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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며든다? (동료들께 띄우는 러브 레터)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1. 8. 1. 22:31728x90반응형
<당진북부사회복지관 동료들께서 써 주신 뒷풀이 롤링 페이퍼>
"일상에서 재미있는 삶을 추구하시고 늘 열정적으로 공부하시는 이재원 선생님. 짧은 시간 안에 저희들과 신뢰가 많이 돈독해지고, 응원해 주시는, 마음 써 주시는 지원자가 생긴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긴 일정을 잘 할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지만, 좋은 스승이 있었기에 제자들이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지치고 갈급함이 있었던 저희들에게 지지와 격려를 늘 끊임없이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수경 사회사업가)
"언제나 저희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셔서, 가르쳐 주시고 지지해 주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동안 교육을 듣는 것은 오랜만이라 이 과정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저의 실천과정을 점검하고 다듬어지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오랜 시간 귀한 인연으로 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듭니다. 진심을 담은 격려와 지지에 진심으로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함성은 사회사업가)
"가장 큰 것은 선생님이 해 주신 격려와 응원입니다: '지금 실천하는 자세에 해결중심이라는 무기를 더하자',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 스승이지만 우리를 높여주고 존중해 주셔서 선생님이 알려 주신 것을 어떻게든 실천해 보려고 애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죠. 일명, '해며든다?' 해결중심이니까 요즘하는 말로 '해결중심에 스며든다? ㅋㅋ'"(한수지 사회사업가)
"(이재원) 선생님! 처음에 어렴풋이 '해결중심' 이라 하면 강점관점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다양한 기법들을 배울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잘 하고 있다', '부럽다' 등 좋은 말들을 많이 해 주셔서 더욱 힘을 얻어 교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생략) 앞으로도 좋은 기회로 다시 뵙기를 바라고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박서아 사회사업가)
"2-4-1 질문부터 다양한 내담자의 유형, 강점관점까지 모호하게 알고 있던 해결중심에 대하여 선배님의 이론과 경험, 지식, 노하우 등을 얻을 수 있는, 함께 이야기 하면서 교류할 수 있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생략) 교육이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사례와 직접 이야기를 통해 참여하는 것이 저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른 이들도 이런 재미를 꼭 느꼈으면 합니다." (김동하 사회사업가)
"후반부에 합류하여 더 많이 배우지 못함에 아쉬우며,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교류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김송희 사회사업가)
"선생님 덕에 당사자를 만나러 갈 때 무거웠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블로그 기록처럼 강점관점과 해결중심은 저의 돌파구입니다. 3월에 처음 만난 당사자와 대화할 때 상담 기법을 활용해 목표를 합의할 수 있었고, 이제는 그분과의 만남을 마무리 지으며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그동안 재미있고, 유익한 교육 감사했습니다. 8월 러닝 기대 중, 재미있게 놀아 주세요!" (이재욱 사회사업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진북부사회복지관 동료 여러분! 우리가 처음 만날 날이 3월 12일이었으니, 장장 5개월에 걸쳐서 만난 셈입니다. 처음에 안수경 과장님께서는 "우리 직원들이 스스로 해결중심모델을 배워 보고 싶다고 복지관에 말했다" 고 전하셨습니다. 확실히, 처음부터 당진북부사회복지관은 뭔가 달랐습니다. 직장 분위기가 자율적이고, 경영진에서 직원들이 건의하는 바를 수용하시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었던 거죠.
<해결중심상담 공부를 시작했을 때, 우리가 품은 각오>
첫 공부 시간에 저는 여러분에게 해결중심모델 공부에 임하는 각오를 여쭈었습니다. 다양한 답변이 나왔지만, 한수지 선생님 말씀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3년 동안 사례지원 업무를 맡아 하면서 지역 주민의 강점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어요. 작은 변화를 모아서 큰 변화를 만들고 싶은 게 제 사회사업 철학인데, 이번 기회에 해결중심모델을 제대로 배워서, 주민들과 대면하는 각 상황에 맞게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째서 이 답변이 인상적이었냐면요, 애초에 여러분을 만나면서 제가 선생으로서 품은 생각과 아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교육에 들어가기 전에, 여러분께서 현장에서 기록하시고 출간하셨던 책, "사례관리 하지 않는 이유"를 읽으면서, 저는 여러분 생각과 해결중심모델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직감했습니다. 기본적인 방향이 같다고 느낀 거죠.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께서 별 다른 이물감 없이 해결중심모델에 녹아드실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후에, 여러분은 참 많은 발전을 이루셨습니다. 아, 아니군요. '이미' 여러분께서 가지고 계신 기본적인 태도 위에 자연스럽게 해결중심 질문 테크닉을 얹으셨습니다. 말하자면, 그동안 여러분께서는 어떻게든 지역 주민을 주인공으로 삼는 실천을 하고 싶어하셨는데,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로서 해결중심 질문을 배워서 쓰기 시작하신 거죠.
저는 애초부터 여러분께서 제가 가르치는 여러 가지 질문 테크닉을 예컨대 '마치 본격적인 상담 세팅에서 가족치료자가 하듯이 구사'하실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가족치료자도 아니고, 여러분께서 지역 주민을 만나는 세팅도 차분하게 앉아서 대화할 수 있는 상담실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역 주민 댁에 가정 방문을 가서, 어느 마을 어귀에서 어르신과 산책하면서, 복지관에 찾아온 청소년과 사소한 잡담을 하면서, 제가 알려 드린 기술을 사용하실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제너럴리스트 사회사업 현장 답게, 좀 더 일상적으로, 좀 더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과 대화를 나누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재욱 사회사업가의 마지막 코멘트>
그래서 복지관 막내이신 이재욱 사회사업가께서 들려 주신 마지막 말씀이 반갑고 뿌듯했습니다. '새내기 사회사업가로서 포부가 크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셨을 때 막막한 마음이 들곤 했는데, 해결중심 질문을 배우고 나서부터 훨씬 자연스러워졌다'고 말씀하셨지요? 어쨌든 현장 사회사업가에게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거 같아서, 많이 기쁩니다.
아, 잊기 전에 김동하 선생님께 특별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사실, 대표적인 해결중심 질문인 '기적질문'이나 '보람질문'은 보기에는 멋져 보일지 몰라도 막상 실제로 구사하려면 쉽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자연스럽고 어색합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으로서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해결중심 질문을 좀 더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선생님들과 수업을 진행하는 도중에 우리 김동하 선생님께서 본인을 실험쥐(?)로 기꺼이 내 주셨고, 선생님과 나눈 대화에 자막을 입혀서 자료 동영상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로 확인해 보시라!)
<긍정적인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녹음 파일 공유>
사랑하는 당진북부사회복지관 동료 여러분, 저는 제가 최고로 훌륭한 선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점이 참 많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동료들을 향한 제 마음은, 늘 진심입니다.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품은 이 마음을 여러분께서는 이미 아십니다. 이 역시 확신합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저는 특정한 질문을 기술을 전달하기보다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미' 잘 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잘 해 나가실 거라고 확신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목표는 이미 달성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여러분을 변함없이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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