태어나 자유롭게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온 야생마를 조련하는 사람이다. 이 두 조련사 중에서 어떤 사람이 가진 능력이 더 우수할까? 경주마와 경주마를 조련하는 사람을 먼저 생각해 보자. 경주마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경기장에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규칙에 따라서 정해진 트랙을 달리는 말이다. 이 말이 경마장에서 최고로 실력이 좋은 기수를 태운 채, 힘차면서도 섬세하게 달리는 모습을 보면, 그대는 아마도 감탄을 내뱉을 것이다. 아울러, 이런 경주마에게 섬세한 경주 테크닉을 훈련시키는 조련사를 전문가로서 크게 인정할 것이다. 다음으로, 야생마와 야생마를 조련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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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딱 거기까지만 할게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2. 11. 21. 13:43
"한 여성이 남성 상담자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다는 이유로 상담실에서 말하기를 거부했다. 그래서 상담자는 옆으로 돌아 앉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가 방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우겼다. 상담실에는 집단상담 때 사용하는 의자를 넣어 두는 다락이 있었다. 상담자는 다락으로 기어 올라가 다락문을 약간 열고서 대화를 시작했고, 괜찮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상담자가 다락에서 내려오는 데는 3주가 걸렸다." Greenwald, H. (1985). Beyond the paradox. In J. K. Zeig (Ed.) Ericksonian psychotherapy Volume II: Clinical applications. New York: Brunner/Mazel. 안혜연: 생각해 보니, 우리 쉼터에서도 이런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