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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작은 거인 이야기 (Re-Authoring 사례)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0. 6. 27. 09:41728x90반응형
"소녀는 숲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결혼해 가정을 꾸린 승려(대처승)였고, 산속 절이 그의 집이었다. 어느 날 친구가 집에 다녀간 뒤 학교에서 ‘왕따’가 시작됐다. 친구들은 “쟤네 아빠 스님이야”라며 놀려댔다. 유독 몸집이 작았던 아이는 점점 말을 잃어갔고, 혼자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았다.
친구의 빈자리를 대신한 것은 숲이었다. 학교가 끝나면 아이는 숲에서 혼자 놀았다. 나뭇가지로 동아줄을 만들어 타잔 흉내를 내고, 재잘대는 새들을 향해 노래했다. 숲이 친구를 대신했다면, 그의 유일한 언어는 노래였다. 학교에서 노래할 때만큼은 아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노래해 보라’며 다가와 말을 거는 아이도 하나둘 생겨났다. 자연스럽게 노래가 주는 즐거움과 기쁨이 어린 시절 그의 감각에 깊게 새겨졌다.
고교(상명여고) 시절 그룹사운드 보컬을 맡았고, 대학에 입학해서는 ‘강변가요제’(1984·문화방송)에 나갔다. 무명의 작곡가(이세건)가 1년 전 쓰레기통에 버린 곡으로 대상을 받으며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았다. ‘작은 거인’ 이선희의 시작이었다." (한겨레신문 기사)
한편... 종합격투기 세계 최고 단체인 UFC 웰터급에서 오랫동안 챔피언을 지낸 완벽한 파이터가 있다: 퀘벡 출신 Georges St-Pierre.
그는 애초에 가라테 선수 출신이었지만, 복싱, 주짓수, 레슬링 등 현대 MMA에 필요한 거의 모든 종목을 마스터했고, 그 모든 종목을 MMA 틀 안에서 부드럽게 종합했다. 한 번씩 어이없게 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는 더욱 강해져서 나타나곤 했다.
체급을 넘어선 위대한 격투기 선수 조르쥬 생 피에르는 처음에 어쩌다가 격투기 선수가 되었던 걸까? 그는 어릴 적 몸이 약해서 학교에서 자주 왕따를 당했단다. (외국 영화 같은 데서 나오는) 학교 복도 개인 라커에 갇혀서 하루 종일 운 적도 많다고 한다.
강해지고 싶어서 가라테 문파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쇼토칸 가라테를 배웠다고 한다. 물론, 세계 챔피언까지 지냈으니 재능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그는 끝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위대한 운동선수가 되었다. 라커에서 울던 아이가 챔피언이라! 허!
모두가 가왕 이선희처럼 될 수도 없고, 모두가 조르쥬 생 피에르처럼 될 수도 없을 거다. 이들은 재능과 실력, 노력과 더불어 엄청나게 운이 좋았다. 하지만 어떤 아이가 계속 실패자나 왕따로 남으리라는 법도 없다. 자신의 삶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다시 쓸 수 있다면(Re-Authoring).
"Re-Authoring"이란? 직역하자면, 다시 책을 쓰기 정도가 되겠다. 힘 있는 타인이 대신 써 준 일방적인 이야기 속에서 부정적인 정체성으로 규정 당해 왔던 사람이, 기존의 이야기를 벗어나 완전히 다르게 써 내려간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밝혀내도록 돕는 이야기치료의 테크닉이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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