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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감사(Gratitude)
    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0. 7. 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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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원서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Self-care), A부터 Z까지"

    (2020년 소셜 워커, 7월호 원고를 공유합니다.)


     

    G(Gratitude): 감사 - 고마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

     

    원문: Tammy L. Quetot

    번역: 이재원(2020)


    나는 군 사회복지사로서, 상처받은 군인의 가족을 상담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나는 매일마다 죽음, 절망, 그리고 실망의 사연을 만난다. 물론, 용기, 희망, 회복의 이야기도 듣는다. 그래서 자기-돌봄(self-cae)이 건강하고 균형잡힌 삶의 필수 요소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길을 걷다 보면

     

    약 1년 전, 나는 내가 마치 초보 등반가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식량은 떨어졌는데 절벽에 매달려서 꼼짝 못하는 상황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절벽에 매달려 지낼 때, 산기슭에 놓여 있는 길과 공원을 걷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그런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목적지에 도착만 한다면 그걸로 끝날까?” 내 답변은 “아니지!”였다. 나는 앞으로 펼쳐질 상황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고 있었고,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서두르고 있었는데, 이는 내가 지금 이곳에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였다. 정신을 차려 보니, 나는 당시에 처해 있던 상황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보다는, 과거에 내가 내린 결정과 방향의 결과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었다. 

     

    우리가 지금 이곳에 살아 있음을 인식한다면,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상황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는 (지금 이곳에 살아 있음을 인식한 후) 절벽에 매달리는 위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통찰로 나아가는 여행을 시작했다. 이제부터 내가 어떻게 고마워 하는 마음을 친구 삼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는지 여러분과 더불어 나누어 보겠다. 

     

    나는 모든 일은 이유가 있어서 생긴다고 확신한다. 어떤 경험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어떤 일도 당연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그대가 고마운 마음을 누군가에게 표현할 때, 상대의 말, 바디 랭기쥐, 기분이 바뀌는 것을 알아챈 적이 있는가? 감사는 우리 마음을 좋게 만들고, 이는 외적으로 표현된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여주면 그들의 관심을 온전히 얻게 된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고마운 마음을 타인과 나눌 때 그의 영혼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갖게 된다. 감사는 타인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우리 자신의 영혼을 감동시킨다. 

     

    두 갈래 길: 꽃길과 죽음의 길

     

    두 갈래 길 위에서 한 쪽 길만 선택해야 한다고 상상해 보라. 두 갈래 길 초엽엔 표지판이 서 있다. 한 쪽 길 표지판은 구부러져 있고 녹이 슬어 있으며, “어둠의 길”이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씌여 있다. 이 길 쪽으로 바라보면, 울창하지만 죽어버린 나무들이 보인다. 말라 붙은 나뭇잎들이 흙먼지가 되어 흩날리는 음산한 소리가 바람 속에서 달그락 거리며 들린다. 

     

    다른 쪽 길 표지판은 높게 매달려 있어서, “꽃길”이라는 글자가 햇빛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이 길 쪽으로 바라보면, 초록색 평야가 펼쳐져 있고, 온갖 야생화가 자유롭게 피어 있다. 새들이 지저귀는 명랑한 노래와 대자연의 심장이 쿵쿵 거리면 뛰는 소리를 들어 보라. 

     

    언제나 우리 모두는 양 갈래 길 중에서 한 쪽 길을 선택해야 한다. 당연히, 우리는 언제나 긍정적인 길을 선택하길 소망한다.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최고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나아가 보거나, 실망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보통, 우리는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이 경우에는 잠시 멈추어서, 지금껏 쌓은 경험을 고맙게 수용하면서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느 쪽 길로 가든지, 우리는 자신이 좀 더 강해지고 현명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면 모든 일을 감사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대가 가고 있는 길을 기록하라

     

    우리가 가는 길 위에서, 고마움은 가이드가 되어 줄 수 있다. Brené Brown(2010)은 “온 마음을 다하는” 사람들은 단지 “고마워하는 태도”를 보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다고 강조했다. 

     

    내가 즐겨 쓰는 감사 표현 방법은 감사 일기를 쓰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일상 속에서 내가 누리고 있는 행운에 계속 초점을 맞출 수 있고, 머릿 속에 떠올릴 수 있다. 나는 동네 서점에서 평범한 일기장을 사서 이미 가지고 있던 각종 장식품과 스크랩북 재료를 가지고 나만의 방식으로 꾸몄다. 일기장을 좀 더 의미있고 개인적인 물건으로 만든 셈이다.   

     

    나는 매일 한 가지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한다. 조용히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일기장을 돌아보고, 그날의 일기를 쓴다. 나는 떠오르는 생각을 하나로 이어붙이기도 하고 구분하기 위한 다양한 범주를 사용한다: 

     

    _ 기쁨을 자극하는 일

    _ 마음 속 열정

    _ 행복을 만드는 요인

    _ 부정적인 상황에서 나타난 긍정적 결과

    _ 내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가 

    _ 영혼에 격려가 되는 일

    _ 10 가지 좋은 기억

    _ 내가 성취한 것과 기여한 것

    _ 예상치 못한 대단한 일과 놀라운 일

    _ 깨달음의 순간(과 그 이유)

    _ 상식 대 비상식

     

    예를 들어, “상식과 비상식”이라는 항목을 꺼내서 일기를 쓴다면, 현재 생각 중이거나 스스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생각해 본다. 나 스스로 생각해 보기 위해서 사용한 항목을 소개하겠다 - 이 항목은 내가 사랑하는 말 타기에 관한 것이었다. “상식”이라는 칸 안에, 나는 이렇게 쓴다: “나는 반드시 이 폭풍을 뚫고 말을 달려야만 한다. 그리고 내 앞에 놓인 진흙 물웅덩이를 밟고 지나가야 한다.” 그 후에 “비상식”이라는 항목 안에, 나는 이렇게 쓴다: “나는 절대로 말에서 내려서 물웅덩이에 앉거나 진흙에 빠지지 않을 거야.” 나는 이런 생각 꺼리를 간단하게 메모해 두고, 삶의 여정 중에 간편하게 격려를 받아야 할 필요가 생기면 슬쩍 훑어 본다. 

     

    다짐의 조약돌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위에는 돌맹이가 놓여 있는데, 이는 길을 단단히 다지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되새김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돌맹이에 긍정적인 격언을 창조적으로 새기는 방법을 좋아한다. 이런 맥락에서, 나는 지금 가고 있는 길 위에서 고마운 마음을 일깨우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 은유적인 다짐의 조약돌을 사용한다. 다짐의 조약돌은, 일주일 내내 마음 속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는데 사용된다. 나는 예컨대 스마트 폰 앱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다짐의 조약돌을 사용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다짐의 조약돌 앱 중 하나는 Michael Quach(2014)이 만든 것이다. 이 앱은 매일 한 개씩 나에게 영감을 주는 다짐의 조약돌을 띄워준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때로는 부정적인 사람들과 상황을 지나가야하고, 결국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된다. 이럴 때 우리는 부정적인 세계로 끌려 들어간다. 손끝을 움직여서 이 앱을 실행시키면 진정한 나를 다시 만나고, 진실한 나 자신과 그날의 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다짐의 조약돌을 떠올리는 또 다른 방법은 Dyer(1995)가 쓴 “Staying On the Path(계속 걸어가라)“이다. 이 책은 가로 세로가 각각 4인치로서, 포스트-잇 노트보다 아주 살짝 크다. 이 정도 크기면 한 쪽을 찢어서 욕실 거울, 자동차 서랍, 사무실에 붙이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여줄 수 있다. 

     

    내가 선택한 길이 어떤 길이라도 해도, 고마움이라는 가이드가 옆에 있다면, 얼마나 인생이 놀라운지 훨씬 더 많이 알 수 있겠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과 생각은 우리가 삶을 어떻게 느끼고 인식하는지에 영향을 준다. 그러면 우리는 고마운 마음을 느끼고, 보고, 말하고, 쓰고, 목격할 수 있다. 나는 내 사고를 재명명하고 사고 패턴을 인식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여러분이 언제 자신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는지 알아차리길 바란다. 그리고 좀 더 중요하게는, 고마운 마음을 실제로 표현할 때 잘 통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 

     

    다른 사람들이 고맙다고 말하면 수용하라. 그 순간을 즐기고, 그 느낌이 그대로 당신 삶에 스며들게 하라. 살다가 낙담이 될 때 그 느낌이 메아리처럼 들려오게 하라. 스스로 지금 이곳에 존재하는데 도움이 되고,  모든 상황에서 그대 인생에 깃든 위대하고 뛰어난 업적을 떠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최고의 전략을 개발하라. 지금 이곳에 존재하게 되면, 우리는 눈 앞에 놓인 상황에 집중하면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고마워 하는 마음을 가이드 삼아 걸어온 길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 

     

    생각해 볼 질문

     

    1. 자기-관리에서 고마워하는 마음이 어떤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는가? 감사하는 마음과 관련하여 어떤 경험을 해 왔는가, 그리고 그 경험이 보람된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2. 오늘 일어난 일 중에서 감사한 일 세 가지를 꼽아 보라. 

     

    3. 당신이 느끼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실제로 말하지는 못했던 대상을 떠올려 보라. 오늘 시간을 가지면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그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생각해 보라. 

     

    4. 누군가 당신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던 때를 떠올려 보라. 고맙다는 말을 들었던 이유는 어떤 것이었나? 

     

    5. 나는 감사를 진심으로 실행하기 위해서 감사 일기와 다짐의 격언을 활용한다. 감사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참고문헌 

     

    Brown, B. (2010). The gifts of imperfection: Let go of who you think you’re supposed to be and embrace who you are. Center City, MN: Hazelden. 

     

    Dyer, W. W. (1995). Staying on the path. Carlsbad, CA: Hay House, Inc. 

     

    Quach, M. (2014). Affirmations! Daily self-esteem help solutions and life improvement complete guide: The positive thinking affirmation tips and secrets for key success and happiness (Viersion 2.2.4). [Mobile Application Software]. Retrieved from http://itunes.apple.com/us/app/affirmations!/id328011102:mt=8


    Tammy Bryson-Quetot는 스팔딩 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사회복지사이다. Tammy는 미국 국방에 소속되어 Knox 기지에서 전쟁 생존자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그녀는 사망한 군인들의 유가족에게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애도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을 7년 전부터 실행해 오고 있다. Tammy는 미국 전역에서 현역 군인, 은퇴 군인, 그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관계를 증진시키는 미국 적십사 프로그램에서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Tammy는 시간이 나면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승마를 즐기고 일기를 쓰며 대 자연이 만들어 놓은 사랑의 징표(예컨대 심장 모양 돌멩이)를 모른다.

     

    사회복지사 Self-Care: A부터 Z까지(목차)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A(Awareness): 자기 인식 사회복지사의 Self-care A부터 Z까지: Awareness 자기 인식(Awareness) 원문: Eileen Kruege..

    empowering.tistory.com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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