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애기씨에게서 온 메시지: 지역아동센터에서 일어난 작은 변화

"반복적이지만 새로운 상담기법,

익숙하지만 끊임없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상담기법,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현실적인 상담기법, 

내담자의 힘을 믿고 격려해 주는 상담기법. 

 

아이들이 오히려 상담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상담이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활동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지역아동센터 김** 선생님의 교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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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3일부터 8월 5일까지, 

지역아동센터경남울산지원단과 함께 소그룹 해결중심상담 교육을 실시했다. 

(아이들이) 선생님과 상담하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 것 같아요

 

울산 지역에서 열심히 일해 오신 여섯 동료 분들과 

(1) 칼 로저스가 말한, "사람이 성장하기 위한 세 가지 필요충분조건(공감, 수용, 진정성)"을 공부하고, 

(2) 이재원식으로 핵심적으로 요약, 정리한 해결중심모델(척도질문 2+4+1 질문 세트)을 공부한 후에, 

(3) 해결중심 감정카드를 포함하는, 아동을 돕기 위한 해결중심 도구 사용법을 공부했다. 

 

여섯 동료 분들께서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지만, 

단 석달만에 해결중심적으로 눈부시게 변화/성장하신 김** 선생님의 교육 후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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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움이 되었던 부분

과거의 상담은 이랬어요. 

 

시작할 때는 
“왜요?”, “아닌데요. 쟤가 그랬는데요”, “아니라니깐요. 아~씨”, “쟤도 그랬어요”, “쟤 불러서 물어봐요” 

 

상담의 중간에는 
“아~ 몰라요”, “짜증나”

 

상담의 말미에는

 “네....알겠다구요”, “아 네 네 네”

라는 말로 끝이 났고, 그래서 언제나 뒤끝이 찝찝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선생님이 자신들을 혼내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간다는 느낌을 받는 거 같습니다.

단적인 사례로, “왜요?”, “아니라구요”라는 말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2) 좋았던 부분

이전에는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해 그 원인을 찾아 아이의 행동을 수정하려고만 했는데, 지금은 아이들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눈이 생겼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의 옳지 못한 문제 행동을 확실하게 수정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원하는 것을 확인하고 조금씩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만 해도, 서로가 상처받지 않고 문제행동이 줄어들고 아동과 종사자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 좋은 교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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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