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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넓고 시각은 다양하다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0. 5. 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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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대단히 불쾌한 경험을 했다. 

     

    아주 친하거나 신뢰하는 관계는 아니었어도 

    멀리서 우호적인 감정을 느껴오던 어떤 이가 

    나를 싸구려 장사치처럼 대하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사람이다. 

    월급장이가 아니므로 내 밥벌이를 내가 찾아서 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싸구려 장사치가 아니다. 

    내가 팔고 있는 내 상품(지식, 경험)도 싸구려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누군가를 "전면적으로(본격적으로 드러내 놓고)"

    누군가를 내 비즈니스를 위한 수단으로 대한 적이 결단코 없(었)다.

     

    내 상품을 사라고, 나를 사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꼬셔야(?) 하는 처지이지만, 

    최소한 나의 이익을 위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천박하게 접근하지는 말자,

    는 것이 나의 철칙이자 상도(商道)이다. 

     

    그래서 언제나 비즈니스 이전에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런 생각을 모든 관계나 생활 속에서 관철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데, 이렇게 싸구려 장사치 취급을 받고 보니

    마음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불쾌한 마음을 참을 수가 없다. 

     

    하. 지. 만. 

     

    내 진의나 진심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의 시각에서는 내가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완전히 납득이 되지는 않지만

    내 생각이 아니니 완전히 납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만큼,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으며 시각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무척 속이 상하지만, 너그럽게 이해해야 한다. 

     

    이런 일로 마음이 무너지다니, 

    너 답지 않아, 이재원. 

     

    더욱 몸을 낮추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자.

     

    너는 싸구려 장사치가 아니다. 

    네가 팔고 있는 내 상품(지식, 경험)도 싸구려가 아니다. 

     

    스스로 떳떳하자. 

    스스로 당당하자. 

     

    =====

     

    "다 주거써. 나 말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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