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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리 5형제, 이륙하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2. 21. 09:31728x90반응형
"(생략) 이재원 선생님을 안 지는 되게 오래 되었는데요, 항상 페이스북에서 눈팅만 하다가 우연히 이메일 뉴스레터를 받게 되었고, 뉴스레터를 꾸준히 받다 보니 오늘 이 자리에 앉아 있게 되었어요.
저는 글을 늘 잘 쓰고 싶은데, 체계도 없고 항상 쓰다 보면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곤 했어요. 그래서 자주 후회했는데, 이런 일을 줄이고 싶어서 이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오늘 수업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많이 걱정했거든요. 글쓰기 클래스 홍보물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참여하고 싶은데, '이걸 내가 할 수 있겠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 일하느라 늦게 퇴근하니까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그리고 빨간펜 첨삭지도에 대해서도 겁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 하지만 오늘 수업은 정말 마음 편하게 들었고요. '이 정도라면 할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걱정하는 마음을 떨치고 12주 동안 달려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요만큼? 붙었습니다."
2024 글로위로 기본반, 첫 수업을 열었다. 최종적으로 다섯 분이 함께 공부하시게 되었다. 다들 자기 분야에서 단단하게 실천하고 계시는데, 굳이 많이 귀찮고 힘든 글쓰기 공부에 뛰어드셨다. 그래서 궁금했다. 왜들 오셨는지.
A 사회복지사: '글로위로'라는 문구에 매혹되었고, 저 자신을 돌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B 사회복지사: '글로 위로' 받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생각을 글로 명확히 적고 싶습니다.
C 사회복지사: 글에서 불필요한 표현을 줄이고, 문장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D 사회복지사: 마음 속 생각과 감정을 글로 제대로 표현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 사회복지사: '글로위로'라는 말에 빠졌습니다.먼저, '글로위로' 이름을 참 잘 지었다고 느꼈다. 아, 내가 짓진 않았다. 함께 공부한 송부연 사회복지사(서운장애인주간보호센터 센터장)께서 지어 주셨다. 단돈 500원 드리고 샀으니, 거의 공짜로 얻었다. 횡재했다고 봐야 한다. 가히, 평생을 두고 감사해야 할 은혜다.
다음으로, 다들 많이 용기내 주셨다고 느꼈다. 솔직히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도, '빨간펜 첨삭지도'가 두려워서 주저한다는 말씀을 자주 들었다. 뭔가를 배울 때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지만, 다 큰 성인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받고 스스로 고치는 일이 쉽진 않겠지. 그런데도 용기를 내 주셨으니, 한편으론 대단히 용감하시고, 다른 한편으론 정말로 글쓰기를 배우고 싶으신가 보다.
마지막으로, 눈팅하시는 분들 중에 아마도 내가 여는 글쓰기 클래스에 들어오고 싶은 분이 많이 계실 텐데... 이번 기회는 지나갔으나, 다음 기회는 꼭 잡으시라고 말하고 싶다. 제대로 배우려면 용기가 필요하지만, 나는 학생에게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만큼, 아니 그 이상 칭찬과 격려를 보내 드린다. 때로는 칭찬으로 온몸을 샤워한 기분, 혹은 격려로 만든 폭탄을 맞은 느낌도 안겨 드린다.
딱 좋은 다섯 명. 무척 감사하게도, 평소 내가 애정하고 존경하는 차정숙 과장님(군산나운종합사회복지관)께서 이번 클래스 기수에게 아주 좋은 이름을 지어 주셨다. 이름하야, '글쓰리 5형제.' 딱 차정숙답게, 유쾌하고 똘똘한 이름이다.
글쓰리 5형제는 이제 막 이륙했으니, 저 멀리 창공 끝에 도달할 때까지 오르고 또 오르리라.
<사회복지사 자기-돌봄 글쓰기 모임 - 글로위로, 2023년 작품집>
<평범한 사회복지사들이 글로써 소박하게 자기 삶을 정리한 이야기>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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