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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해하는 자기-돌봄(self-care) 5원칙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4. 11. 18. 06:44
나는 어려서부터 축구가 싫었다. 나는 순발력도 떨어지고 체력도 약했다. 그래서 잘 못했고 더 싫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생각해 보니, 축구가 단체 종목이라서 나와 안 맞은 듯했다. 나는 개인주의자라서 예컨대 사이클링처럼 혼자 실행하는 종목이 훨씬 더 잘 맞는다. 자전거를 타면, 신체도 단련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내 마음이 편하다. ‘자기-돌봄(self-care) 활동’은 세파에 시달리며 받은 스트레스를 스스로 돌보고 치유하는 활동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돌봄’이라는 말을 들으면, ‘요가’나 ‘명상’ 같이 고정된 활동을 떠올린다. ‘남들이 많이 실행하는 활동’을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돌봄’은 내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활동, 내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활동을 실행해야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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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며 깔깔 웃었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11. 17. 16:32
"이재원 선생님께서 오셔서 세 줄 일기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쉼터) 동료들이 어렵다고 느낄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끝날 때쯤 되니 우려했던 마음이 감사한 마음으로 바뀌었다. 이렇게나 쉽게 쓸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다니! 그냥, 따듯하고 편안한 시간이었다."안혜연 사회복지사, 세 줄 일기2024년 9월 18일, 금요일. 날씨: 쫙 트인 지평선처럼 시원하다(누가/무엇) 1. 같이 사진 찍자고 해서 활짝 웃는 순간, 그녀가 내 볼에 뽀뽀했다.(내용/의미) 2. 낯선 타국에서 만난지 1분 만에 우리는 오랜 친구처럼 마주보며 깔깔 웃었다.(감정/생각) 3. 이유 없는 사랑을 받았고, 나 또한 같은 사랑을 주었다. 세상이 아름답다.지난 여름, 그대는 나에게,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선교사로서 헌신하시는 케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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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술 읽히는 사회복지현장 글쓰기 수업 평가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11. 16. 08:27
A 사회복지사: "기관에 모시고 직원들과 함께 듣고 싶을 만큼 적용도가 높았습니다."이재원 선생 피드백: 최고로 기분 좋은 피드백이네요. 언젠가 선생님 기관에서 실제로 뵐 수 있겠지요? 하하. B 사회복지사: "실제로 많이 연습할 수 있었고, 강사님이 하나하나 설명해 주셔서 좋았어요."이재원 선생 피드백: 실습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했는데, 알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C 사회복지사: "재미있었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강의해 주셔서 좋았어요."이재원 선생 피드백: 훌륭한 내용이라도 지루하면 가치가 떨어지겠지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D 사회복지사: "일상적인 내 이야기를 쉽고 편하게 글로 쓰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이재원 선생 피드백: 개인적 글쓰기와 업무용 글쓰기는 결국 하나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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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보다 방어회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11. 15. 06:26
제목: 생일보다 방어회글쓴이: 음악 듣는 어피치 나는 오늘 회사 근처에서 친구와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다. 몇 년 전엔, 친구 생일이 우리가 수능 시험을 본 날이었다. 올해도 친구 생일이 수능 시험 날이라 그런지, 그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평생을 가까이 지내온 소중한 친구이자, 내일 생일을 맞이한 친구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해야겠다. 그러나! 나는 사실 친구 생일 축하보다는 같이 먹을 대방어가 더 기대된다. 야들야들하고 기름기 촉촉한 살이 얼마나 맛있을까. 또 매운탕은 어떻겠는가. 재작년 이맘 때쯤엔 친구와 함께 오이도에서 방어회를 먹었다. 올해는 둘 다 일이 있어서 멀리 가지는 못하지만, 대방어를 함께 즐기며 마음껏 축하해 줘야겠다.최근에 휴먼임팩트협동조합에서 글쓰기 수업을 진행했다. 강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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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누워 있었는데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11. 14. 10:17
이선주 사회복지사, 세 줄 일기 2024년 11월 5일, 화요일. 날씨: 떨어지는 낙엽이 쓸쓸하다(누가/무엇) 1. A 주민에게 6주째 찾아가고 있다. 오지 말라지만 가면 20분 동안 대화한다. (내용/의미) 2. 처음에는 누워 있었는데, 지금은 마당에 나와서 대화를 나눈다. (감정/생각) 3. 앞으로가 기대된다. 김동숙 선생님, 남현수 선생님, 장문희 선생님, 이선주 선생님. 여러분은 베테랑 공공 사례관리사. 공공기관에 소속되어 일하지만, 공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수자라는 이유로, 목소리는 크게 내지 못하는, 숨은 영웅이십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존경한다'고 무척 자주 말했습니다. 언제나 진심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안 계신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놀라운 일이 일어나겠지요? 당장 오늘 아침부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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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힘을 기르는 '세 줄 일기'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11. 13. 06:37
마음 속 힘을 기르는 '세 줄 일기'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장·임상사회사업가 바쁜 일상 중에 잠시 멈춰서 ‘세 줄 일기’를 써 보자. 이미 떨어져버린 낙엽을 보면서도 오히려 감사할 수 있는 힘이 내면에 생긴다. 제목: 허전해서 어이하나. / (첫째 줄) 가을밤에 가족과 함께 산책했다. (둘째 줄) 작은 딸이 아기새처럼 쉬지 않고 조잘거린다. / (셋째 줄) 내년에 저 녀석 결혼하면 허전해서 어이하나. 세 줄 일기, 어떻게 쓸까? 첫 번째 줄에는 ‘누가 무엇을 했다’ 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적는다. 이어서 두 번째 줄에는 상황에 내포된 의미를 적는다. 마지막 줄에는 이 상황을 겪으며 내가 마음에 품은 감정이나 생각을 적는다. 딱 세 줄 뿐이니 간략하게 적어야 하지만, 핵심을 잘 정리해서 담으면 오히려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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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뺨에 흐른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11. 12. 07:08
이선화 라이프 코치, 세 줄 일기2024년 11월 5일, 화요일. 날씨: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1. (누가/무엇) 1. 김분식 여사가 아프다.2. (내용/의미) 2. ”다시 목욕탕에 매일 다닐 수 있을까? 그러면 정말 좋겠어…” 3. (감정/생각) 3. 슬픔이 눈까지 차올라 눈물이 뺨에 흐른다. 건강하시면 좋겠다.'에이, 그까짓 세 줄 정도 쓴다고 글쓰기 실력이 늘겠어?'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사실이니까요. 타고난 사람 외에는, 글쓰기를 쉽고 편하고 빠르게 배울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세 줄 일기를 습관으로 만들고 성실하게 써 나간다면,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기본기를 확실히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본기요? 그걸 어떻게 익힐 수 있죠? 글쓰기 기술을 배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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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11. 11. 10:43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날씨: 화려한 샹들리에처럼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예쁜 날 (누가/무엇) 1. 후배가 결혼했다.(내용/의미) 2. 신랑인 후배도 수려하게 잘 생기고 아내도 참 예쁘다.(감정/생각) 3. 젊었던 어느 날이 아득히 떠오른다. 언제였던가. 우와, 가을을 닮은 글을 근사하게 잘 쓰셨네요. 의도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지막 줄이 중의적으로 느껴져서 특히 좋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후배가 젊었던 날을 떠올리신 듯했는데, 다시 읽어 보니 본인 젊을 때를 떠올리신 듯해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문득, 옛날 일을 돌아보았다는 사실이 중요하지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그림을 떠올리셨는지 궁금해지네요.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날씨: 광활한 우주로 연결 된 듯 푸른 하늘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