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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두려움(Fear)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0. 6. 1. 07:30728x90반응형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원서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Self-care), A부터 Z까지"
(2020년 소셜 워커, 6월호 원고를 공유합니다.)
F(Fear): 두려움
원문: Tabitha DeLeon
번역: 이재원(2020)
우리가 마음 깊은 곳에서 느끼는 가장 커다란 두려움은 우리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에게 도저히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우리의 어둠이 아니라 빛이다.
_ 마리안 윌리엄슨, “사랑의 기적(Return to love)” 중에서
이 대목은 마리안느 윌리엄슨(1992)이 쓴 “가장 커다란 두려움”이라고 이름 붙여진 시에서 따 왔는데, 이 시는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의 본질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은 무가치하다는 느낌, 수치심, 죄책감, 그리고 의심에서 유래한다. 우리는 우리가 부족한 존재일까봐, 그리고 무가치한 존재일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에 우리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판단받는 일, 소외, 그리고 수용받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두려움이 자기-돌봄(self-care)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우리의 사고 과정(예컨대, 마음 속에서 오고 가는 자기-대화)은 직접적으로 자기-돌봄에 관한 우리의 관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여러분이 수행하고 싶어할 수 있는 자기-돌봄 전략과 자기-돌봄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보통, 기본적으로, 두려움은 중요한 장애물이다. 예컨대, 여러분은 직장 생활과 개인 생활 사이에 좀 더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고 싶어할 수 있다. 이때 처음에는 외적인 요구나 기대를 장애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명백하게, 여러분은 미움을 받을까봐, 존중받지 못할까봐, 보상받지 못할까봐 걱정한다.
오프라 윈프리(2014)는 두려움이란 우리가 허용하기 때문에 우리를 꼼짝 못하게 만들 수 있는 거라고 말했다(103쪽). 그녀는 어떻게 단 하나의 질문에 대해서 답하는 내용으로 한 해 동안 일기를 쓰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다수의 사람들처럼, 그녀는 두려움에 사로 잡히면 건강하지 않은 버릇에 빠지고,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심지어는 엄청난 성공과 부를 축적했음에도. 그녀의 두려움은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고 싶어하고 항상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 속에서 형성되었다.
나는 스스로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나서야 핵심적인 두려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무가치한 존재가 되는 것, 성공, 행복, 재산을 얻지 못하는 상황을 두려워했다. 나는 내 능력에 대해서 걱정했다. 나는 나라는 사람이, 동료, 가족, 사회가 나에게 거는 기대, 나에 대해 품는 생각, 그리고 판단이 총체적으로 모여서 결정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 두려움은 너무나도 뿌리가 깊어서 나의 정체성이란 실제 내 정체성이 반영된 것이 전혀 아니라, 내 주변의 모든 타인이 나에게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을 가리고 있었다.
… 우리는 스스로 묻는다. “도대체 나는 누구이길래 이렇게 멋지고 화려하고 매혹적이며 재능이 넘치는 것일까?” 그런데 도대체 왜 당신은 자신이 이렇게 눈부신 존재가 못된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소심함은 세상에 유익하지 않다. 남에게 잘난 척하는 것으로 비칠까봐 자신의 재능을 숨기고 스스로 움츠러드는 것은 전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 (Williamson, 1992)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두려워 말고 질문하라!)
윌리엄슨은 시 속에서 우리 모두가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 그 자체만으로도 독특하고 재능있고 똑똑하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선언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아름답고, 환상적이며, 누구라도 그렇게 될 권리가 있다. 타인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 우리는 자신을 의심하고 평가절하하거나 타인의 생각이나 의견에 기초해서 선택을 하려는 덫에 걸리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러한 두려움과 우리 마음을 옭죄는 믿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 가지 시작 방법은,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확인하고 인정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려면 정직한 태도와 의도적인 반성이 필요하다.
맥클린(Maclean, 2011)은 반성은 원조전문가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자신을 돌보는데 필수적인 활동이라고 썼다. 반성을 하게 되면, 우리의 경험, 그 경험을 내면화한 내용, 관련된 감정, 결과, 반응, 기타 등등을 돌아볼 시간, 공간, 기회가 열린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일이란 쉽거나 간단한 과정이 아니다. 영구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시간을 두고 지속적이고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험에서 교훈을 얻으려면 반성을 해야 한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진정한 변화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메지로우와 동료들은(Mezirow et al., 2000) 근본적인 학습 활동 10단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방향에 어긋나는 무엇인가를 경험한다;
(2) 개인적 생각과 신념을 점검한다;
(3)/(4)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정을 평가하고, 이 과정을 통해서 기존의 과정을 낯설게 바라본다;
(5) 새롭게 행동하기 위하여 다양한 선택지를 탐색한다;
(6)/(7) 일련의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이 행동 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지식을 습득하고 기술을 발전시킨다;
(8) 새로운 행동과 기술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받아서 활용한다;
(9) 새로운 방향 속에서 자신감과 능력을 확인한다.
(10) 새로운 관점을 재통합한(p. 22).
언론인이자 서퍼인, Jaimal Yogis(2013)는, “Fear Project”라는 책을 통해서, 두려움에 관한 자신의 경험을 탐색하고, 신경과학자, 영적 스승, 프로 운동선수와 같은 중요한 정보 제공자들과 인터뷰 한 결과물을 종합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이 살아온 삶 속에 얼마나 두려움이 많았는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두려움에 대해서 무지했는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그가 제안한 방법은,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따라서, 제일 먼저 두려움에 대하여 의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다. 그는 두려움이란 우리의 해석에 기반을 두는 일종의 경험이라고 명확하게 밝힌다. (영화 “After Earth”에서 윌 스미스가 맡은 캐릭터가 말하는 대사: “위험은 현실이지만, 두려움은 우리가 선택하는 거야.”) 따라서, Yogis는 마음챙김이나 두려움을 재명명하는 기술, 그리고 세상을 좀 더 건강하게 해석하고 응답하기 위해서 두려움을 연료로 삼는 방법을 제안한다. Yogis는 매우 넓은 범위에 걸친 정보와 유용한 제안을 내놓으면서, 두려움에 대한 해독제가 사랑이라고 결론 내린다.
사랑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생각과 행동을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두려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나 미지의 대상이 나타나면, 두려움을 느끼면서, 헌신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누군가나 무엇인가에 헌신을 하지 않으면, 애착을 갖지 못하고, 애착이나 헌신이 없다면 아무런 기대도 할 수 없고, 실망할 일도 없으며, 배신 당할 일도 없고, 포기도 없고, 상처받을 일도 없다.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렸지만, 개인적인 경험과 반성을 통해서, 헌신에 대한 두려움에 직면하는 태도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정성과 친밀함은 사려깊게 헌신하는 노력과, 사람들과 진정성 있게 관계를 실제적으로 맺는 노력을 통해서만이 성취할 수 있다. 일단 마음 속에서 두려움이 느껴지면, 건강한 경계가 아니라 벽이 세워지고; 사람들과 내 자신의 관심을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취약성을 인정하지 못하게 된다.
두려움에 빠져 있으면 이러한 마음의 벽이 낮아지지 않을 뿐이고, 나는 그 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러면 나는 벽을 낮추려고 노력하는데, 왜냐하면 최종적인 결과를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사랑, 우정, 배신 혹은 불신 중 어느 쪽으로 진행될 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분명히 알고 있는 사실 하나는, 이 벽을 그대로 놓아 둔다면 거의 100% 확실하게 고립감, 후회, 수치, 죄책감 같은 부정적인 결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내가 마음의 벽을 낮춘다면 신뢰, 신뢰, 동지애, 우정, 친밀감을 경험한 가능성이 열린다. 물론, 내 마음 속 벽은 여전히 부정적인 결과와 부정적인 감정으로 귀결될 것이다. 하지만 이 벽의 반대 편에서는 내가 겪는 어려움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정적인 경험은 실패가 아니다; 그냥 경험일 뿐이며, 최고의 스승이 된다. 부정적인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지식을 얻게 되고, 미래에 달성할 성취를 위한 예시를 얻는다.
본질에 다가가면, 두려움은 사랑과 정반대의 개념이 된다. 주요 종교와 철학에서는 이 진리를 가르친다(예컨대, 요한1서 4장 18절 -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습니다”). 두려움과 사랑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두려움과 사랑은 우리가 생각과 행동 속에서 영원히 반복적으로 직면하는 선택지이다.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만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보살피며, 사랑할 수 있다.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 속에서 살아가면, 타인에게도 두려움이 아니라 사라을 전해줄 수 있다.
우리가 우리 빛을 환하게 드러내면,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밝게 빛날 기회를 주게 된다. 우리가 두려움에서 해방되면, 자연스럽게 타인도 해방시킨다. (Williamson, 1992)
생각해 볼 질문
1. 두려움 및 다른 부정적인 자기-대화와 자기-돌봄(self-care) 간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랑은 두려움의 정반대 개념이라는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2. 47쪽에 나오는 반성 연습을 생각해 보라. 당신은 무엇이 두려운가?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 두 가지는 무엇인가? 이러한 두려움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은 무엇인가?
3. 두려움이 느껴지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내적, 외적인 신체적 반응을 생각해 보라.
4.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당신이 성취했던 가장 중요한 성과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그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댓가를 치루었는가? 당신을 방해한 두려움은 어떤 두려움이었는가?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전략, 생각, 태도, 습관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그 전략, 생각, 태도, 습관을 현재 목표나 미래 목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
참고문헌
Maclean, S.(2011). The Social work pocket guide to… stress and burnout. Lichfield, Staffordshire, England: Kirwin Maclean Associates LTD.
Meizrow, J. & Associates(2000). Learning as transformation. San Fransico, CA: Jossey-Bass.
Williamson, M.(1992). Our deepest fear. In A return to love: Reflections on the principles of a course in miracles. New York, NY: HarperCollins.
Winfery, O.(2014). What I know for sure. New York, NY: Flat-Iron Books.
Yogis, J.(2013). The fear project: What our most primal emotion taught me about survival, success, surfing… and love. New York, NY: Rodale.
Tabitha DeLeon은 스팔딩 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MSW). 그녀는 인디애나 주 남부에 위치한 Ireland Home Based Service, LLC에서 상담자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인디애나주 아동보호국과 보호관찰부서와 협력해서 아동과 가족에게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녀는 Hoosier Youth Challenge Academy(HYCA)에서 Cadet Mentor로서 일하고 있다. 아울러 그녀는 가족 및 이혼 중재자로서 훈련받았다. 일이나 자원봉사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책을 읽거나 수공예를 하거나, 다큐멘터리를 즐겨 본다.
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 A부터 Z까지(목차) vo.la/Xi4K
"다 주거써. 나 말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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