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실, "왜?" 라는 단어는,

상담자가 사용하지 말아야 할 단어이다. 

(상담 관련 서적에도 (일반적으로) "왜" 라는 단어는 피하는 게 좋다고 나온다.)

 

왜냐? 이 단어에는 어떤 맥락이 전제되어 있는데, 

대개 그 맥락은, 상대방을 "비난하는" 맥락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가, 이 분야의 상식이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맥락을 리프레이밍하면, 

똑같은 단어도 전혀 다르게 들리기 때문이다. 

 

글쎄~ 목소리 톤이 제대로 전달될 지 잘 모르겠지만, 

"왜"를 이렇게 사용한다면 어떨까? 

 

"그렇게 말하고 행동했을 만한, 좋은 이유가 있었을 것 같은데

어째서 그렇게 말하고 행동했는지 내가 좀 들을 수 있을까?"

 

그렇다. 질문을 하는 맥락이 다르다. 

 

지금 이 맥락은,

상대방을 "비난"하려는 맥락이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맥락이다. 

 

이런 맥락에다가, 

부드러운 미소와 말투, 

진솔하게 바라보는 시선, 
말을 들으려고 하는 제스쳐,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 

 

이런 행동이 추가된다면? 

 

상대는, 적어도 무조건 공격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기억하라, 

어떤 말을 사용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말을 어떤 맥락 속에서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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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ed by Insoo Kim 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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