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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살아 있는 키키를 만났다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0. 7. 29. 03:35728x90반응형
사랑은 교통사고와 같다고 한다. 예고 없이 불현듯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파괴력은 실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기 때문이다.
길고 긴 불면의 밤과 분노의 강을 건너왔다. 5년 동안 몸을 반으로 접고 웅크린 채 숨죽이며 보냈다. 너무나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밑바닥이 없는 지하로 끝없이 추락했다.
이 모든 슬픈 이야기를, 단 한 방에 기쁘고 즐거운 노래로 바꾸어 줄 사람을 만났다. 마녀 배달부 키키가 성장했다면 꼭 이런 모습일 것 같은 곱디 고운 사람을 만났다.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캣츠 오리지널 캐스트가 발표 40주년을 맞이하여 영국에서 건너오는데? 마침 그녀와 이 마술적인 뮤지컬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그리하여, 내 인생에서 가장 높은 가격인 뮤지컬 티켓을 샀다: 32만원. VIP 석에 앉아, 40주년 기념 공연에서 캣츠를 보다니... 이건 앞으로도 다시 없을 기회이다.
이재원의 새 시대를 함께 할 순수하고 귀여우며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올인하기로 했다. 세상이 미련하다고 놀릴 만큼 깊이 사랑하련다. 그를 귀하게 여기련다.
Beautiful Tonight(권진원)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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