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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사의 Self-care A부터 Z까지: 자기인식(Awareness)
    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0. 1. 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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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인식(Awareness) 

     

    원문: Eileen Krueger

    번역: 이재원(2019)

     

    변화는 자기 인식 없이 오지 않는다.  어떤 경우든 성장을 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익히려면,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자기 인식은 자기-돌봄(Self-care)에서 기본적이고 지속적인 부분이다.  

     

    자기-돌봄(Self-care)과 변화 과정

     

    내가 스팔딩(Spalding) 대학교 사회복지 전문대학원에 다닐 때 자기-돌봄(Self-care) 개념이 교과 과정에 편입되었기 때문에, Clemans가 쓴 대리 외상(vicarious traumatization)에 관한 짧은 논문을 읽어야만 했다. Clemans는 자기 인식, 균형감, 관심을 통해서 자기-돌봄(Self-care)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썼다. 유방암 생존자로서, 나는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사회복지 전문대학원을 다니기 전까지만 해도, 자기-돌봄(Self-care)이 어떻게 스트레스와 전문적 소진을 피하는 방법과 관련되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처음 자기-돌봄(Self-care)에 대해서 배울 때, 나는 양가감정을 느꼈다. 자기-돌봄(Self-care)이 썩 괜찮은 개념이라고 느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안그래도 배워야 할 것이 많은데, 귀찮은 개념 하나를 더 배운다는 느낌이 많았다. 아직 자기-돌봄(Self-care)에 대해서 관심을 쏟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자기-돌봄(Self-care)에 대해서 취하고 있던 태도는, 동기강화상담(Motivational Interviewing)에서 말하는 변화 단계와 비슷하다. 동기강화상담에서는 변화하려는 그 어떤 노력 과정에서도 양가감정과 저항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고 보고 이를 드러내놓고 다룬다(예컨대, Miller & Rollnick, 2012). 자기 인식(Awareness)은 변화로 이어지는 요인이며, 자기-돌봄(Self-care)으로 넘어가는 과정으로서, 다음과 같은 동기강화상담 단계를 포함한다: 

     

    _ 자신을 제대로 돌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치 않는 단계(전-숙고 단계)

    _ 자신을 좀 더 잘 돌보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된 단계. 자신이 셀프-케어 영역에서 일정한 변화를 만들어 낼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셀프-케어 계획을 세움(준비 단계). 

    _ 여러 가지 자기-돌봄(Self-care) 방법을 실행해 보고,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알아보는 단계(실행 및 유지 단계)

    _ 자기-돌봄(Self-care)이 한 번에 끝나는 과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단계(재발 단계). 때때로 자기-돌봄(Self-care)에 신경쓰지 못하면 다시금 실행해야 함(다시, 전-숙고단계). 

     

    자기-자비(Self-Compassion), 자기-대화(Self-Talk), 그리고 자기-돌봄(Self-care) 

     

    내가 양가감정에서 벗어나 자기 인식 과정으로 들어가게 된 결정적 계기는, 내 자신이 자기-돌봄(Self-care)을 할 만큼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아었다. 이러한 자기 인식은 자기-자비(Self-Compassion)과 자기-대화(Self-Talk)와 관련되어 있다. 내 동료 중 한 명은 자기-자비(Self-Compassion)과 자기-대화(Self-Talk), 그리고 자기-돌봄(Self-care)에 대한 통찰력 있는 관찰을 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과 자신과 자신을 대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고 적었다: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거나 자신의 욕구는 그냥 무시했다. 나도,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먼저 돌보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나에게 우선 초점을 맞추는 것이 오히려 힘들다. 

     

    그렇다면, 자기-자비(Self-Compassion)란 무엇인가? Kristin Neff(2015)는 이 주제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쓰고 제시했다. 그녀의 웹사이트에는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다. Neff는 자기-자비(Self-Compassion)를, 자신에게 공감하고 이해해 주려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자기-자비(Self-Compassion)가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자신을 동정하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책임감을 벗어나기 위한 변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자비(Self-Compassion)는, 일반적으로 자비가 그러하듯이, 자신을 친절하고 사려깊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자신을 친절하고 사려깊게 대하는 법 배우기

     

    나는 건강하고 능력있는 원조 전문가가 되려면, 자신을 친절하고 사려깊게 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러분은 지속적적으로 자신이 자신을 잘 돌보고 있는지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분명하고도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자기-돌봄(Self-care)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내가 무관심 때문에 자기-돌봄(Self-care)에 대해서 신경쓰지 못했던 경우에서 배우라. 

     

    고상한 목표를 세워야 할 필요는 없다. 그 대신, 자신이 일상생활 속에서 힘겨워 하고 있는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인식해 보라. 적절한 수면을 취하기, 하루 동안 (커피만 마시지 말고) 물 충분히 마시기, 건강한 음식 먹기, 운동하기(점심식사 후에 산책하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와 같은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라. 여러분이 자신의 생활을 새롭게 인식하면 새로운 생활 패턴은 따라올 것이다. 

     

    나 자신이 매일, 매주 어떤 스케쥴로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 인식하게 되면, 자신을 친절하고 사려깊게 대하기 위한 몇 가지 분명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예컨대, 규칙적으로 식료품점에 가고, 실질적이고 건강한 음식 섭취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을 포함하는, 영양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니, 저녁 식사를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재료를 미리 사왔다. 저녁 식사가 덜 혼란스럽고, 더 예상 가능해졌다. 이것은 주방에 선 채로 피자를 시켜 딸과 함께 먹는 일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변화다! 일단 이 부분이 변화하니 내 삶의 다른 부분에도 잔잔한 효과가 퍼져갔다. 

     

    나는 자기 인식에 영성(Spirituality)이 전체적인 웰빙 생활에 중요한 요소로서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성은 의미 부여에 관련되어 있다. 영성에는 교회나 절, 혹은 모스크 같은 사원에 가는 것부터; 명상이나 요가 같은 마음챙김(mindfulness) 테크닉을 실행하는 것; 그리고 단순히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까지 포함한다. 영성 영역에서 자신을 인식하는 일은 자기-돌봄(Self-care) 계획을 충분히 균형있게 세우는데 핵심적인 요소다. 나는 두 권의 책을 통해서 마음챙김에 대한 인식을 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영적인 스승 같은 가까운 친구가 각기 다른 삶의 단계에서 나에게 이 두 권의 책을 선물로 주었다. 첫 번째 책은 Sue Bender가 쓴, “Everyday Sacred: A Woman’s Journey Home”였고, 두 번째 책은 Sarah Ban Breatnach가 집필한 “Simple Abundance: A daybook of Comfort and Joy”이었다. 이 두 권의 책은 자기 인식에 도움이 되었다: 단순한 지혜 - 작은 일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편안함과 기쁨을 찾는 일 - 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 이렇게 의미를 만드는 일은 내가 좀 더 따뜻한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되었다. 

     

    여러분은 그럴 듯한 하루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다. 그냥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으로 시작하라. 앞으로 전진하면서 새로운 통찰이 마음 속에 떠오르도록 놓아 두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핵심적인 전문적 실천 기술인 SMART 계획법(역주: 다음 단어들의 앞글자를 딴, 목표를 세우는데 자주 사용되는 개념.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고[Measurable]”, “달성할 수 있고[Achievable]”, “현실적이고[Realistic]”, “시간 제한이 있는[Time-limited]”)을 활용하여 라이프 스타일 상의 몇 가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시작하라. 

     

    생각해 볼 질문

     

    1. 자기-돌봄(Self-care)에 관한 변화 단계 중, 당신은 어느 지점에 있나? 당신은 어떤 양가감정을 느끼고 있는가? ‘

     

    2. 자기-자비(Self-compassion), 자기-대화(Self-talk), 자기-돌봄(Self-care) 간의 관계를 생각해 보라. 자기-자비(Self-compassion)에 관한 Neff의 척도를 활용하라(http://self-compassion.org/test-how-self-compassionate-you-are). 그 척도 점수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라. 

     

    3. 우리는 이 책의 각 항목을 통해서 여러분이 좀 더 자신을 인식하고, 좀 더 준비되며, 좀 더 자신의 자기-돌봄(Self-care)을 추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당신이 좀 더 자신을 인식하기 위해서 나아가야 할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참고 문헌

     

    Bender, S(1996). Everyday sacred: A Woman’s Journey home. New York, NY: HarperCollins. 

    Breathnach, S. B. (1995). Simple abundance: A daybook of comfort and joy. New York, NY: Warner Books. 

    Clemans, S. E. (2008). Understanding vicarious traumatization - Strategies for social workers. Social Work Today, 4(2), 13-17. 

    Miller W. R., & Rollnick, S. (2012). Motivatonal interviewing: Helping people change(3rd ed.). New York, NY: Guilford Press. 

    Neff, K. (2015). Self-compassion: The proven power of being kind to yourself. New York, NY: HarperCollins. 

     

    <필자 소개> 

     

    Eileen H. Krueger는 스팔딩(Spalding) 대학교 사회복지 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암생존자이자 세 성인 자녀의 어머니로서, 의료사회복지 분야에서 환자와 그 가족을 만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녀는 암환자를 돕는 비영리기관에서 능동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그녀가 실행하고 있는 자기-돌봄(Self-care) 활동은, 자녀들과 연락 유지하기, 필라테스, 걷기, 여행, 겨울 스포츠, 긍정적인 생각하기이다. 

     

    [재원 생각]

     

    사회복지사들은 착하다. 아니, 남에게만 착하다. 그러나 사회복지사들은 착하지 않다. 그러니까, 겉으로만 착하다. 아니, 착하면서도 착하지 않다. 다시 말해서, 기본적으로 착한 것은 맞지만 과하게 착한 척을 한다. 사회복지사들은 칭찬을 받으면 과하게 손사래를 친다. 아니란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칭찬을 너무 잘 한다. 

     

    결국, 이 모든 상황의 출발점은, 내가 나를 인정하는 일이다. 나도 충분히 사랑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 충분히 인정받아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 충분히 칭찬 받아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 정말로 진정성 있는 지지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수용하는 일이다. 더 이상 착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나에게도 착하게 대하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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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번역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보인 "Social Worker"지에 매월 실리는 원고를 협회와 협의 하에 번역자인 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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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명록 링크(아직도 안 적으셨다면? 클릭!) 

    https://empowering.tistory.com/guestbook 

    연락처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 
    _ 휴대전화: 010-8773-3989 
    _ 이메일: jaewonrhie@gmail.com 
    _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c9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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