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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일기 쓰기 줌 워크샵 개최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9. 30. 15:32728x90반응형
4년 동안 100명이 넘는 사회복지사에게 1:1로 글쓰기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쓴 글은 세 가지 면에서 매우 비슷했습니다. 첫째, 감성이 풍부했습니다. 둘째, 내용이 솔직했습니다. 셋째, 분량이 많았습니다. 이 세 가지 공통 특징 중에서도, 마지막 특성이 압도적으로 강력했습니다. '군더더기'라고 칭할 수 있는 부분을, 사회복지사는 너무 많이 씁니다.
왜 그럴까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우리는 누구도 자기 생각과 감정을 효율적으로 글로 정리해서 쓰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국어는 배웠지만, 주로 시험보는 기술을 배웠습니다. 둘째, 사회복지사는 거의 언제나 너무 바쁩니다. 일은 많고 시간은 없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생각하지 못하고 글을 씁니다. 그러니 쉽게 길어집니다.
저는 글쓰기 선생으로서 거의 언제나 시간을 많이 들여서 사회복지사 동료들이 쓴 글에서 '군더더기'를 잘라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군더더기를 모두 쓰도록 허락한 후에 힘들게 잘라내지 말고, 아예 처음부터 군더더기를 쓰지 못하게 제한할 수는 없을까?' '만약에, 마음 속 이야기를 딱 세 줄로 요약해서 쓰도록 안내하면 어떻게 될까?'
이렇게 세 줄 일기를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 동료들에게 가르쳐 보았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각 줄에 정확하게 어떤 내용을 쓰라고 규정하니, 모두 편안하게 세 줄을 적었습니다. 이야기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을 포착해서 써야하니 처음부터 군더더기가 거의 붙지 않았습니다. 군더더기를 끝없이 적는 사회복지사 글쓰기 증상이 싹 사라졌습니다.
비옷 입은 튜브, 세 줄 일기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날씨: 새까만 캔버스 위 흐르는 황금빛 모래알
(누가/무엇) 1. 할머니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내용/의미) 2. 꿈이었다. 사춘기 고통을 다 받아주고 키워 주신, 당신 약 지을 꼬깃돈 모아 주시던 가죽만 남은 두 손.
(감정/생각) 3.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목이 터져라 외쳐봅니다. 보고 싶습니다. 할머니.
김동권 사회복지사 세 줄 일기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날씨: 맑은 하늘에 솜사탕 가득
(누가/무엇) 1. (인천)사회복지사협회 행사에 참가하여 도서상품권을 받았다.
(내용/의미) 2. 아이에게 책을 사주려고 서점에 갔는데, 내 책만 사고 왔다.
(생각/감정) 3. 미안. 아빠 먼저 똑똑해질게.
이정화 사회복지사 세 줄 일기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날씨: 총 맞기 딱 좋은 날
(누가/무엇) 1. 아들이 기관총을 선물 받았다. 남편은 질색했지만
(의미/내용) 2. 나는 아들이랑 신나게 놀았다. 맞고 쓰러지고, 맞고 쓰러지고...
(감정/생각) 3. 오! 올해 칸 여우주연상은 내가 타리라.
두 시간 동안 세 줄 일기 쓰는 방법을 간결하게 배우고, 직접 세 줄 일기를 써 본 후에, 칭찬 폭탄이 포함된 피드백을 받아 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세 줄 일기 쓰기 줌 워크샵에 참가 신청하세요.
<세 줄 일기 쓰기 줌 워크샵 개요>
1. 강의명: 세 줄 일기 쓰기 줌(Zoom) 워크샵
2. 목적: 글쓰기 기본 개념(서사, 설명, 요약, 상술) 학습
3. 목표: 글쓰기 기본 개념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세 줄 일기를 직접 써 보면서 실질적으로 습득한다.
4. 일시: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오후 19시 30분 ~ 21시 30분.
5. 대상: 세 줄 일기 쓰기에 관심 있는 사회복지사 20명.
6. 신청: 구글 설문지에 개별적으로 신청. (https://vo.la/yrmeYu)
7. 참가비: 3만원. (입금 계좌: 국민은행 810101-04-055873 / 예금주: 이재원)
*참가비를 입금하고 구글 설문지에 참가 신청하면 완료됨.
8.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jaewonrhie@gmail.com)로 받음.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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