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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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해결중심 질문이다!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7. 15. 08:18
"오늘 감상이요? 아까 느꼈던 걸 그림으로 그려 보았는데요... 해결중심 질문이라는 게 이런 거 같아서요. 우리가 한 질문에 대해서 클라이언트는 다른 쪽을 바라보고 다른 답변을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끈기를 가지고 진중하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하잖아요." 강독 스터디 카톡 방에 그림을 올려 주셨는데, 가만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까... 내가 6년 전에 그렸던 그림 하나가 떠올랐다. (아래 링크를 열어 보시라.) 체, 체, 체! 해결중심 질문 테크닉은 범주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한편으로는 내담자 중심이지만 반대편으로는 은근히 유도하고, 한편으로는 열린 것 같으면서도 반대편에서는 은근히 닫혀 있다. 이런 오묘 empowering.tistory.com 그러니까, 해결중심질문은 클라이언트를 긍정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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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작은 거인 이야기 (Re-Authoring 사례)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0. 6. 27. 09:41
"소녀는 숲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결혼해 가정을 꾸린 승려(대처승)였고, 산속 절이 그의 집이었다. 어느 날 친구가 집에 다녀간 뒤 학교에서 ‘왕따’가 시작됐다. 친구들은 “쟤네 아빠 스님이야”라며 놀려댔다. 유독 몸집이 작았던 아이는 점점 말을 잃어갔고, 혼자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았다. 친구의 빈자리를 대신한 것은 숲이었다. 학교가 끝나면 아이는 숲에서 혼자 놀았다. 나뭇가지로 동아줄을 만들어 타잔 흉내를 내고, 재잘대는 새들을 향해 노래했다. 숲이 친구를 대신했다면, 그의 유일한 언어는 노래였다. 학교에서 노래할 때만큼은 아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노래해 보라’며 다가와 말을 거는 아이도 하나둘 생겨났다. 자연스럽게 노래가 주는 즐거움과 기쁨이 어린 시절 그의 감각에 깊게 새겨졌다. 고교(상명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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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이야기 (Re-Authoring 사례)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6. 26. 14:53
나에게 해결중심모델을 배우고 있는 학부생이, 이야기치료에 관한 설명을 듣고서 경험담을 들려 주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땅딸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친구들은 단지 내가 키가 작다는 이유 하나로 나를 땅딸보라고 부르며 장난치곤 했는데 사실 나는 그 별명을 매우 싫어했다. 물론 지금은 신경 쓰지 않지만 어릴 때는 키가 작은 것이 콤플렉스라 그 별명을 들으면 더 자존감이 낮아졌던 것 같다. 분명 나는 키가 작은 것 말고도 분명 다양한 특징들이 있는데 친구들은 눈에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키’라는 특징으로 나를 판단하고 나를 키 작은 인간으로 정체성을 규정했다. (생략) 사람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수없이 많다. 자신의 다양한 특징들이 연관성을 가지고 연결되면서 개인의 스토리가 구성되곤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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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장군(?!) 이야기 (Re-Authoring 사례)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6. 25. 16:54
나에게 해결중심모델을 배우고 있는 학부생이, 이야기치료에 관한 설명을 듣고서 경험담을 들려 주었다: "신체적 특징이 평균 여자 어깨보다 넓어서, 어렸을 때부터 [어깨 장군]이라고 놀림을 받았다. 그 친구들은 좁은 학교 복도에서 내가 다른 친구들 어깨하고 부딪히는 상황과 다른 여자 친구들과 있을 때 어깨 크기를 비교하면서 어깨 크다고 놀렸다. 그래서 어깨 크기에 관해 불만을 많이 느꼈다. 다른 학교로 옮기면서 거기서 만난 친구들의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었는데, 친구들이 눈물을 보이면 토닥여주면서 내 어깨에 기대도록 하는 상황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어깨의 크기보다 어깨가 다른 사람들에게 기댈 수 있다는 강점을 많이 생각했고, 지금은 어깨에 관해 불만이 없다." (*해당 학생에게 이 글의 사용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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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를 연주하는 사회복지사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6. 18. 09:16
새내기 사회복지사 김희정. 27년 동안 피아노를 연주해 온 사람. 하지만 그는 피아노 치는 사회복지사가 아니다. 이제는 클라이언트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이다. 여기서 잠깐,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 사회사업가, 임성희 왈: "아니다. 나는 생각이 달라요. 클라이언트를 연주하도록 돕는 거지. 우리가 클라이언트를 연주하는 게 아니라. 안 그럼 주체성이 떨어지잖아요. ㅋㅋㅋ" 그러니 김희정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자신을 연주하도록, 옆에서 돕는 피아니스트이다.김희정 사회복지사가 연주하는 곡은, 제인 캠피온 감독이 만들어서 깐느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장편 극영화, "The Piano(1993)" OST 중에서 Michael Nyman이 작곡한"Big My Secret" 라는 곡. 이제 막 성장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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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관점) 해결중심 경영!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0. 6. 11. 17:26
2021년 번역 프로젝트! 내년에는 해결중심모델을 (조직) 경영에 적용하는 방법을 정리한 책을 번역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중에서도 (긍정적인) 칭찬을 활용한 "해결-중심 리더십" 부분을 아주 조금, 맛보기로 번역해 보았다. 칭찬을 활용한 해결-중심 리더십 원문: Madeleine Duclos(2006) 번역: 이재원(2020) 칭찬은 해결-중심 리더십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곧장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칭찬받고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느끼는, 그리하여 좀 더 능력 있고 열정적인 부하 직원들로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창조적이며,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이미 여러 가지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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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중심적인 이별?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0. 6. 5. 07:27
"그 직원(A씨)이 우리 조직을 떠나가면서 원하는 것(b)이 있었어요. 그런데 조직에서는 지켜야 할 원칙이 있기 때문에, 그 원칙을 벗어나서 (A씨)에게 (b)를 줄 수는 없었죠. 이전 같았으면, 무조건 "안된다"고 말했을 거에요.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해결중심모델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직원의 생각을 최대한 존중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b)와 관련해서 우리 조직이 원하는 것은 (c)에요. 선생님이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선생님이 원하는 것도 무시하고 싶지 않아요. 가급적이면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쭙고 싶은 게 있는데요, (b)와 관련해서 선생님도 만족하고 우리 조직도 만족해서, 양쪽이 모두 만족스러울 만한 방법이 혹시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