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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파리가 있어요!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2. 14. 07:21728x90반응형
뱃속에 파리가 있어요!
한번은 어떤 남자가 나를 만나러 왔다. 그는 자기 뱃속에 파리 두마리가 들어가 있다는 환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는 입을 벌리고 자는 버릇이 있는데, 그 틈에 파리가 뱃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파리는 그 뱃속에서 윙윙거리며 날고 있었다. 그는 줄곧 걱정에 시달리는 나머지. 한 자세로 가만히 앉아있을 수도 없었다. 그는 계속 이쪽 저쪽을 왔다갔다 하며 "그놈들이 이쪽으로 왔습니다. 이젠 저쪽으로 갔습니다."하고 말했다. 그는 거의 미칠지경이었다.
그는 여기저기 의사를 찾아가 보았지만 도움이 되질 못했다. 그들은 한결같이 웃음을 터뜨리며 "그것은 당신의 상상일 뿐입니다."하고 말했다. 그러나 불행한 상상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는 실제로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대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을 상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것이 상상이든 현실이든 아무 차이가 없다. 그는 현실과 똑같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대가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나는 그의 배를 만지며 말했다. "그렇군. 그놈들이 여기 있다." 내 말을 듣고 그는 매우 기뻐했다.
그는 나의 발을 만지며 경의를 표하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나의 고충을 알아주는 유일한 분입니다. 지금까지 용하다는 의원은 거의 다 만나보고 온갖 방법등을 다 써보았지만 그들은 모두 어리석었습니다. 그들은 똑같은 말들만 되풀이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약이 없으면 없다고 말하시오. 왜 자꾸 내가 환상에 빠져있다고 말하는 것이오?" 이제 제 충고를 알아주는 분을 만났습니다. "당신은 아시지요?"
내가 말했다. "나는 알 수 있다. 분명히 파리가 그대의 뱃속에 있다. 나는 이런 문제를 다루는데 전문가이다." 계속해서 내가 그에게 말했다. "자, 여기 눈을 감아라. 내가 그대에게 눈가리개를 하고 그놈들을 꺼낼 것이다. 입을 벌려라. 그러면 내가 주문을 외워 그놈들을 불러낼 것이다."
그는 기뻐서 어쩔줄 몰라했다. 그가 말했다. "진작 이런 조치가 취해졌어야 했습니다."
나는 그의 눈가리개를 씌우고 입을 벌리라고 말했다. 그가 매우 행복해 하며 자리에 누웠다. 그는 파리가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그런 상태로 놔두고 나는 재빨리 집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파리 두 마리를 잡기 위해서였다. (인도에는 파리가 많다.) 내게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전에 나는 한번도 파리를 잡아 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가까스로 파리 한 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가 눈을 떴을 때 나는 병 속에 갇힌 파리 두 마리를 보여주었다. 그가 말했다. "이 병을 제게 주십시오. 그 바보들에게 가서 보여 줘야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완전히 회복되었다.
자료: Rajneesh, Osho. (1999). 나는 이렇게 들었다 금강경 (류시화 역). 서울: 제일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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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Empathy)이란 무엇인가?
“내담자의 개인적 세계를 치료자의 경험인 것처럼 느끼면서도, 여전히 “인 것처럼(as if)” 이라는 조건을 놓치지는 않는 것 – 이것이 공감이며, 심리치료에서 핵심적인 요소인 것 같다. 내담자의 분노, 두려움, 혹은 혼란스러움을 마치 당신 자신의 분노, 두려움, 혼란스러움처럼 느끼는 것, 그러나 실제로 당신의 분노, 두려움, 혼란스러움을 개입시키지는 않는 것이 우리가 설명하고 있는 공감의 개념이다. 치료자가 내담자의 세계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내담자의 세계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면, 내담자가 인식한 것에 대해서 자신이 이해한 바를 전달할 수 있고, 내담자가 인식하지 못했던 경험 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도 드러낼 수 있다.”
Rogers, C. R. (1957). The necessary and sufficient conditions of therapeutic personality change. Journal of Consulting Psychology, 21(2), 9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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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생각>
해결중심모델은 인간중심모델과 반쯤 겹쳐 있다. 나는 해결중심모델을 절충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가끔씩 반쯤 겹쳐 있는 벽을 넘어야 한다고 믿는다. 클라이언트를 이해하기 위해서. "공감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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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mpowering.tistory.com/guestbook
연락처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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