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균형(Balance)
    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0. 2. 1. 06:49
    728x90
    반응형

     

    균형(Balance): 의도적으로, 삶의 목적을 감안하며 살아가기로 결심하기

     

    원문: Denisa Hobbs

    번역: 이재원(2020)

     

    <읽기 전에 짧게 요약> 

     

    균형에도 절제가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처리 해야 할 많은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은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완벽주의는 비현실적이다. 우리가 가진 에너지는 한계가 있다. 내가 현실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의 규모, 갯수를 선택해야 한다. 그 일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 된다.   

     

    우리가 인생이라고 부르는 이 바쁘디 바쁜 전쟁터 속에서, 균형을 잡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Clemans(2008)은 균형(Balance)을 자기-돌봄(Self-care)에서 가장 기본적인 3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나는 직업, 가정, 그리고 학업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과 관련하여 많은 글을 읽어왔다. 선의를 가진 다수의 학자들은 “저글링처럼, 어떤 공도 떨어뜨리지 않고 모두 공중에 띄워 놓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하라고 제언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자기-돌봄(Self-care)과 관련해서 그들과 생각이 다르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바로 지금 어떤 공도 떨어뜨리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결정하고, 그 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균형: 백일몽 같은 기대에 도전하기

     

    안타깝게도, 나는 이 교훈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배웠다. 대학교 2학년 때, 남편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이 엄청난 일로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남편은 최고의 절친이자, 네 아이의 아빠면서, 든든한 지지자였는데, 하늘나라로 떠나가면서 내 삶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버렸다. 나는 가족과 친구처럼 살뜰하게 도움을 줄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런 상태에서 내 삶이,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곳으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학생이자,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엄마이자, 직장인이자, 새 집 주인으로서, 나는 모든 공을 공중에 띄워 놓고 그대로 유지하고 싶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안하면, 대체 누가 대신 해주겠는가? 

     

    하지만, 몇 달이 지난 후, 나는 모든 공을 공중에 띄워 놓는 것 자체는 성공했지만, 어느 한 영역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나는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신체적으로 무너져버렸다. 이 단계에서, 나는 삶 속에서 “진정한”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결정”이야말로 자기-돌봄(Self-care)과 관련하여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Fuentes, Ogden, Ryan-Haddad, 그리고 Strang(2015)는 균형이란 환상에 불과하다고 도발적으로 주장했다. 그들은 차분하게 생각해 보고 삶의 균형이란 개념은 신화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라고 조언했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삶의 균형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신화를 신봉함으로써 내 어깨를 내리 누르는 부담을 조금 덜어내는 의미가 있었다. 나는 각기 다른 학교를 다니는 세 아이의 엄마였고, 학교 공부, 색소폰을 배우는 특별 활동, 미식축구 혹은 농구 연습, 독서 동아리 등과 관해서 도움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여전히, 나는 나 자신을 돌봐야 했고, (저녁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일을 포함해서 기타 집안일은 말할 것도 없고) 학교에 내야 할 과제물을 챙겨야 했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의 균형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일이 대단히 마치 공기가 희박한 곳에서 산소를 취하려고 하는 것처럼 애초부터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찾았다. 

     

    그러나 이제 나는 나는 결심하는 법을 배웠다. 나는 한 번에 한 아이씩 챙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하루에 한 아이의 학교 행사에만 참석하기로 결심했고, 한 번에 하나의 과업에만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이 결심은 당시에 내가 처해 있던 상황 속에서는 실천하기가 정말로 쉽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는 수많은 의식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그럴듯하게 들리지는 않겠지만, 그 결정 덕분에 내 삶이 더 나아졌다. 물론, 나에게는 여전히 수행해야 할 수많은 책임이 있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는 법을 배우고 나자 삶 속에서 내가 챙겨야 할 수많은 영역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균형을 다시 정의하다

     

    자기-돌봄(Self-care)은 의도적인 훈련법으로서, 균형이 필요하다.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반성적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야만 하고, 시간을 들이고 주의를 집중할 만큼 충분히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하며, 이 결정 내용에 대해서 실행을 잘 해야 한다. Merriam-Webster(n.d.)은 균형을 “다양한 일들이 동등하게, 혹은 적절한 양으로 일어나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에게 균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이 균형 잡힌 삶”이라는 신화 속으로 빠져 들지 않고, 그 대신에 “적절하게 결정을 내린 삶”이라고 바라보기 위해서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많은 경우 우리는 시간을 구분해서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 각각 초점을 맞춤으로써 균형을 유지할 수 있고, “공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모든 과업을 유지해 나갈 수도 있다. Fuentes 외(2015)는 삶에서 적절하게 의도적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필요한 다섯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했다: 

     

    1. 개인적 목표를 정의한다; 

    2. 적절한 연락 기술을 찾는다; 

    3. 지지망을 만들고 유지한다; 

    4. 동료들과 협력한다;

    5. 다양한 기회를 가려서 선택한다. 

     

    이 다섯 가지 핵심 요소를 가지고, 오늘 하루를 의도적으로, 삶의 목적을 감안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모든 사람은 균형을 각기 다르게 정의할 수 있다. 어떤 인도 속담에 따르면, 사람은 네 개의 방이 있는 집 같다고 한다: 신체적 방, 정서적 방, 영적인 방, 정신적 방. 우리들 대부분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하나의 방 속에서 살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각각의 방에 들어가서 각각의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 내가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 다닐 때 알던 학우 한 사람은 우리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자기-돌봄(Self-care) 양식(부록-A 참조)을 작성하면서 균형을 찾았다. 나에게 말해 주길, 그는 내성적인 사람이라서 주로 혼자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사회적 삶을 동한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돌아보면서, 친구나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심지어 조카와 가족이 키우는 개를 매주 한 번씩 공원에 데려가서 재미있게 놀아주겠다고 자원했다. 이렇게 사회적 삶에서 변화가 생기자, 삶의 모든 영역이 좀 더 균형감 있게 돌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살다 보면, 다양한 약속, 제출 기한, 행사가 언제나 가득차 있고, 대체할 수 없는 순간도 존재한다. 우리들 각자는 독특한 역동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심, 시간, 애정, 노력을 어디에 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결정을 내리려면 심사숙고하는 시간과 단호한 결심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홀로 돌보는 보호자, 자녀, 딸, 학생, 자원봉사자, 친구, 그리고 직원으로서 제대로 살아가려면, 수많은 계획을 세워야 하고, 온갖 결정을 순간마다 내려야 한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단호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삶 속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생각해 볼 질문

     

    1. 삶 속에서 균형을 잡는 일은 신화에 불과하다(불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서 당신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2. 삶 속에서 좀 더 균형 있는 삶을 영위하게 위해서 당신이 내려야 할 결정은 무엇인가? 

    3. 삶 속에서 균형이 필요했던 경우를 생각해 보라. 그때 당신은 어떻게 균형을 잡을 수 있었나? 

     

    참고 문헌

     

    Balance[Def. 3]. (n.d.). In Merriam Webster Online. Retrieved July 15, 2015, from http://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balance 

     

    Clemans, S. E. (2008). Understanding vicarious traumatization - Strategies for social workers. Social Work Today, 4(2), 13-17. 

     

    Fuentes, D. G., Ogden, R. R., Ryan-Haddad, A., & Strang, F. (2015). Reframing our pursuit of life balance. American Journal of Pharmaceutical Education, 79(3), 1-4. 

     

    =====

     

    A: 자기 인식(Awareness) 

    https://empowering.tistory.com/47

     

    =====

     

    본 글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번역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보인 "Social Worker"지에 매월 실리는 원고를 협회와 협의 하에 번역자인 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

     

    방명록 링크(아직도 안 적으셨다면? 클릭!) 

    https://empowering.tistory.com/guestbook 

    연락처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 
    _ 휴대전화: 010-8773-3989 
    _ 이메일: jaewonrhie@gmail.com 
    _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c9427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