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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에게서 해결중심 질문 전략을 배우다
    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0. 4. 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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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중심모델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내담자에게 강점/자원을 묻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에 꽂혀 있는 내담자는 

    아주 간단한 강점/자원을 묻는 질문에도 답변을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쉽게, 빨랑빨랑 멈추거나 포기해야 할까요?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저는 이런 경우에 두 세 가지 전략을 순차적으로 적용합니다. 

     

    예컨대, 무엇보다도 클라이언트의 정서적 상태를 사정합니다. 

    도저히 해결중심질문에 반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될 때는 

    해결중심모델을 과감하게 내려 놓고 클라이언트의 정서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우회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편이

    더 좋을 때도 있겠습니다.

     

    얼마 전, 김어준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을 보다가

    해결중심모델과 연결되는 간접적인 질문 전략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말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꽤나 효과적인 전략으로 보였습니다.

     

    <김어준의 질문 전략> 

     

    (1) 출연자가 해 낸 일은 "상식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나타내는 여러 사실을 열거한다.

    (2) 각 세부 과업을 이루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 다시 언급하면서 상대의 동의를 구한다.

    (3) 그 후에 상대가 해낸 업적을, 간접적으로 칭찬하는 질문을 한다.

    (4) 대처질문("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으셨어요?")를 할 수도 있지만

    "누가 도움이 되었나요?" "어떤 생각/감정이 도움이 되었나요?" 라고 좀 더 간접적으로 질문할 수도 있고,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겁니까?(요것이 김어준 질문)" 라고 질문할 수도 있겠다. 

     

    https://vo.la/zF7O (31분 2초부터 보시라!)

     

    <김어준의 전략에서 영감을 받은? 이재원의 해결중심 질문 전략>

     

    (1) 긍정적인 예외(강점, 자원)가 없다고 말하는 클라이언트가 있다고 가정하자. 

    (2) 일단은, 부정적인 감정(우울감, 의기소침한 기분, 슬픔 등)을 공감적으로 반영해준다. 

    (3) 예외 질문("문제가 없었거나 덜했던 때가 있었나요?")으로 하나의 작은 예외를 끌어낸다. 

    (4) 확장 질문("그런 일이 또 있나요?", "언제였죠?" 등)으로 예외 답변을 조금씩 축적한다. 

    (5) 예외를 최대한 두텁게 쌓은 후에, "지금까지 이런 이야기를 쭉 하셨는데요...

    이 모든 이야기를 감안해서 말씀하신다면, 당신은 어떤 분이세요?" 라는

    (다분히 이야기치료적인) 정체성 질문을 구사해서 클라이언트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말하게 만든다. 

     

    그렇다. 아무리 부정적인 생각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도 

    도저히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예외를 쌓는 것이 핵심이다. 

     

    물론! 그 이전에, 클라이언트의 감정을 반드시 보살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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