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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담자가 전문가이다?
    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2. 25.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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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중심가정: 참새 아저씨가 둥지를 지어요(‘내담자가 바로 전문가이다’). 

     

    참새 아저씨는 사랑하는 부인을 위해서 멋진 집을 짓고 싶어요. 그래서 참새 아저씨는 원숭이 아저씨에게 가서 말합니다, "저~ 선생님, 제가 아내를 위해서 멋진 집을 짓고 싶은데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원숭이 아저씨는 참새 아저씨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요, "쉬워요! 큰 집을 지어 주면 됩니다."

     

    참새 아저씨가 답합니다, "근데 저는 새 둥지만 만들 줄 알아요. 선생님께선 집을 어떻게 지으시나요?"

     

    원숭이 아저씨가 말합니다, "쉬워요! 커다란 구덩이를 파세요. 그리고 밑바탕을 든든하게 채우세요. 그리고 나무로 벽을 세우시고 창문도 만드는 거죠. 마지막으로 지붕을 올리면 끝!"

     

    하지만 참새 아저씨 부리로는 커다란 구덩이를 팔 수 없어요. 참새 아저씨 발톱으로는 벽도 세울 수 없구요. 이전에 한 번도 집을 지어 본 적이 없는 거에요! 참새 아저씨는 오로지 둥지만 지을 줄 알아요! 시무룩해진 참새 아저씨는 어디론가 날아가 버립니다. 

     

    참새 아저씨가 이번에는 코끼리 아줌마에게 날아가서 말합니다, "코끼리 아줌마, 아내를 위해서 특별한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코끼리 아줌마가 참새 아저씨에게 묻습니다, “어떤 집을 지으면 부인에게 특별한 보금자리가 될까요?”

     

    참새 아저씨가 답합니다, “아, 아마 빛나고 반짝거릴 거에요! 하지만 저는 집을 지을 줄을 몰라요!”

     

    코끼리 아줌마가 참새 아저씨에게 묻습니다, “어떤 집을 짓는 법을 알고 싶으세요?”

     

    자부심을 가진 참새 아저씨가 답합니다, “아름다운 둥지를 만들고 싶어요! 제 부리로는 잔 가지를 줍고, 제 작은 발톱으로는 나무도 옮기고 잔 가지를 엮을 수 있죠. 둥지는 만들 수 있어요!”

     

    코끼리 아줌마가 참새 아저씨에게 묻습니다, “빛나고 반짝거리는 집은 어떻게 지을 건가요?”

     

    참새 아저씨가 답합니다, “둥지를 엮으면서, 여기 저기에서 반짝이는 물건을 가져올 거에요. 여기에는 반짝이는 유리 조각을, 저쪽에는 은박 껌종이를 두면 되죠. 아름다운 거에요!” 

     

    해답을 찾게 되어서 신이 난 참새 아저씨는 곧장 집으로 날아갔습니다. 

     

    <해설>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이, 자신의 삶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다. (당신이 아니다.)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이,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자신의 가치에 가장 잘 들어맞는 해결책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당신이 아니다.)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이 만들어 내는 해결책이면 충분하다. 왜냐하면 그 해결책은 그 사람의 기술과 자원에 기초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기술이 아니다.) 

     

    원문: How to make change easier(Paolo Terni, 2012) 

    번역: 이재원(2015)

     

    [재원 생각]

     

    살다보면,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혹은, 시간이 지나 봐야 당시에 내가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깨닫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내담자가 바로 전문가다’라는 가정에는 기본적으로 동의를 하지만, 때로는 이런 가정이 사실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본다. 코치가 강점 관점을 투철하게 견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지만, 너무 지나쳐서 ‘내담자가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안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면 오히려 해결책 구축에 무리가 올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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