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
-
유퀴즈에서 배우는, 평범한 듯 섬세한 질문 전략 #03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1. 1. 23. 07:09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친근한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과 조세호가 평범한 시민들을 만나서 토크를 나누는 장면을 보았다. 때는 2019년 7월, 목포 골목길을 걷다가 자동차를 탄 자기님을 발견! 유재석과 조세호를 향해: "어~ 잘 생겼..." 다, 라고 말하지 못하고 말을 흐리는 자기님. (차마 잘생겼다고는 말 못하는) 조세호: 어디 가시는 길이세요? 자기님: 유달산 드라이브요.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나 72년생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뜻: "유재석씨와 동갑(72년 쥐띠)이에요~" 그렇게 인터뷰 하게 된 김희영 자기님. 유재석: 어디 가시는 길이었어요? 김희영 자기님: 아, 사무실에서 지금 잠깐 나와서~ 커피 한 잔 할 겸... 이어지는 유재석의 질문: "어떤 회사를 다니세..
-
클라이언트의 변화가 더딘 이유는?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1. 1. 14. 10:42
한국 사람들은 삶의 기준이 높은 편이다. 대개는 목표 의식이 강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래서 외국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간 사람들 중에서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은 학생이 50명인 반이 있는데 그 중에서 누구라도 "공부를 잘 한다"고 말하려면 "적어도 5등 안에 들어야지"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 눈은 위로, 더 높은 곳으로 향해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사업가 동료들이 주로 만나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사회복지를 넓게 본다면, 보편적인 서비스는 1등이냐 50등이냐를 가리지 않겠지만, 통상적으로는 40등에서 50등 사이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돕는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우리 동료들의 시선이 1등에서 10등까지로 가 있다면 어떨까? 예컨대 어떤 이가 50..
-
유퀴즈에서 배우는, 평범한 듯 섬세한 질문 전략 #01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1. 1. 11. 19:57
유재석이 진행하는 친근한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과 조세호가 평범한 시민들을 만나서 토크를 나누는 장면을 보았다. 때는 2019년 8월. 서울 시내, 거리를 걷다가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자기님 발견! 창문 너머로 토크를 청하는 유재석. 자기님이 알아 듣도록 친근하게 몸짓 언어를 구사한다. 커피숍에 들어서자 유느님은 사장님과도 눈을 맞추면서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유재석: 반갑습니다. 저희가 밖에 길을 가다가... 혼자서 이렇게 카페에서 공부를 하고 계셨던 거에요? 백진우 자기님: 아, 저희 회사, 미팅이 있어 가지고... 유재석: 회사 미팅이요? 백진우 자기님: 네. 백진우 자기님: 제가 P회사에 다니는데요, 거기 웹 팀에서 일을 하거든요. 유재석, 조세호: 아~..
-
TV에서 해결중심 질문 배우기: 대처질문(Coping Question)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12. 17. 05:58
우리 윗 세대에게는 아역 배우이자 언니, 오빠들이 보던 "젊음의 행진" MC로서, 그 아랫 세대에게는 넌버벌 퍼포먼스로 유명한 "난타" 공연 기획/연출자로서 유명한 송승환 씨. 그는 2018년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 연출 역할을 끝내주게 수행해서 더욱 명성을 높였는데... 올림픽 이후 시력이 나빠지는 질병(황반변성 및 변형된 망막색조변성증)에 걸려서 시력을 많이 잃었다고 한다. 그를 TV에서 인터뷰 한 내용을 보았는데, 문득 제작진이 해결중심 질문 하나를 구사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것은 바로 대처질문(Coping Question):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나요?" 라고 물음으로써 답변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와 과정, 즉 자신의 강점과 자원을 답하도록 자..
-
자신감을 잃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0. 12. 13. 07:38
해결중심모델은 문제나 약점보다는 강점과 자원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이다. 헌데, 내담자가 한참 정서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는데 "그래도 컵에 물이 반은 차 있다"라는 논리로 질문을 한다면? 솔직히, 나라도 짜증이 날 거다. 물론, 정서적 혼란이 지나간 후에는 그나마 인지적으로 균형 잡힌 판단을 할 수 있다. "아~ 내가 그동안 컵에서 비어 있는 부분만 봤구나", "물이 차 있는 부분을 보고 나아가야겠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는 필요 조건은? 먼저 "정서적 혼란"이 지나가야 한다. 그래서 정서적 공감은 무척 중요하다. 어떻게 공감해야 할까? (1) 공감이란 "같은 눈높이에서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즉, 무슨 대단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일단은 옆에 있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
-
그는 관절염을 "재발"로 보지 않고 "휴가"로 생각했다.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11. 17. 08:20
훨체어에 앉은 남자가 에릭슨에게 왔다. 그의 팔과 무릎은 의자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는 매우 화가 나 있었고 지난 11년간 고통스러운 관절염으로 마비된 채 삶을 보낸 사실을 저주했다. 그는 오직 머리만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고 한쪽 엄지손가락만 약간 움직일 수 있을 뿐이었다. 그는 아내에게 전적으로 의지했는데 아내는 그의 옷을 입히고 매일 아침 휠체어에 태우고 밥을 먹이고 밤에는 침대에 눕혀 주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불행한 삶을 저주했다. 에릭슨의 지시사항은 단순 명료했다. 그는 남자가 움직이지 않는 점을 나무랐다. "당신은 움직일 수 있는 엄지손가락이 있으니 그걸 움직이는 것이 좀 낫지 않겠소! X같은 시간을 매일 보내기 위해서 그 빌어먹을 엄지손가락을 운동하는 게 나을 거요...
-
장덕배, 세계를 제패하다!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0. 11. 16. 09:12
장덕배(張德培). 영어 이름으로는 마이클 터페이 창(Michael Te-Pei Chang). 1989년, 17세 어린 나이에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 오픈 대회를 제패한 소년. 건장한(거의 야수에 가까운) 신체 조건을 가진 서양 선수들이 즐비한 프로 테니스 계에서 이 작디 작은 아시안계 소년이 보여준 작은 기적. (일단 그의 이야기를 유튜브 동영상으로 확인하자. 아래 링크 클릭!) "우리 덕배"가 사용한 전략(갑작스러운 아이랑볼, 예측할 수 없는 언더 서비스, 상대를 혼란케 하는 리시브 위치 변경)을, 아나운서는 어려운 말로 "궁즉통(窮卽通)"이라고 표현했다. 우리 말로 풀면, "궁하면 통한다"는 뜻이다. 원래, 이 어구는 동양 고전인 주역(周易)에서 나온 것이다: "궁즉변(窮卽變: 궁..
-
"사는 게 ㅈ 같네?"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11. 10. 15:56
“사는 게 ㅈ같네?” 동네 어귀에 서 있는 주차금지 입간판. 처음엔 “ㅈ같네” 라고 씌여 있는 줄 알았다. 아이구야... 아무리 사는 게 힘들어도 그렇지... 나도 너처럼 사는 게 힘이 들어야겠니? 근데, 가까이 가서 자세히 살펴 보니 아니었다. “사는 게 꽃같네” 라고 씌여 있다. 나를 슬쩍 비웃듯, 이렇게 씌여 있다: "안 생길 것 같죠? 생겨요, 좋은일" 정말로? 이 어둔 세상 속에? 과연, 좋은 일이 생기나? 생긴다. 분명히, 생긴다. 우리는 지구에 태어났는데, 지구엔 끝없이 좋은 일만 생기진 않는다. 하지만 나쁜 일만 주구장창 생기지도 않는다. 언제나 나쁜 일, 좋은 일이 교차하고 대개 조금 늦게 오긴 하지만 엄청나게 좋은 일도 아주 가끔씩은 생긴다. 그리고 이 엄청나게 좋은 일은, 이미 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