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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P선생님에게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11. 21. 05:53728x90반응형
"오랜만에 이재원 선생님을 만나서, 계속 성장하는 사람은 치열하기만 하지 않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그간의 노고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알지 못하는 노력을 기울여 오셨다고 느꼈습니다. 선생님의 꾸준한 모습과 한결같은 노력이 느껴지는 편안한 강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선생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신다는 소식은 간간히 전해 들었습니다만, 다시 얼굴을 뵈니 많이 반갑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가 전보다 더 안정되어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저 자신이 전보다 더 안정되었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었지만, 이렇게 타인이 명시적으로 말해 주니 더 확실하게 인정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적으로 아내와 딸 덕분입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제 삶이 땅 속 깊숙이 뿌리를 내리는 듯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어서 솔직히 자주 힘들고 어렵지만, 그만큼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
저는 다른 무엇보다도 책을 읽고 공부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정신없이 아이를 키우면서도 지적으로 단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P선생님께서 섬세하게 알아채 주시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네요. (감탄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알지 못하는 노력을 기울여 오셨다고 느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정확하게 짚으셨습니다. (기가 막히게 잘 표현하셨습니다.) 매일 짧게라도 꾸준히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려 애썼습니다.
존경하는 P선생님, 오늘 선생님 글을 읽으니 저 자신을 솔직하게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치열함과 편안함이라는, 잡기 어려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듯해서, 왠지 저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거꾸로 저도 P선생님께서 인간적으로든 직업적으로든 전보다 더욱 발전하시고 성숙해지셨다고 느꼈답니다. 당연히! 선생님께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알지 못하는 노력'을 기울여 오셨겠지요?
그래요. 우리, 다음에 또 만났을 때, 서로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각자 계속 노력하십시다. 감사합니다.
H여자단기청소년쉼터에서 초청해 주셔서 '자기-돌봄 글쓰기(세 줄 일기)'와 해결중심 상담기법을 강의했다. 예전부터 알고 지낸 P선생님 얼굴이 보였다. 반가웠다. 마음이 넓고 따뜻하면서도 똑똑한 사람. 내가 강의하는 내내 손에 쥔 수첩에 빼곡하게 필기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사실, 여러 모로 내공이 굉장히 깊은 분인데, 하나라도 더 배우고 성장하시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첫 번째 날 강의가 끝나고 선생님들에게 피드백을 받았는데, 역시 P선생님께서 써 주신 내용이 단연 눈에 띄었다. 일단, 글 자체를 무척 잘 쓰신다. 표현하고 싶은 생각을 정확하면서도 부드럽게 쓰셨다. 그래서 술술술 읽힌다. 내용은 더욱 훌륭했다. 강의하는 내 모습 속에서 '치열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보셨단다. 역시, 남에게 피드백을 정확하게 받으면, 내가 아는 나를 훨씬 더 넓힐 수 있다.
고마워서, 편지글로 몇 자 적었다. 그리고 AI 툴을 사용해서 내 마음을 그림으로 그렸다. 드넓은 벌판 한복판에 하늘로 뻗은 사다리가 섰다. 나는 매일 저 기인 사다리를 매일 오른다. 몹시 바빠서, 여유가 없어서 숨만 쉬는 날도 있지만, 항상 아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고 싶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알지 못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 그리하여 다음 번엔 좀 더 성장해서 P선생님을 만나고 싶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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