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 마인드가 뭐에요?

 

<무언가를 공부한다는 것은>

 

유시민, 이광재 등 핵심 참모들이 기억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엄청난 학습 능력"이라고 한다. 

 

알려진 대로 노무현 대통령은 상고 출신이다. 

하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좋은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보다도 

(그러니까 "그 잘난 서울대"를 나온 "운동권 엘리트"들보다도) 

사물과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법도 마찬가지였다. 

 

무슨 말인가?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인(대통령)이기 이전에 

사법시험을 통과한 법관 출신이요, 변호사 출신이었다. 

당연히 법에 대해서는 잘 아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유시민, 이광재 등은 달리 말한다.

특별히, 이해찬 총리도 달리 말한다: 

 

"1988년 당시에 노무현 초선 국회의원을 보고

사법시험 통과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차등이 있다는 사실,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당시에 사법시험은 법 조문을 암기해서 보는 시험이었기에

시험에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법 철학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노무현 의원은 리갈 마인드, 즉 어떤 사안을 바라볼 때

법적으로 어떤 논리에 따라서 선후/좌우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지를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법을 단순하게 외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독학으로) 법 체계와 법 정신을 깨우친 사람이었던 것이지요."

 

=====

 

내제자(內弟子)인 안혜연 사회사업가와 1:1 강독 수업을 진행면서 

이 방식을 좀 더 확대하면 사람들에게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근에 월요반, 화요반, 일요반, 이런 식으로 강독 스터디 일정을 늘렸다. 

 

"강독(講讀) 스터디"란 무엇인가? 

 

학생들과 전화로 통화하면서, (내가 쓴) 해결중심 관련 원고를 

함께 읽고, 질문하고, 답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형식이다. 

원고를 다 읽을 때까지 기한 없이, 깊이 있게 공부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공부하는 내용을 매우 깊이 있게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초점은, 

해결중심 질문 테크닉 몇 가지를 아는 것이 아니다. 

물론, 해결중심모델은 테크닉이 대단히 강조되어 있는 모델이어서, 

이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해결중심모델의 작동 원리를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질문 테크닉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노무현 대통령이 리갈 마인드를 장착했듯이, 

마음 속에 "해결중심 마인드"를 장착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어떤 사안이든지 

해결중심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다. 

 

이것이 내가 강독(講讀) 스터디를 통해서 

학생들과 나누고 싶은 지식이요, 지혜다. 

 

=====

 

"다 주거써, 나 말리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