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이언트를 연주하는 사회복지사 #2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0. 6. 24. 15:32728x90반응형
새내기 사회복지사 김희정.
27년 동안 피아노를 연주해 온 사람.
하지만 그는 피아노 치는 사회복지사가 아니다.
이제는 클라이언트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이다.
(여기서 잠깐)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 사회사업가, 임성희 왈:
"아니다. 나는 생각이 달라요. 클라이언트를 연주하도록 돕는 거지.
우리가 클라이언트를 연주하는 게 아니라. 안 그럼 주체성이 떨어지잖아요. ㅋㅋㅋ"
그러니 김희정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자신을 연주하도록,
옆에서 돕는 피아니스트이다.
오늘 김희정 사회복지사가 연주하는 곡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애니매이션 "마녀배달부 키키" 중에서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바다가 보이는 마을" 이라는 곡.
쓸쓸하지만 따뜻하기도 하고
따뜻하지만 외로운 감성이 그대로 전달되는 곡.
"마녀배달부 키키"는
고민하고 외로워하고 힘들어하는,
매우 현실적이어서 마음 깊이 공감이 되는 캐릭터.
<덧붙임>
김희정 선생님은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해결중심 강독 스터디 일요반(일명 "언니방")의 멤버이다.
평생 피아노만 치다가 사회복지사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가 피아노를 연주할 때 보이는 강점(진득함, 섬세함, 그리고 격정)을
클라이언트를 연주할 때, 아니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연주할 수 있도록 도울 때,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을 잘 배워 나가면 좋겠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 > Personal Stor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생 이재원 (2) 2020.07.03 처음으로 해결중심상담을 해 보았어요(#2) (6) 2020.06.30 단 하나도 (0) 2020.06.24 말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걱정이 돼 (1) 2020.06.22 아나옛다 배 갈라라 (0) 202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