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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도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0. 6. 24. 11:15728x90반응형
단 하나도
새로 산 예쁜 옷을 입으려고
단추를 풀면서 문득 생각했습니다:
“내가 풀고 있는 이 단추,
누군가는 열심히 끼웠겠구나.
그 댓가로 얼마나 받았을꼬.”지하철 입구 계단에
빠알갛고 두꺼운 카페트가 깔립니다.
오늘 비가 온다고
청소하시는 노동자 분들이
힘 들여 깔아 놓으신 겁니다.
문득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못 배우고 가난하셨던 울 어머니,
힘든 청소일 하시면서도
단 한 번도 스스로 창피해 하지 않으셨지.
스스로 목구멍을 책임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매일 최선을 다 하셨지.”인간이 하는 일 치고,
저절로 이루어지눈 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사회사업가는
필연적으로 진보적이어야 합니다.
없는 사람들,
노동력을 팔아야 살 수 있는 사람들,
(그러므로 노동력을 잃으면
인간 취급 받지 못하는 사람들,)
노동자들을, 보통 사람들을
(우선) 돕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회”를 강조해야 합니다.
“사회”사업을 해야 합니다.
2020년 6월 비 오는 어느날.
이재원 기록.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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