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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에 내 소원을 담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9. 26. 06:25728x90반응형
제목: 별똥별에 내 소원을 담다
글쓴이: 이근자 (베스트지역아동센터 센터장, 2023)
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흰 눈 덮인 산, 하늘 위 높은 곳에서 고고히 빛나는 별무리가 깜깜한 세상을 밝힌다. 마치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부드럽게 빛나는 은하수 별빛이 나의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나 어릴 적, 아버지 어린 시절 뛰어노셨던 광곡(넓은 들 뜻을 가진 아버지 고향 마을 이름) 마당 하늘에서 처음 만났다. 서울에서 살던 나는 광곡 밤하늘 별을 보며 사전에 나오는 단어, '반짝반짝'이 어떤 뜻인지 감성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이때 얻은 소녀적 감성이 성장해서 지금 내가 되었다.
'별똥별을 보는 순간 소원을 빌면 이루워 진다'는 말이 있다. 나도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보며 별똥별로 떨어지기를 빌었다. 나 자신이 비정하단 생각이 들면서도 ‘나의 소원’을 빌고 싶어 떨어지기를 소원하곤 했다. 하지만 운 좋게 별똥별을 봐도 소원을 빌어 본 적은 없다. 소원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기다리던 별똥별이 순간적으로 사선으로 떨어져 버리니 그 순간 ‘나의 소원’을 소환할 겨를이 없었다. 그렇게 별이 떨어지는 아름다운 순간을 감탄만 하다가 그냥 보내버려, 아직도 나는 소원을 마음에만 담고 살아간다.
<안내>
_ 본 글은 직접 글을 쓰신 이근자 선생님께 공식적으로 사용 허락을 받았습니다. (교육 및 출판 목적)
_ 이근자 선생님께서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글쓰기 클래스 심화반 '글로위로'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이재원 선생 피드백>
1. 정말로 잘 쓰셨습니다. 전체적으로 글쓴이가 품은 풍부한 감수성이 돋보입니다만, 무엇보다도 문장이 좋아졌습니다. 더 짧아지고, 부드러워졌어요. 글쓰기 습관을 고치기는 무척이나 어려운데, 꾸준히 노력하셔서 효과가 나타나는 듯합니다.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2. 묘사에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개인 이야기로 넘어가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저를 포함하는 모든 독자가 이근자 선생님 감성에 슬며시 빠져듭니다. 누구나 마음 속에 소원을 품겠지만, 별똥별이 지는 순간에는 소원을 빌지 못하죠. 문득, 소녀 시절부터 장년기까지 이근자 선생님께서 품으신 소원이 어떤 내용인지 듣고 싶어졌습니다. 우리 클래스 동료들과 함께 저 그림 속으로 마실가서 이근자 선생님 말씀을 듣고 싶어졌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기-돌봄을 위한 실용글쓰기 교실>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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